管家!

邊界

W. 말랑이래요



안에서부터 스멀스멀 올라오는 이 열기는 뭘까
알아챘다. 이건 분노다. 나는 지금 최연준한테
질투를 느끼고 있다.




"파트너 찾아서 뭐 할건데"

"음, 일단 각인이 우선이지. 그래야 내 몸도 괜찮아지고 완전한 성체도 되고. 그러면 누나랑 같이 대학교도,"

"그거 누구랑 할건데"

"...어?"

"누구랑 할거냐고"

"그건 차차 구해볼게.. 미안해 어제 나한테 정 떨어진 거 아니지 누나. 나도 순간적으로 제어가 안돼서 그랬어.."




조곤조곤 설명하는 연준이에게 입을 맞췄다. 다 틀렸어 연준아 넌 가장 가까운 사람을 두고 허튼 짓 하는거야.
갑작스레 입을 맞추자 몸이 잔뜩 굳은 연준이를 어루 달랬다. 그러자 몸에 힘을 풀고 눈을 감아 나를 받아주는 연준이였다.

정신 없이 입을 맞추다 슬쩍 눈을 떠보니 손을 발발 떠는 연준이가 보였다. 용케 그 손으로도 내 옷을 잘만 벗겼다. 



"..연준아 천천히"

"아, 미안"




***



달라진게 있다면 연준이의 보호였다. 그냥 보호가 아닌
과잉 보호. 원래는 혼자 외출을 다녀와도 잘 다녀오라며 꼬리를 살랑 살랑 흔들었던 연준이가 어느 순간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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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어딜 가 누나. 같이 가"

"연준아 너 내일 시험 아니야? 안 돼 들어가서 공부해"

"어디 가는데?"

"잠깐 마트에 두부 좀 사려고"

"내가 다녀올게"




두부 정도는 나 혼자서 살 수 있는데..
결국 두 손을 꼬옥 잡은 채 같이 마트로 향했다.
기분 이상해 원래부터 연준이는 컸지만 키도 한 뼘 더 커지고 말랑 말랑했던 젖살은 어디로 갔는지 다 사라졌고

그리고 무엇보다.. 애교가 사라졌다. 집사야 집사야!
하던게 엊그제 같은데...




"나 옆에 두고 무슨 생각을 그렇게 해?"

"그냥 옛날 생각"

"옛날이 그리워? 나는 지금이 더 좋은데.."

"나도 지금이 훠얼씬 좋아 연준아"

"... 꼬리 튀어 나올 것 같아"



풉, 강아지 아니랄까봐.. 주인이 그렇게 좋아?
몸만 컸지 주인 좋아하는 건 똑같다 똑같아.

장을 본 뒤 아이스크림 한 개씩 입에 물고 집으로 가는 길에도 연준이의 경계는 끊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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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쟤 아까부터 누나 쳐다보던데. "

"..누가 쳐다본다 그래- 누나는 괜찮아 연준아"

"아니 나는 딱봐도 알겠는데 저 새끼 눈빛. 가서 뭐라 할ㄲ.."

"쓰읍, 연준아"

"...알았어 빨리 집에 가자 누나"



옳지. 
연준이의 걱정에 평소보다 빨리 발걸음을 옮겼다.
집에 도착하자마자 음식들을 정리하고 이것저것 하다보니 어느새 저녁 먹을 시간이였다. 
이것만 정리하고.. 저녁 준비 해야겠ㄷ,




딩-동


"엥? 이 시간에 누구지?"



허겁지겁 현관문으로 달려가 문을 열었다.
누구세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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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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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우.. 오랜만이죠 여러분 일단 머리 박고 사과할게요
ㅠㅠ 제가 쉬는 날이 많지 않아서.. 미루고 미루다가 드디어 쓰게 되네요. 다들 좋은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