你变成了另一个人,而且看起来更漂亮了。

第一集:你的心就像一把断头台

우린 남 부럽지 않은 연애를 했다. 우리 둘은 너무 예뻤고, 서로만을 바라보면서, 서로가 없으면 안됐다.

그러나, 그 뒤엔 장애물이란게 존재했고, 그 장애물은 우리를 늪에 빠지게 했다.

우린 각자의 삶, 각자의 업무를 챙기기 바빴고 그 만큼 볼 수 있는 시간이 없다보니

우리에겐 오지 않을 것 같았던 권태기가 찾아왔다.

" 내가 널 계속 볼 자신이 없어. "

넌 남이 되고 오히려 더 좋아보여.

박여주

오빠_ 오늘도 늦게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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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음_ 아니, 오늘은 늦진 않아ㅎ

박여주

그럼 우리 저녁 밖에 나가서 먹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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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그래, 그럼 오빠가 너 데리러 7시40분 쯤 갈게. 그 시간 대는 추우니까 40분 되면 내려와_

박여주

아_ 진짜 내가 이런 남자친구를 어디서 구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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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나도 이렇게 예쁜 여자친구를 어디서 구했을까_ 진짜 과분할 정도로 너무 이뻐.

박여주

치_ 얼른 다녀와, 나도 출근 준비 할게

아직 잠에서 완전히 깬 건 아닌 듯 태형이 반쯤 풀린 눈으로 여주를 쳐다보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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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사랑해. 정말 많이_

서로에게 애정표현을 아끼지 않았고, 같이 사는 건 아니지만 집이 가까웠던 우리는 서로의 집에서 자는게 일상이었다.

그런 생활 속 너는 나에게 매일 사랑한다고 말해주었다.

포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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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아_ 우리 여주 향기 너무 좋다ㅎ

박여주

얼른 가_ 오빠 이러다가 진짜 늦어.

늦는다는 말을 들은 태형이 꼭 잡고 있던 여주의 허리에서 이제서야 손을 풀고 신발을 신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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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다녀올게_

박여주

이따 봐ㅎ

그렇게 태형은 출근을 했다.

서로가 너무 바빴기에

의도치 않게 사랑보단 일이 더 중요해졌다.

서로에게 의지했던 우리가, 서로가 없으면 안됐던 우리가

이젠 일에 의지해 살고, 그러다보니 서로의 얼굴을 보는 시간도 많지 않았다.

그러다보니, 우린 자연스레 서로에게 소홀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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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여주야, 여기 있던 내 차키 못 봤어?

박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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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아_ 찾았다. 맞다, 나 오늘 야근 있어서 늦게 들어와

박여주

응 알겠어, 나도 오늘은 그냥 내 집 가서 잘게

여주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태형의 전화가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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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 네 팀장님, 아 그 프로젝트는 최대리님께 맡겼습니다_

그렇게 우리는 서로에게 인사도 못하고 서로의 직장을 다니기 바빴다.

매일 하던 애정표현, 매일 하던 스킨쉽 마저 지금은 찾아볼 수 없었다.

박여주

* 네 원장쌤_ 네 잘 준비하고 있어요ㅎ 이번 미술 전시회 설명회는 제가 맡으면 되나요?

박여주

아, 네 알겠습니다. 이따 봬요_

그렇게 한 달이 흘렀다.

이젠 우리에게 일상이 된 서로의 연락이 오가지 않는 휴대전화.

서로에게 전화 한 통 없는 우리가 익숙해졌을 때 쯤

나는 너에게 큰 용기를 냈다.

톡톡 -

박여주

* 일어났어? 오늘 시간 괜찮으면 같이 점심 먹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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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우응...? 아아_ 점심 때는 좀 바쁘고••• 저녁에 먹자 저녁에_

아직 출근 전 시간이고, 어제 새벽까지 야근하다 겨우 잠들었던 니가 아직 잠이 덜 깬 상태로 전화를 받았다.

박여주

응 알았어, 이따 봐

뚝 -

오늘은 딱히 기분이 좋지 않았다.

07:46 PM

니가 생각보다 더 바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너의 회사 근처에 있는 식당에서 너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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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왔어?

박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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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뭐 먹을래?

박여주

아무거나, 오빠 다시 들어가봐야하잖아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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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너와 나 사이에 어색한 기운이 맴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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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저기요_

태형이 손을 들어 음식을 주문했다.

박여주

오빠, 요새 일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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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응. 왜?

박여주

요새 우리 자주 못 보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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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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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미안해, 오빠가 요새 너무 바빠_

박여주

괜찮아, 난 오빠 이해해

그렇게 주문했던 음식이 나왔고, 우린 말 없이 식사만 했다.

서로의 눈치만 볼뿐_ 말은 선뜻 말을 먼저 꺼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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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맛있게 먹었어?

박여주

응_

사실 오늘 너의 표정은 살짝 불안해보였다.

뭔가 큰 일을 앞두고 있는 사람처럼.

박여주

나가자

식당을 나와, 너의 회사 근처를 너와 함께 걸었다.

여전히 어색한 분위기 속에서 아무 말 없이 걷기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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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여주야.

너도 이 분위기가 어색했는지 나에게 먼저 말을 걸었다.

박여주

응?

너를 보며 고개를 돌아 너를 쳐다봤다.

너의 눈을 떨리고 있었고, 조금 무거운 말을 하려는 듯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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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우리, 그만 만나자

너는 말을 조심스럽게 꺼냈고, 너의 말을 들은 나는 그저 너의 눈을 한참동안 바라보았다.

너는 할 말이 없다는 듯 고개를 떨구고 한숨만 쉬었다.

박여주

왜...?

박여주

우리 서로 바쁜 건 아는데, 나는 오빠 이해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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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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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내가 널 계속 볼 자신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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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미안해

박여주

그게 무슨 소리야 •••, 6년동안 잘 봐놓고 갑자기 왜_

이렇게 가슴 아픈 순간에도 태형의 핸드폰에서는 전화벨이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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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나 가봐야겠다ㅎ 나 갈게, 여주야

그렇게 속이 텅빈 공허한 눈빛으로 말하곤 가버렸다.

너에게 계속해서 왜 떠나는지 물어봤지만, 나도 대충은 알고 있었다.

서로가 너무 바빴기 때문에, 어느새 사랑보다 일이 더 중요시 해졌기 때문에.

하지만 왜인지 모르게 눈에서는 자꾸 눈물이 나왔다.

그렇게 끝나지 않을 것 같았던 우리의 6년 연애는 끝이 났다.

20대의 처음을 너와 함께했고, 그 과정에서의 넌 한 없이 순했다.

나는 너와 이별을 고한 후, 다시 회사로 들어왔다.

너에게서 뒤를 돌았을 때, 니가 그 자리에서 움직이기 않고 가만히 서있는 게 느껴졌다.

하지만 어쩔 수 없었기에, 우린 서로를 챙겨줄 수 없을 만큼 바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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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팀장님, 부르셨어요?

가만히 팀장실에 문 앞에 서서 한숨을 한번 쉬고 문을 열고 팀장실에 들어가는 태형.

정팀장

아 태형씨 왔네요. 태형씨가 이번에 거래처에 보낸 프로젝트 파일이 너무 좋다고 방금 연락왔거든요.

정팀장

그래서 태형씨를 데리고 해외 인턴쉽에 가고 싶다고 하시는데_

정팀장

한번 가볼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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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아, 정말요?

왜인지, 그 말을 듣고도 기쁘지 않았다.

언제부턴가 내가 바쁜게 너무 싫었고, 그냥 너를 만나 하루종일 니 품에서 있고 싶었다.

하지만 그럴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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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네. 한번 가보겠습니다ㅎ

정팀장

좋아요. 이번에 정말 좋은 기회가 될 거예요_

정팀장

이번 인턴쉽이 장기 프로젝트래요. 한_ 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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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4년이요? 아_ 괜찮습니다. 다녀올게요

정팀장

알겠어요. 거래처에는 내가 연락 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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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네ㅎ 나가보겠습니다.

이 소식을 너에게 전해준다면, 우리가 아직 서로를 잡고 있었다면 너는 어떤 반응을 보일까.

좋아하진 않을 것 같다.

태형과 이별 후, 눈에 초점이 없는 눈으로 자신의 집으로 돌아온 여주.

힘 없이 쇼파에 앉는다.

앉자마자 울리는 여주의 전화_

박여주

* 여보세요?

송원장

* 여주쌤_ 지금 빨리 학원으로 올 수 있어요?

송원장

* 여주씨 이번 주가 우리 학원에서 마지막인 거 아는데_ 마지막 업무 하나만 더 해주고 갔으면 좋겠어서요.

박여주

* 아, 네 알겠습니다. 빨리 갈게요_

뚝 -

전화를 끊자마자 겉옷을 챙겨 밖으로 나가는 여주

서둘러 주차장으로 내려와 차키를 누르며 차를 찾는 여주.

늘 태형이 태형의 차로 여주를 데리다줬기 때문에, 여주는 자신의 차가 어디있는지 잊었다.

삑 -

3분 가량 찾아다녔던 차를 드디어 찾고 차에 타는 여주

박여주

하_

차에 타서 시동을 걸기 전 한숨을 한번 쉬는 여주.

항상 그가 운전해주고, 귀가 길은 항상 그와 함께였기 때문에 그의 모습이 계속 생각이 난다.

드르릉 -

시동을 걸고, 출발을 한다.

그렇게 10분을 계속해서 달렸다.

앞만 보고 달렸고, 옆으로 지나가는 건물따위 볼 시간은 없었다.

그러다가 너의 회사 건물 앞에서 신호가 걸렸다.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고개를 돌려 너의 회사 건물을 봤고,

거기서 나오는 너를 봤다.

찜니만 image

찜니만

안녕하세요🙇‍♀️ 이번에 ' 넌 남이 되고 오히려 더 좋아보여. ' 로 인사 드리게 된 작가 찜니만입니다☺ 사실 이런 작품을 한번 쯤은 써보고 싶다고 생각을 했었는데 드디어 쓰게 됐네요🙈🙈 열심히 쓴다고 써봤는데 제가 초보작가이다 보니

글이 연결이 안되는 부분이 있으시다면 죄송합니다😭😥 제가 나중에 실력이 많이 늘어서 보답 해드릴게요⛅⛅ 이번 작품 진짜 재밌을 거라고 보장해드립니다!!

다음 편 기대해주세요_🌝🔥 ( 다음 편은 분량 더 많습니다(( 소곤소곤))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