陛下,我爱您。

16. 分享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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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휘

진짜 이러다가 곧 들켜서 쫓겨나는 거 아니야……? 아, 물론 죽일 건 아니지만.

밖에서 서성이며 손톱만 물었다. 어쩌지 진짜, 안 하면 내가 죽을 것 겉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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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희

오랜만이네, 여기서 다 만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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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휘

ㄴ, 네가 여기 왜 있어? 아직도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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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희

폐하랑 결혼할 사람이 있으면 안 되나? 노예 주제에, 네가 무슨 상관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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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휘

허……?

보자마자 무례하게 말하는 걸 보면 성격이 아직 안 죽은 것 같았다. 진짜, 사람은 변하질 않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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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희

너 못 들었어? 몇 년 뒤에 할건데, 보고 싶으면 오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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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휘

무슨 소리야? 폐하는 그런 말 안 했어. 혼자 소설 쓰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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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희

정 안 믿기면 보러 오던가. 아, 우리 폐하 너무 잘생겼지 않아?

말만 들었는데 저절로 인상이 찌푸려 졌다. 뭐하는 애일까, 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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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희

난 폐하 보러 갈게, 노예는 들어오면 안 되겠지? 불쌍하다,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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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휘

…….

나도 들어갈 수는 있었다. 그런데 방에 가있는다고 방금 전에 말해 놓고 다시 오는 건 좀 이상하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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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휘

가만 둘리가 없으니 내가 안 가도 되겠지……?

하지만 콧노래를 부르며 가는 이재희를 그만 둘 수는 없었다. 당근 따라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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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휘

몰래 보면 안 들킬 거야, 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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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희

폐하- 오늘 안 피곤하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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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응, 너만 없으면 안 피곤할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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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희

벽 치시긴, 곧 결혼할 사이에 왜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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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너 같은 애랑 할 바엔, 차라리 박우진이랑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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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우진

……?

(박우진 의문의 1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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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희

그런데 저랑 하시면 이득이 더 많을 텐데요? 그쵸, 폐하?

업무를 처리하는 중에 자꾸만 옆으로 붙어 심기를 건드리는 말들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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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꺼져, 저번에 대휘한테 이상한 거 먹인 거, 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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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희

아, 아니거든요? 맞다고 해도 무슨 짓 못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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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난 사람 죽이려고 한 사람이랑은 결혼하고 싶지 않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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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희

싫어도 조건 때문에 하게 될 거에요. 아버님이 죽기 전에 저랑 하라고 하셨잖아요.

동현의 아빠이자 폐하였었다. 어릴 때부터 이재희를 보면 잘 어울리겠다고, 똘똘해서 좋아보인다는 말을 달고 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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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누가 뭐라고 하든, 난 이대휘랑 할 거니까 알아서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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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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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희

허? 노예랑 한다고요? 걔가 저보다 잘난게…….

쨍그랑, 유리가 깨지는 소리가 들려왔다. 참다 못한 동현이 던진 것인데, 보석들이 사방으로 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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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희

……폐하는 하게 될거에요, 반드시.

입술을 꽉 물고 나가는데, 문 뒤에 숨어있던 중에 그만 눈이 마주치고 말았다.

길고도 긴 손톱으로 팔을 긁고는 말했다. 붉게 맺힌 피를 가만히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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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희

언제까지 살아남는지 보자, 기다리고 있어.

상황이 믿기지 않았던 걸까, 이재희가 사라지고 나서도 멍하니 자리에 있었다. 폐하에게로 발걸음을 돌리지 않고, 그 장소를 피해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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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휘

아야, 손톱 진짜 기네……. 따가워, 진짜.

사실 아프다는 생각 보다는 이 상처를 어떻게 숨길지 생각했다. 들키는 상황을 생각하면, 끔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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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휘

나도 모르게 세게 긁었다고 해야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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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설

……누구에요, 그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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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휘

어, 엄마야……!!

소파에 앉아서 혼잣말을 하는 걸 언제부터 들은 건지, 뒤를 보니 어두운 얼굴로 나를 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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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설

그 상처, 우리 대휘 님한테 상처 생기게 한 놈 누구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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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휘

ㄴ, 내가 그냥 했어! 손톱으로, 응? 나 괜찮아!

아픈 건 난데, 설아가 울고 화내자 당황스러웠다. 내가 뭐길래 다들 이렇게 난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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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설

폐하께 말해야 겠어요, 누군데요 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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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휘

너 진짜……! 그냥 말싸움 조금 한 거니까 걱정 하지마, 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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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설

그니까 그게 누구냐고요……. 안 그래도 이렇게 약하신데.

아무 말도 못하고 웃기만 했다. 사실대로 말할 순 없잖아, 말하면 이재희가 더 괴롭힐 걸 아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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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휘

나 걱정하는 마음은 아는데 이번만 넘어가줘. 말하면 나한테 더 안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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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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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설

대신에 또 누구한테 당하고 오면 안 돼요. 폐하가 아시면 얼마나 속상해 하시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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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설

그리고! 제가 대휘 님 곁에 잘 못 있어줘서 벌 받을지도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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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휘

엥, 그런 걸로 벌까지 내린다고?

하긴, 폐하라면 그럴 만했다. 말해도 안 좋고, 안 말 해도 안 좋은 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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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설

저 싫으시면 해도 돼요…….제가 다 잘못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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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휘

내가 설아를 왜 뭐라해, 폐하가 혼내면 내가 폐하 혼낼게! 걱정말고 너 하던대로 해.

눈물이 그렁그렁 맺혀 있어서 안쓰러웠다. 17살에 이런 고생이라니, 얼마나 힘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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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휘

일로와, 안아줄게. 너도 많이 힘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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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설

흐엉……. 대휘 님은 하늘에서 내려온 천사가 틀림 없어요!

그렇게 몇 분 동안 울기만 했다. 나도 폐하 앞에서 이랬는데, 폐하도 이런 기분이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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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휘

‘귀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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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웅

동현아, 오늘 표정이 왜 그래? 어디 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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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아픈 건 아닌데, 이재희가 또 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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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웅

걔 아직도 결혼 얘기 꺼내? 어릴 땐 안 그랬는데 요즘에는 왜 그러는지.

옛날에는 분명 착하기만 하고, 베풀줄도 아는 좋은 사람이었다. 갑자기 변한 이유는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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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죽일 수도 없고, 쫓아낼 수도 없고……. 대휘한테는 미안해서 어떡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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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웅

대휘……아직도 좋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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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당연하지. 내 인생을 바꿔준 애인데.

웅이는 동현이 자신을 안 좋아한다 해도, 이렇게 말할 수 있는 거 자체가 자신에게는 행운이었다.

예전처럼 눈치보고 안 말하고 웃을 수라도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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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웅

나도 대휘한테 고맙다. 이렇게 너랑 말할 수 있게 해줬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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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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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웅

전에는 미안했어. 내가 앞으로는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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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아아! 미안하다는 말 금지. 오히려 내가 미안하다고.

동현의 입에서 그런 말이 나오자 놀란 듯 쳐다보았다. 뭐야, 얘가 언제부터 이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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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웅

너도 이제 다 컸네, 어릴 때 내가 다 키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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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그러니까 그게 너무 미안하다고……난 그 당시 형이랑 제일 친했는데 제일 못 해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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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웅

뭐, 그럴 수도 있지. 너라면 다 좋은데?

둘이 싱글싱글 웃던 중, 설아를 겨우 달래고 온 대휘가 밖으로 나왔다.

어? 그런데 왜 나만 빼고 둘이서만 웃어? 궁금증과 질투가 생겨버린 바람에 곧바로 달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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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휘

폐하아!! 나 버리고 뭐해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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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뭐야, 우리 대휘 왔어?

보자마자 눈이 휘어지도록 웃음을 보였다. 웅은 그 사이에서 둘이 알콩달콩 거리는 것만 보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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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웅

내가 말릴 수가 없네, 나도 기분이 좋아지면 어쩌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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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휘

히, 폐하가 제일 좋아요. 폐하도 나 좋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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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내가 평소에 제일 많이 하는 말이 네가 좋다는 말인데? 난 너랑 진짜 결혼하고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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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휘

……그건 안 되죠! 더 좋은 사람이랑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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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웅

더 좋은 사람이 있으려나, 다 권력만 보고 달려드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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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휘

하하……저보다는 좋지 않을까요?

사랑 고백을 넘어 이제는 청혼까지 하는 동현에 당황하기만 했다. 난 아직 그정도가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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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휘

몰라요……! 결혼 그런 거 부끄러운데에-

동현의 무릎 위에 잘만 앉아있다가 간지러운 말에 귀가 사과처럼 빨개졌다. 더는 못 참겠다, 싶어서 달아나 버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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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웅

얘는 대휘한테 무슨……. 아직 애야, 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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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아, 귀여운 걸 어떡해. 형 나 대휘한테 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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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웅

그래에, 괴롭히지 좀 말구.

씁쓸하지만 네가 좋다면, 상관 없지. 사랑하는 눈빛으로 동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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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휘

진짜, 자꾸 그런 말 하면 나는……으악!

뒤를 도니 동현이 자신을 꽉 껴안았다. 곧바로 번쩍 들어 침대 위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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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휘

아, 아니 폐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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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사랑해, 이대휘.

입술을 포개고, 서로 사랑을 나누었다. 서로의 마음이 전해지도록, 앞으로도 그럴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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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슬 / 로휘

달달하군뇨…나도 좀 끼워줘라…아 어디에 껴야 되는지도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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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슬 / 로휘

아아 그리고 tmi인데 저 요즘 -할게 없어서- 팬플 순위를 막 뒤지고 아는 작 있으면 알려주는 중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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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슬 / 로휘

다 저한테서 알았다고 하니까 순위 집착녀가 되버린 것 같은 거 있죠…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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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슬 / 로휘

옛날에는 행복을 받는 게 좋았는데 요즘은 주는 게 더 좋더라고요 막 받은 거 2배로 주고 싶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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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슬 / 로휘

독자님들도 저에게 행복을 줬으니 저도 이제부터라도 많이 주려고 노력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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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슬 / 로휘

항상 감사드리고 이번 화도 봐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