你为什么是田柾国?
11!改变


공여주
이게 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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꾹꾹이가, 날 차단했다

왜지, 왜지?

하긴, 꾹꾹이가 진짜 방탄소년단의 정국이라면 날 차단하는게 맞지

근데 나도 진짜 나쁘다

아이돌이라는 걸 아니까 괜히 더 친해지고 싶은 마음이 들었었네

공여주
나 차단한거면, 정국 맞네

공여주
정국이 아니라면 절대 날 차단할 애가 아니니까

정국이의 프사를 눌렀다

옹시옷에서 인기 작가에게만 주는 이름표

정국이의 프사는, "공공이" 라고 쓰여진 내 이름표였다

왜 아직도 꾹꾹이가 생생한지 모르겠다

꾹꾹이가 정국이라고 해도, 나에게는 전혀 그렇게 느껴지지 않았다

무대에서의 방탄소년단 정국보다는,

내 글을 보고 진심으로 좋아해주는,

그저 내 팬 꾹꾹이로 느껴졌다

아직도 이렇게 꾹꾹이가 생생한데,

꾹꾹이는 계정마저 탈퇴했다

정말 날 잊으려고 하는 가 보다

난 네가 정국이던, 누구던 상관 없는데

그냥 나에게는 꾹꾹이일 뿐인데

그래도, 꾹꾹이가 없어도 공공이라는 이름을 지키려고 생각했다

꾹꾹이가 언제든 돌아와도, 내 이름을 기억할 수 있게

그렇게, 공공이라는 이름이 나 혼자서도 쉬울줄 알았다

공여주
......안써져.

글이 안써진다

내가 꾹꾹이랑 오래보니까, 나도 꾹꾹이만 생각하고 썼나보다

꾹꾹이가 없다는 생각으로 쓰니까,

횡설수설 - 그 자체였다

그래도 꾸역꾸역, 글을 올렸다

ㄴ 갑자기 스토리가 진부해진 느낌 ,, 작가님 무슨 일 있으신가요 ㅜ

ㄴ 작가님 공공이 맞으신가요 ㅜㅜ 우리 공공님 어디가셨..

ㄴ 오래 봐온 독자인데 이번 스토리는 진짜 ㅜㅜ 공공님 힘들면 쉬셔요

ㄴ 공공님 제가 언제나 응원하겠습니다 힘들면 쉬세요

ㄴ ㅋㅋㅋㅋ 얘도 슬럼프네 그래 이제 너도 여기서 많이 우려 먹었잖아 꺼져 ㅋㅋ

악플까지 달렸다

옛날에 악플이 한 두개 달렸을때, 꾹꾹이가 바로 답글을 달아준 게 생각났다

어떤 생각을 하던 꾹꾹이와 함께 한 것 같다

나는, 울음을 꾹 참고 글을 하나 더 올렸다

"안녕하세요 우리 독자분들! 공공이입니다 :) 제가 요즘 몸도, 마음도 힘든 나머지 글이 너무 안써지네요 ㅠㅠ 꾸역꾸역 올리다보니 스토리가 많이 진부해지고, 글이 횡설수설 해지기도 하고요 ㅜㅜ"

"이런 저를 위해, 제 글을 봐주시는 우리 독자분들을 위해 잠깐의 휴식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고 판단되었습니다 :) 솔직히 말해서 제가 언제 돌아오겠다고 말할 순 없지만 언젠가는 꼭 돌아올테니까 ! 저 잊지 않으실꺼죠? ㅎㅎ"

"제가 너무 보고 싶으면 정주행 한 번 하시면서 기다려주세요 ~ ! ㅎㅎ 우리 독자분들이 제 작품 모두 정주행 하시기 전까지 꼭 돌아올게요 !! 그동안 너무 감사했고, 앞으로도 감사할 것 같아요 ♡"

"저같은 평범한 여고생에게 행복을 선물해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우리 꼭 다시 만나요, 사랑합니다 독자분들"

공여주
하아-

공여주
...흑, 흐읍... 흐윽... 흡, 흑...

한숨을 끝으로, 눈물이 쉴새없이 나왔다

몇 년간 내 행복을 함께해줄 옹시옷을 떠난다는 생각을 하니, 눈물이 앞을 가렸다

사실 휴재라고 말했지만, 난 괜찮아질 자신이 없었다

어차피, 한 두달 지나면 옹시옷에서는 "공공이" 라는 사람을 잊을 것 같았다

그렇게, 차츰차츰 한명씩 날 잊다 보면,

나도 괜찮을 것 같았다

구독자 600명 고마워요 ♡ 더 열심히 할게요 !!

사랑해요 스프들 ♡

_워너원_600일_

_사랑해_워너원

_고마워_워너원

그러고보니 오늘 구독자 600명, 워너원 600일이네요 ㅎㅎ

뭔가 기분이 좋아지면서도, 씁쓸하네요

내가 워너원을 좋아한지 600일,

날 좋아해주는 사람이 600명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