萬壽菊 [BL/燦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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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하, 황후의 열병이 나날히 심해지고 있다고 합니다. 태의를 보내심이.."
"그럴필요 없다. 어차피 냉궁에 갇힌 신세. 태의를 불러 봤자지."
"그럼.. 새 황후를 준비하심이,"
"무슨 소린가. 황후가 버젓이 살아있는데."
"숨이 오늘내일 하십니다. 냉궁이 춥고 어두워 더욱 그런것 같사온데.."
"그런데?"
"겨울이 오고있습니다.."
"겨울?"

봄의 나라에서 겨울이라니. 말도 안된다. 

"아니, 그게 무슨 소리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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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서도 폐하를 원망할 것입니다. 죽어서도 증오할것이란 말입니다. 원통하고 원통하여 신첩 이대로는 못 죽습니다. 안죽습니다. 살아있는 시체가 되어! 끝까지 폐하를 저주할겁니다.'

백현의 말이 떠올랐다. 

"네가 결국 저주를 내리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