一段你想愛卻無法去愛的關係

第一集

이 글의 내용은 모두 허구이며, 저작권은 ‘샴푸의요정’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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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sode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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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세요.”

- 지금 통화할 시간 있니?

“네.”

- 너 정략결혼 안 해도 된다.

“정말요?”

- 응, 취소하게 됐어. 최대한 빨리 상대 다시 찾아볼 테니까 너무 좋아하진 말고. 끊는다.

그녀의 이름은 김여주.
방금 여주와 통화한 사람은 여주의 아버지이다.

“하, 내가 부잣집이 아니라면 얼마나 더 좋았을까...”

여주는 침대에 누워 그대로 잠이 들었다.

하루 뒤...

“이제 학교 갈 준비해야겠네.”

빠듯한 생활에 의해 여주에게 취미라는 것은 없었다. 취미가 없어도 여주는 힘들지 않다고 생각했지만, 지금 여주는 자신이 힘들다는 것을 알지 못 했다.

“여보세요.”

- 여주야, 나 지금 준비 끝났어.

“그럼 지금 나갈게.”

- 응.

방금 전화한 사람은 여주의 유일한 친구 수빈이었다.

“다녀오겠습니다.”

“밥은 안 먹니?”

“배가 안 고파서요, 그리고 늦었어요.”

“그래, 조심히 다녀와.”

“네.”

여주는 생각했다.

조심하라는 말은 날 위해서가 아닌 아버지의 일을 위한 것이겠지.

***

“어제보다 안색이 더 안 좋네, 무슨 일 있어?”

“나한테 일어나는 일이 항상 똑같지, 뭐...”

“그럼 네가 좋아하는 콜라 맛 사탕 줄까?”

“나 이제 그거 안 좋아해.”

“알겠어...”

여주와 수빈은 교실 앞까지 도착했다.

“우리 도서관에 있다가 가면 안 되겠지...?”

“왜... 아, 그래... 도서관에 있다가 종 치면 오자.”

“응.”

여주의 교실에서는 여주에 대한 안 좋은 소문이 있었다. 교실에 있어도 여주가 있으면 분위기가 싸늘해져 여주는 수빈이에게 도서관에 가자고 한 것이었다.

‘퍽-‘

“아...”

“야, 눈 안 뜨고 다녀?”

“미안.”

“됐... 너 김여주 아니냐?”

“맞는데, 날 어떻게 알아?”

“얘기 못 들었나, 나 최범규인데.”

“무슨 얘기...”

“진짜 못 들었나 보네, 아마 오늘 들을 수 있을 거야.”

여주는 범규가 무슨 얘기를 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그럼 좀 이따 봐.”

“싫어, 나는 바빠서 이만 가볼게.”

“...”

여주의 말에 조용해진 범규였다.

“말하는 게 너희 아버지랑 똑같네.”

“뭐...?”

범규는 여주가 말하는 게 여주의 아버지와 똑같다는 말을 하고 갔다.

“수빈아, 너 쟤 알아?”

“아니? 잘 모르겠는데...”

“그래? 그럼 가자.”

“그래.”

***

“안녕하세요, 선생님.”

“응, 수빈이구나. 옆에는 누구였지...”

“김여주요...”

“어머, 미안. 여주도 도서관에 자주 왔는데 선생님이 몰랐네.”

“아니에요.”

여주의 표정은 아무렇지 않은 것 같았지만, 속은 전혀 그렇지 않았다.

“너 책 빌릴 거야?”

“응, 오늘 담임선생님 시간에 책 읽는데 책을 안 챙겨와서...”

“오늘 담임선생님 시간에 책을 읽어...?”

“몰랐어?”

“응... 나도 얼른 찾아봐야지.”

“책 추천해줄까?”

“추천해주면 고맙지, 근데 되도록이면 소설책으로...”

“이거 한 번 봐봐, 정말 재미있어.”

“응, 추천해 줘서 고마워.”

“아니야.”

***

“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늘도 선생님이랑 같이 국어공부를 해봅시다. 여러분은 고등학교 졸업을 하고 나서 하고 싶은 것이 있나요?”

선생님은 잠깐 고민하는 듯 하더니 수빈이에게 눈을 맞추며 말했다.

“한 번 수빈이가 말해볼까요?”

“저는... 놀이 심리상담 자격증을 따고 싶어요.”

“이유가 있나요?”

“네, 놀이 심리상담사가 되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이들을 도와주고 싶기 때문이에요.”

“오~~”

수빈이의 말에 반 아이들은 모두 감탄을 하며 금세 시끌벅적한 교실이 되었다.

“멋지네요, 그럼 수빈이 옆에 여주가 말해볼래요?”

시끄럽던 교실에 여주 이름이 나오니 조용해졌다.

“어... 저는 제가 하고 싶은 걸 잘 모르겠어요...”

“차라리 망한 회사나 물려받지.”

누군가가 여주에게 상처 주는 말을 했다.

“어허, 그럴 수도 있는데 그런 발언을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해요. 방금 말한 친구는 쉬는 시간에 교무실로 오도록 해요.”

“네... 죄송합니다.”

“네, 그럼 다음 활동... 어머, 선생님이 학습지를 두고 왔네요. 미안해요, 빨리 가져올게요.”

선생님이 나가시자 누군가가 책상을 발로 찼다.

“야, 네가 말한 사람은 김여준데 왜 선생님께 먼저 사과를 해.”

“어... 미안...”

“나한테 사과하지 말고 김여주한테 똑바로 사과해.”

“김여주, 미안해...”

“뭐가 미안한지 전해, 설마 그게 사과라고 생각하는 건 아니겠지?”

“... 망한 회사라고 해서 미안해.”

“김여주네 회사가 부러우면 부럽다고 말해, 망한 회사라 하지 말고.”

“응... 미안...”

여주에게 사과를 받게 해준 사람은 범규였다.

***

“여주야, 나 잠깐 화장실 좀 다녀올게.”

“응, 다녀와.”

수빈이가 화장실을 간다는 말에 여주는 범규에게 말을 걸어보기로 했다.

“저기... 범규였나?”

“응, 왜?”

“고마워, 나 대신 말해줘서...”

“별거 아닌데 뭘, 그리고 이거.”

“응?”

“너 먹으라고, 좋아할진 모르겠지만...”

범규가 여주에게 건넨 건 콜라 맛 사탕이었다.

“나 이거 좋아해, 아무튼 고마워... 잘 먹을게.”

여주는 느꼈다.

자신이 범규에게 반했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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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2일 1연재로 진행됩니다. (오후 8시 연재)
지금까지 봐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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