你是谁家的男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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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들어 태형이가 의심스러워졌다.

물론 태형이는 변한 게 없다. 평소처럼 1일 1전화와 1일 3사랑해를 하는 중이다.

근데, 왠지 모르게 혼자가 아닌 다른 사람과 같이 살고 있는 느낌을 받았다.

하여주

- 태형아, 저기 걸려있는 옷.. 처음 보는데 무슨 옷이야?

하여주

- ..너 옷 치곤 되게 사이즈가 작은 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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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 아, 이거 형수님 거.

하여주

-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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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 석진이형이 부산에 살잖아, 아내분이랑 같이 펜션에 와서 3명이서 있어.

하여주

- 석진오빠 결혼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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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 응, 좀 됐는데..

하여주

- 왜 말 안 해줬어, 결혼식도 못 가고 이게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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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 됐어, 가서 뭐하게.

하여주

- ..근데 진짜 결혼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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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 내가 형 결혼으로 거짓말 치겠어?

뭔가 이상하다.

분명 석진이 오빠는 결혼을 하지 않았다. 만나는 사람은 있어도 날 빼고 결혼식 할 일은 절대 없는데..

그렇다고 태형이 거짓말을 쳤을까?

하여주

- 저 향수는 뭐야?

하여주

- 립스틱도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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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 형수님이랑 있다니까.

하여주

- ..저 여자 속옷은 뭐야?

하여주

- ..저 것도 형수님 거야?

하여주

- 그게 왜 너 방에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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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 ...아, 여기 내 방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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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나 다른데 쓰고 있는데 석진이 형이랑 여기서 얘기하고 있었어.

하여주

- ..그럼 석진이 오빠 좀 불러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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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 밖에 잠깐 나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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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 밤에 들어올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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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 내가 누나랑 전화 좀 하겠다고 하니까 염장질 보기 싫다고 나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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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 정말 그런 거 아니야, 걱정하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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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 내가 누나 말고 누굴 봐, 응?

향수 그래 인정해, 립스틱까지도 괜찮아. 석진이 오빠 아내분이 놓고 갈 수도 있지.

근데 속옷? 뭐 하자는 거야.

정말 아내분 속옷 맞는 거야? 바람 아니고 그저 아내분 속옷이냐고.

솔직히 따지고 싶었다. 태형이 말이 믿기 힘들었다.

근데 따지기엔 내가 태형이를 너무 좋아해서, 그냥 태형이 말을 믿고 싶었다.

내가 따지면.. 정말 입에도 담으면 안되는 말이 나올 거 같아서 무서웠다.

하여주

-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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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 누나.

하여주

- 자, 일해서 피곤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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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 ..누나.

하여주

- 나도 졸리다, 내일 또 전화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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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 야, 하여주.

하여주

-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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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 정말 아니야, 너가 생각하는 그런 거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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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 너밖에 안 보는 거 너도 잘 알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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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 나 너만 사랑해, 너만.

하여주

- ..알아, 너가 나 사랑하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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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 너도 잘 알면서 왜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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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 응? 진짜 사랑해요_

하여주

- ...걱정 안 해, 너가 그런 애 아닌 거 잘 알아.

"나도 너 사랑하니까."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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