短篇小說集

年輕?年長?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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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특별 편 (VIXX)














내 나이 21. 평범하디 평범한 대학 생활을 보내고 있는 나는 과외를 하러 가는 중이다.



"여주! 너 어디 가?"

"아 나 과외하러."

"아 맞다..."



이것저것 돈 들어갈 일이 많아지다 보니 처음엔 알바를 하자 싶어서 열심히 알바를 구하러 다녔으나... 광탈.



어떻게 해야 되나 고민을 한 결과! 과외를 해보기로 한 것이다. 늘 학생 역할만 해본 내가 선생님이라니. 설렘 반과 걱정 반이었다. 아직 학생 신분인 내가 누굴 가르칠 능력이 될까 싶은...




[한상혁 어머님]




오늘부터 과외 하시는 거 맞으시죠?


네네. 
지금 알려주신 주소로 가고 있어요.



잘 부탁드려요.
저희 애가 낯을 가려서 괜찮으실지
모르겠네요...


괜찮습니다!
열심히 해보도록 할게요.


알겠습니다~




집과 가까워질수록 점점 긴장이 되었지만, 내가 선택한 길이기에 제대로 해야 한다.



"할 수 있다, 한여주!!"




.
.
.
.




띵동 -



"어머, 잘 찾아오셨네요."

"안녕하세요~"

"전 약속이 있어서 나가 봐야 되거든요. 저희 아들은 지금 방에서 기다리고 있으니 들어가 보시면 될 거 같네요~"

"네네!"



어머님께서 방을 안내해 주시자마자 급하게 외출을 하셨다. 나는 떨리는 마음을 진정시키고 방문을 두드렸다.



"들어가도 될까?"

"...네."



방문을 열고 들어갔을까. 방안에서는 아주 좋은 향이 났다. 애기 냄새 같아...



귀여운 남학생인 걸까!?하고 들뜬 마음으로 학생의 얼굴을 봤을까. 나의 들뜬 마음은 순식간에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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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가운 인상.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얼굴에는 상처 투성이었다. 첫날부터 망한 느낌이 든다...



"어... 안녕?"

"네."



고3 이랬나... 요즘 애들 무서운 건 잘 알고 있지만 이렇게 만나고 싶지는 않았다. 아니 그냥 아예 만나고 싶지 않다. 무섭단 말야...



"첫날이니까 빡세게 들어가진 않을게."

"....."

"상혁이랬나? 난 한여주라고 해. 한동안 수학을 가르쳐줄 선생님이지."

"하..."



한숨에 순간 움찔했다. 주먹이라도 안 날아오게 해달라고 빌어야 되나.



"어... 그 상혁이는 성적이 어떻게 될까? 알아야 내가 준비를 해줄 수 있거든."

"공부 따위 해본 적 없는데요."

"아... 그렇구나~"



이거 맞냐 진짜???? 고3인데 기초 베이스가 하나도 없으면 어떡하자는 거냐구ㅠㅠ 지금부터 시작하기엔 너무 늦었다. 수능 칠 성적까지 어떻게 올리느냐 말이다...



"대충 시간 때우다 가시죠. 전 대학갈 생각 없거든요."

"...그러기엔 내가 받는 돈이 있어서 그렇게 못하겠는걸."

"신경 쓰지 마시고 그냥 시간만 때우다 가시라고."



하? 속이 부글부글 끓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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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한데, 난 그럴 생각이 없거든."

"하... 귀찮게 하지 마시죠."

"너야 말로 버릇 없게 굴지 말지?"



솔직히 무서웠다. 하지만 내가 아무 말도 못 하고 있으면 안 된다. 난 이미 선금을 받았고, 이 학생을 가르쳐야 할 의무가 있다.



"난 공부 안 합니다."

"난 너 공부 시킬 건데."

"혼자 해보시던가요."



오늘은 공부할 분위기가 절대 아니다.



"오늘은 공부 안 해. 일단 너에 대해 알아야 되거든."

"뭐라는 거야..."

"...흠. 좋아하는 과목은 있니?"

"아뇨."

"대학 갈 생각이 없는 이유가 뭐야?"

"꿈이 없으니까요."



나도 그랬다. 꿈이 없었고, 대학은 가야 했다. 행복을 위해서는 돈이 필요했고, 돈을 벌기 위해선 취업을 해야 한다. 그리고 취업을 위해 대학을 가야 했다.



모든 사람들이 꿈을 가지고 있지는 않다. 늦게라도 살다 보면 하고 싶은 게 생길 거다. 비록 상혁이가 지금 이럴지라도 언젠가 하고 싶은 게 생길지도 모른다.



그렇기 때문에 공부를 손에서 놓게 만들 수 없다.



"목적이 없으니 의욕도 없는 거야. 언젠가 생길 목적, 꿈을 위해서 공부를 해두면 좋겠다고 생각해."

"...몰라요, 그런 거."

"괜찮아, 그럴 수 있지."



이상하게도 내가 하는 말에 다 대답을 해주고 있다. 솔직히 내가 무슨 말을 하던 무시하거나 할 줄 알았다.



"이건 대답하기 싫으면 안 해도 되는데, 얼굴은 어쩌다 다쳤치게 된 거야...?"



조심스러웠다. 예민한 질문일 수 있기 때문에.



"왜 궁금하신데요."

"앞으로 매일 볼 텐데, 너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면 좀 그래서...?"

"...쓸데없는 참견이네요."

"하하..."



역시 이런 질문은 좀 그런가



"싸우다 다친 거예요."

"...왜 싸운 건데?"

"궁금해요?"

"억지로 얘기할 필요는···."

"듣고 나서 후회하기 없기."

"어? 어..."



도대체 뭐길래 저렇게까지 말하는 걸까. 솔직히 이유가 거기서 거라고 생각이 드는데 말이지.



"저 클럽에서 알바해요. 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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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이게 무슨 소리야...? 미성년자인 애가 왜 클럽에서 알바를 하는 거고, 그렇게 막 못 사는 집안 같지도 않아 보이는 데다가... 룸 안에서 일을 하는 건 또 뭔데!? 내가 생각하는 그거야 설마...?



아무리 잘생긴 얼굴을 가지고 있다지만 어떻게 미성년자를 알바로 쓸 수가 있지? 아니야, 단지 서빙 같은 일인 걸수도 있잖아. 아니 근데 그렇다고 저렇게 얼굴이 터질 건 또 뭔데!?



머릿속이 복잡했다. 무슨 생각을 하는지 뻔히 보이는 여주에 상혁은 그저 옅은 비웃음을 지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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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 그냥 시간만 때우다 가면 되잖아요."

"왜 그런 곳에서 일을 하는 건데."

"이유가 있으니까요. 그런 곳에서 일하면 싸움도 잦아서 말이에요. 뭐, 솔직히 일방적으로 맞는 거지만."

"....."



무슨 이유로 이 애가 그런 곳에서 일을 하고 있는 걸까. 자신을 망가뜨려가면서 말이다.



"이 얘기 들은 거 후회하지는 않아. 달라지는 건 없으니까. 네가 어디서 뭘 하고 다니던 넌 내 학생이야."



이뿐이다. 그저 쟤는 내가 가르쳐야 할 학생이고, 나는 저 얘기만으로 저 애를 판단할 권리는 없다.



"앞으로 잘 부탁해. 상혁아."

"....."



상혁은 이상하다는 눈빛으로 여주를 쳐다봤다. 여주는 그런 상혁을 그저 가볍게 미소를 지으며 쳐다볼 뿐.



"그러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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