作為一個男人,而不是一個受人尊敬的人

08. 令人遺憾的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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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 말고 남자로서
08. 서운한 것은


Produced by.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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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연출 여러분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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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 내사랑 언니도 고마워:)






















“회사 내에 흉흉한 소문이 돌더구나.”

“소문은 언제나 흉흉하고 사실이 아닌 게 많죠.”

“김비서랑.. 네가 교재 중이라는 소문이 돌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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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라는 거. 어머니가 제일 잘 아시잖아요.”

웃는 얼굴로 자신을 캐묻는 어머니에게 아니라 말하는 석. 이를 아니꼽게 보던 석의 아버지는 다시 말한다.


“사실일 수도 있지. 그렇다면 당장 그만둬라. A그룹 손녀랑 결혼 안해.. S그룹 손녀랑도 안해.. 설마 김비서 같은 사람 만나느라 그러는거라면 더욱이 말이다.”

“김비서는 그렇게 무능한 사람이 아닙니다.”

“알지. 알다마다. 사실이 아니라 하니 하는 말이다.”



















“형. 이러면 실망이지.”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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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야 둘이 만나기 시작한 게.”


민윤기. 아니, 김윤기. 석의 이복동생이다. 아버지는 같지만 어머니는 다른. 배 다른 아들에게 기업을 물려줄 생각이 없는 아버지이기 때문에 민은 스스로 기업을 세웠다.


“얼마 안됐어. 이제 1년 다 돼가.”

“그게 뭐 얼마 안된거야. 이러면 서운해.”

“미안해.. 아직 할아버지께만 말씀 드렸어.”



민은 눈치가 빠르다. 언제나 자신의 감정에, 특히 가족들의 앞이라면 더욱 냉담하고 차분한 석이 여주의 얘기가 나오자 목소리가 조금 커졌다. 가족들은 모르겠지만 그와 오랜 시간 의지한 민은 쉽게 알아챌 수 있었다.


“왜. 너도 반대야?”

“반대가 아니라 의외야. 형은 그 누구도 곁에 둔 적 없잖아. 그만큼 지켜야하고 어쩌면 약점이 될지도 모르니까.”

“그래서 안 만났으면 좋겠어?”

“만나지 말라는 말은 안 해. 형도 김비서도 서로 좋아서 만나는 거 잖아.”

“그렇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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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안에서는 특히 조심해. 아버지 귀에 제대로 된 사실이 들어가는 날에는 김비서가 그 누구보다 상처될 사람이라는 거 형이 제일 잘 알잖아.”

“조심해서 나쁠 건 없으니까.”

이복동생과의 의지는 당연한 것이었다. 기업을 위해서라면 목숨까지 바칠 듯 행동했던 아버지는 가련한 어머니를 두고 다른 여자와 놀음이 났다. 어머니는 이혼을 요구했지만 당시 기업계 안에서 ‘이혼’은 꽤 큰 가십거리였으니 그는 당연하게 거부했다. 이에 석의 어머니는 스스로 ‘사별’을 선택하였고 석은 미치지 않고서 살아남을 수 없었다.

“인사해라. 새어머니와 동생이다. 잘 지내도록 해.”



그때 만난 것이 민윤기. 그였다. 그 또한 몸이 아픈 아버지를 두고 눈이 돌아버린 어머니를 증오했고 그를 받아준 석의 아버지를 증오했으며 그의 아들인 석까지도 싫어했다. 하지만 석도 별반 다름이 없었다. 자신을 ‘어머니’라 칭하는 여자도 싫었고 ‘김윤기’가 된 아이도

두 사람의 관계가 변한 것은 석의 아버지와 민의 어머니의 뜻에 따라 석의 할아버지가 준 별장에 두 사람이 갔을 때였다. 아직 어린 두 사람이 어른스러운 순간이었다.

“나는 김윤기가 아니야. 또 당신을 형이라고 생각한 적 없어. 저 사람을 아버지라고 여긴 적 없는 것 처럼.”

“난 저 여자를 어머니라고 여길 생각이 전혀 없어. 그리고 저 사람을 내 아버지라 여긴 적 또한 없고.”

“뭐..?”

“넌 김윤기가 아닌 것도 맞아. 여전히 아니고 앞으로도 아니지.”

“그렇게 여겨도 되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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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는 김석진, 민윤기. 그 사람 그대로 있어도 돼.  그게 참 어렵겠지만, 서로가 서로한테 기대서 버텨내야만 해. 힘 내자. 윤기야.”


그날 두 사람은 그 누구보다 어른스러웠으며 그 누구보다 어린 아이같았다.


































“윤아씨가 들어가시는거죠? 저는 오늘 손님이 오시기로 해서..”

“알겠어요 김비서님!”

“고마워요. 가면서 인사팀 들러서 파일 받아가는 거 잊지 마시고요!”

“네~”









똑똑-





“반갑습니다. Agt_D 기업 김윤기 대표입니다. 오늘 상무님을 뵈러 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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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좀 열어주시겠습니까?”

“함부로 외부인께 문을 열어드릴 순 없습니다. 손님이 오시면 계실 수 있는 공간이 있는데 그곳으로 안내하겠습니다. 혹시 제가 대표님을 알아뵙지 못한 것이라면 사과 드리겠습니다. 하지만 상무님께서 큰 지시가 없었기 때문에..”

“괜찮습니다. 문 열어주세요.”

“대표님.”

민은 주위를 잠시 살피고 소근거리며 여주에게 말했다.

“문 열어주셔도 됩니다. 저 상무님 동생이거든요.”

“네..?”

“조금 일찍 온 것도 비서님께 드릴 말씀이 있어서 일찍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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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야. 무슨 일 있는거야..?”


지금 석이 안절부절 못하는 이유는 딱 하나. 자신의 사랑스러운 여자친구의 표정 때문이다. 무언가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표정.


“왜 그래. 응?”

“오늘 김대표님이 한 시간 정도 일찍 오셨어.”

“음.. 그래?”

“들었어. 동생.. 이시라고.”

“어.. 들었어..?”

“말 안 한데는 다 이유가 있다고 생각해. 그건 크게 신경쓰이지 않았고.”

“그러면? 뭐가 신경쓰였어?”

“서운했어.”


심장이 바닥으로 떨어지듯 아찔함을 느낀 석. 차가 빨간 불에 멈춰서자 바로 여주를 바라보며 말한다.


“동생 얘기 안한 건..”

“나는 당신이 혼자 모든 짐을 지지 않았으면 했어. 고백할 때도 받아주지 않아도 된다는 말, 진심이었어.”


많이 놀랐지만 초록불로 바뀐 신호등에 다시 차가 출발하고 부드럽게 운전하며 여주의 손을 잡아 듣고 있다는 표시를 전하는 석. 하지만 마음은 떨리기만 한다.


“회사에 도는 소문들, 당신이 짊어지어야 하는 가족간의 짐, 사회적인 눈빛들까지. 당신이라면 혼자 질테니까. 그래서 수많은 고민을 했던거야.”

“응. 듣고 있어.”

“동생 이야기는 서운하지도 아무 신경도 쓰이지 않았어. 단지 당신이 모든 것을 혼자 감당하려고 하는 게 서운했어. 나를 지키겠다 말해준 건 고맙지만 같이 갔으면 좋겠어.”

“여주야.”

“같은 배를 타 놓고 들어찬 물은 왜 혼자 퍼 내려고 해.”

“미안해.”

“회사에서는 조심하자. 당분간 버스타고 다닐래.”


그 말에 고개를 끄덕이긴 했지만 이사를 해야하나 고민한 석이었다.














[예고]




“여주야.. 잠시만..”




“도용이요..?”

“법무팀에서 움직일겁니다.”




“믿어도 되는거야?”




눈팅 금지🙅🏻‍♀️
댓글은 매너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