短篇小說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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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새끼라고 너 "



울분 가득한 눈빛으로 2황자를 쏘아 붙였다.



" 내가 왜 이런 일들에 휘말려야 하는데 "



" 야, 죽고싶냐? "



" 죽여 보세요. 1황자님께서 어떻게 나오실지 벌써 그려지네요. "



2황자는 표정이 잔뜩 일그러진 채로 연이를 쳐다봤다.



" 애초에 나 아니였으면 죽었을 년이 말은 많네 "



2황자는 칼을 챙겨 연이를 그대로 둔 채 가버렸다.



연이는 주저 앉은 채로 손을 부들부들 떨었다. 애꿋은 입술만 깨물었고, 자신의 옆에 있는 시체에 눈살이 찌푸려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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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혜정아, 그게 무슨 소리냐. 혜연이가 아직도 궐에 들어오지 않았다고? "



늦은 시각,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혜연이가 돌아오지 않자 혜정은 1황자에게 말하였다.



" 저잣거리에 다녀 온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기다려도 오지 않고 있습니다... 혼자 나갔는데... 무슨 일이라도 생긴건 아니겠지요... "



혜정은 불안함에 빠져 발을 동동 굴렸다.



" 무사할 거요. 내가 찾으러 갔다 오지 "



1황자는 5황자와 6황자를 데리고 궐 밖으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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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추워... "



연은 지친 몸을 끌고 산을 내려갔다. 옷은 엉망진창 이였고 옷이 비싼 비단이 아니였다면 절대 궐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을 거다.



" 하... "



씨발, 진짜 좆같네



서러웠다. 몸은 성한 곳이 없으며 지쳤다. 싸늘한 밤 기운에 으슬으슬 떨었고, 계속 걸어서 다리가 아팠다. 자신이 왜 이런 일들에 처해야 하는지 모르겠고 억울했다.



" 도대체 어디에 있는 거냐... " 1황자



" 분명 날이 밝을때 까지는 저잣거리에 있었는데 " 5황자



" 형님, 밤이 너무 깊었습니다. 그냥 돌아 가시죠? " 6황자



어...? 



익숙한 목소리에 연은 이를 악물고 목소리가 들리는 곳으로 뛰어갔다.



바스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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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웬 놈이냐 "



5황자는 칼을 겨눴다.



" ...!! "



" 연아!! " 1황자



" 누님...?! " 5황자



" ...몰골이.. " 6황자



연은 안심했다. 그리곤 다리에 힘이 풀려 주저 앉았다.



" 아... "



" 연아, 괜찮느냐...? 도대체 어쩌다가...!! "



1황자는 연의 상태에 울컥했다.



" ...으흑.. "



연은 눈물을 터트렸다. 서러움이 몰려왔다.



" 목에 칼에 베인 흔적이..., 얼굴에도 그렇고... 도대체 무슨일이 있었던 겁니까??! " 5황자



" 자객이라도 마주친 건가... " 6황자



" 내가 미안하다. 널 이제서야 찾으러 와서 미안하다... "



1황자는 우는 연을 안아 달래줬다. 5황자는 자신의 겉옷을 연에게 둘러줬고 4명 모두 말을 타고 빠르게 궁으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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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아!! " 혜정



" 지금은 잠이 들었네. 아무래도 자객을 만난 것 같아... 의원을 불렀으니 혜정이 네가 연이 좀 봐주거라 " 1황자



" 네... "



혜정은 연이의 손을 꼬옥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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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나 무서웠을까... "



창백한 연의 모습에 마음을 후벼 파듯이 아파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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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장 수색 하라고 해. 어떤 놈들인지 찾아 "



1황자는 화를 가라 앉히지 못한 상태로 말을 했다.



" 형님, 무슨 일이길래 이 시간에...? " 7황자



" 연이가 궁 밖에서 자객에게 당한 것 같다. 온 몸에 성한 곳이 없고, 지금은 의원을 불러뒀다. "



" 아, 그 여자... "



7황자는 1황자를 빤히 쳐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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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형님은 왜 그렇게 그 애를 챙기시는 겁니까. "



" ...연은 내가 아끼는 아이다. 내 부인의 동생 이기도 하고 "



" 그러니까, 왜 그 애를 아끼냐고요. 다른 사람도 아닌 혜정 부인의 동생을 "



" 지켜주기로 약속 했다. 부인이 지켜 달라고 나에게 부탁을 했다. "



" ...알겠습니다. 이 일을 제게 맡기는 것이 사사로운 감정 때문에 그런게 아니 였으면 좋겠네요. "



7황자는 자리를 떠났다. 상당히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표정을 짓고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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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형님은 거짓말을 참 못하십니다. "



7황자는 화가 났다. 이해를 할 수 없었다. 왜 하필 그 애인지, 정부를 두고서 정부의 동생을 보는게 몹시나 어이가 없었다.



혜정은 참으로 착하고 고운 사람이다. 황자들 모두 혜정이 어떤 사람인지 안다. 모두 그녀를 인정하고 쉽게 줘선 안되는 정을 준 사람이지. 친가족 마냥 대하는 사람이다.



그런데 1황자의 태도를 보고 화가 날 수 밖에 없다.



" 형님 만큼은 그러시면 안되죠. "



7황자는 혜연이 몹시나 마음에 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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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