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扮男裝的生存挑戰

4. 取決於你如何做

결국 차에 태워진 여주.

- "이름이 뭐예요?"

"김여...준입니다."

- "남자 활동명 말고 그쪽 진짜 이름이요. 여자 이름."

"...김여주요. 그런데 전부 비밀로 해주실 거죠?"

- "그쪽 하는 거 봐서요."

"제가 무엇을 해야 되는데요?"

- "집 위치나 네비에 찍어요."

"집이요? 집은 왜..."

- "그럼 이러고 밤이라도 샐까요?"


여주는 흠칫 놀라며 네비게이션에 집 근처 초등학교를 찍었다.


"이쪽에서 내려주시면 됩니다."

- "집이 초등학교예요? 이러면 출발 안 해요."

"...아, 걸어가면 돼서..."

- "거기서 여자라고 전부 말해버릴까요?"

"..."


여주는 결국 집 위치를 네비게이션에 찍었다. 수빈은 한 번도 웃지를 않고 여주의 집 앞까지 운전했다.


"감사합니다. 잘 들어가세요."

- "그냥 가라고요?"

"...네? 어쩌시려고,"


수빈은 아무 말 없이 턱짓으로 내리라고 했다. 여주가 차에서 내려 서있자 수빈이 뒷좌석에서 구급상자를 꺼내들고 내려 여주를 향해 걸었다. 잘생긴 외모, 모델 같은 비율에 정장 차림이라 살짝 두근거리는 여주였지만 수빈이 약점을 알고 있다는 생각에 그 감정은 오래가지 못했다.


"들어가실 거예요?"

- "나 때문에 다쳤잖아요."

"...제가 스스로 넘어진 거잖아요. 그리고 안 다쳤어요."

- "그래도 크게 넘어져서 혹시 모르잖아요. 빨리 들어가서 상처 확인해요."


여주는 도어락 비밀번호를 누르고 문을 열어줬다. 혼자 살아서 집이 어두웠기에 먼저 들어가 불을 켜는 여주. 수빈은 여주에게 구급상자를 건넸고, 화장실에 들어가서 상처가 있는지 확인해 보라는 수빈의 지시에 여주는 바로 화장실로 들어갔다.


...


여주가 화장실에서 나와 헛기침을 하며 구급상자를 건네고 이제 나가라는 신호를 보냈다. 이를 무시한 수빈이 여주를 소파에 앉히며 자신도 옆에 붙어앉았다. 여주가 멀어질 틈도 안 주고 여주의 뒷목을 붙잡아 얼굴을 뚫어져라 쳐다보는 수빈.


- "메이크업 지우고 와볼래요?"

"갑자기요?"

- "얼른요."


여주는 의아해하며 다시 화장실로 갔고, 수빈은 다리를 꼬고 소파에 기대어 여주를 기다렸다. 얼마 지나지 않아 맨얼굴의 여주가 나오자 소파를 두드리며 앉으라는 신호를 보내는 수빈. 수빈은 여주가 앉자마자 다시 뒷목을 붙잡고 뚫어져라 쳐다봤다. 부담스러움을 느낀 여주는 다른 곳을 응시했다.


"...왜 이러시는 건데요?"

- "나 봐요. 눈 피하지 말고."


여주가 수빈의 눈을 보니 수빈의 눈빛이 살짝 흔들렸다.


- "맞네."

"뭐가요?"

- "부탁 하나만 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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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에 품어요."

"네?"

- "진심으로 나를 좋아해 줘요. 이거 들어주면 여자인 거 아무한테도 말 안 할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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