你的玻璃瓶 [BL/Rain]
6. 你的玻璃瓶


다음날 학교

드르륵-

순영이 여느 날과 다름없이 등교를 해 책상에 앉았다

하지만 오늘은 지훈이 자신의 옆에 앉든 말든 상관하지 않았다


승철
'그리고 그 지훈이라는 아이도 소멸되기 싫어서 언젠간 너에게 말걸지 않을까?'

전날 승철의 말을 듣고 무작정 지훈에게 자신이 엠비임을 어필하지 않으려 다짐했기 때문이다


순영
뭐... 때되면 자기도 나한테 말걸겠지....

그렇게 순영은 묵묵히 할 일을 했다

하지만 지훈은 평소와는 달랐다


지훈
'신경쓰여....'

왠지 모르게 지훈은 오늘따라 순영이에게 눈이 갔다


지훈
저.....


순영
음?

계속 순영이 신경쓰이고 순영에게 눈이 갔던 지훈은

순영이에게 말을 걸었다


지훈
유리병...보여줄래...?


순영
엉? 갑자기?


지훈
앗, 싫음 말구...

하지만 아직 순영에 대한 의심과 두려움이 사라지지는 않았는지

지훈은 순영과 눈을 마주치자마자

그 눈을 피했다


순영
뭐지? 왜 갑자기 말을 건 거야....


순영
유리병..은 또 뭐고....


순영
예전에는 내가 유리병 보여줘도 안믿었으면서 무슨 일이지?


순영
무슨 일 있었나....

순영은 이러한 지훈의 태도에 의문을 느꼈다


지훈
하......

고개를 돌린 지훈의 심장이 빠르게 뛰었다

아직은 많이 무서운 걸까

마음먹은 대로 되지 않고 그저 본능적으로 피해버렸기 때문에

지훈은 자기 스스로를 답답해했다

*지훈시점*

말 걸고 싶었는데...

오늘은 꼭 순영이라는 아이 앞에서 떨지 않고 말하고 싶었는데...

왜 몸은 밀어내고 있는지...

왜 생각과 몸은 따로노는지...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싶었고

정한이형의 말을 믿고 말을 걸어보고 싶었다

더이상 철벽을 하며 짝을 밀어내는 게 싫었다

사실...

어제부터 말하고 싶었고 다가가고 싶었다

하지만

그게 생각대로 되지는 않는가보다

엠비가 바로 내 옆에 있는데...

그저 쳐내기만 하는 내 자신이 답답하고도 싫었다

저는 밝은건 아닌가봐요....

써지긴 잘 써지는데

엄청 어두운거 쓰다가 밝은거 쓸라니 좀 어색하네욤...호홓

글구 독자분들

지훈이와 순영이 빨리 이어진다는 생각은 조금 버리는 게 좋을것 같애요

엄청난 고구마가 그들 앞에 있으니깐요..

그럼 뿌기는 숙제하러....

※눈팅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