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 나와 같은맘 이길

여기가 네 자리야.

창문사이로 들어오는 따스한 햇살

평상시와 다르게 조용한 방.

그리고 그 침묵을 깨는건 다름아닌 알람 소리.

여주

"포온...폰어딨어..?"

여주

"히익!!"

여주

"야!! 야!!! 너 일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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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훈

"ㅇ...왜... 3분만더잘래.."

여주

"정일훈!!! 일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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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훈

"좀좀좀!!! 사랑의 집 나온김에 좀만 더 자면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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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훈

"내가 이집구하려고 돈벌러 얼마나 돌아다녔는데에.."

여주

"ㄴ..너 여기서 잤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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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훈

"왜? 상관없잖아? 나 무해한 남자야~ 그리고 누나는 뭐...풉.. 여자로 보이지도 않고"

여주

"할말다했냐!!?!??"

나에겐 어쩌면 여자로 보이지도 않는다는 그말이 더 상처를 불러 일으켰을지도 모르겠다.

무심하게 내뱉은 그말이. 저 딴에는 괜찮은데 뭘 그리 호들갑떠냐고 그말을 하기 위해서 뱉은말이겠지만.

여주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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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훈

"누나 뭐해? 7시 다돼가"

여주

"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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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훈

"아 맞다. 비밀번호는 누나생일이랑 내생일이다! 8자리!! 나 선도부라 먼저갈게!!"

여주

"수학여행..물어봐야..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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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섭

"여주~!!"

여주

"ㅇ...어? 너 수업안해도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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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섭

"짠!! 1등해서 먼저 끝났지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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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섭

"그럼 너는?"

여주

"아..아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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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섭

"헉.. 괜찮아?? 많이 아파??"

여주

"으응.. 많이 안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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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섭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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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섭

"그래서 있자나!!"

이 아이는 역시 뭔가 있는듯하다.

뽀얀피부에 가끔씩 붉어지는 귀와 볼. 목소리또한 얼마나 상큼한지.

그 목소리가 내 마음을 쿵쿵. 하고선 울린다.

난 마치 복숭아를 보고있는것만 같다. 백도.

새하얀 복숭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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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섭

"어? 복숭아 먹고싶어??"

여주

"ㅇ..아니 급식 복숭아 나오나 싶어서."

이창섭

"여주야!!!"

우렁찬 목소리가 울림과 동시에 내눈앞을 가리는 커다란손

그리곤 곧장 막아낸 농구공을 던저내는 저 팔. 새하얀 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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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섭

"사람있는데로 던지면 안되지!!!"

거슬리는지 흘러 내리려는 머리를 쓸어 넘기는 저 손.

여주

"섹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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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섭

"괜찮아 여주야??? 어디 다친데는 없어??"

여주

"어.. 뭐 자주있는일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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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섭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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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섭

"아 맞다!! 너 수학여행 가도 된데??"

여주

"어...아직 못물어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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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섭

"너 안가면 나도 진짜안간다!!"

여주

"알겠어 알겠어"

띠리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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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섭

"급식 먹으러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