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單親爸爸金碩珍約會

19. 與單親爸爸金碩珍約會

도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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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질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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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한테 뭐 하실 말씀이라도?"





다음 날, 여주가 빨리 처리해야 하는 일이 있어서 먼저 출근을 해 석진은 여주보다 더 늦게 도착할 수 있었다. 그리고 보여지는 광경은 석진의 신경을 돋우기 좋은 소재였다. 여주와 남준이 딱 붙어서 서류를 읽고 있었기 때문에. 하지만 어제 여주가 불편한 기색을 느끼는 것 같아 자리에 앉아 그를 그저 째려보기만 했다.





"아니에요. 하던 거 마저 하세요."





"아, 네."





여주는 이번엔 눈치를 못 챈 것 같았다. 여주와 남준이 떨어진 이후로도 석진의 불타오르는 눈빛은 사그라들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 그 덕에 피해를 보는 건 남준이었다. 왜지··· 왜 저런 눈으로 보시지··· 나 잘못한 거 없는데··· 아니 있나···? 남준은 애꿎은 자기 머리만 콩콩 때리며 일에 집중하자고 생각할 뿐이었다.





우연찮게도 여주와 남준의 자리는 무척 가까웠다. 입사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남준의 입장에서는 잘 물어볼 수 있는 여주가 옆에 있어 든든했지만 석진의 입장에서는 그게 꽤나 거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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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씨?"





"네···?"





"이리 좀 와보세요."





솔직히 말해 남준은 석진이 아니더라도 여자친구나 좋아하는 여자가 있다면 누구든 질투를 할 만한 인물이었다. 훤칠한 키에 잘생긴 얼굴, 그리고 유연한 뇌와 재치 있는 성격까지. 게다가 여주보다 한 살 어린 연하였다. 젊은데 생긴 것도 여주 취향이라 석진은 몰래 부들부들 떨었다. 여주는 내 건데! 뇌섹남 분위기를 폴폴 풍기는 남준에 석진은 그가 저의 앞으로 왔을 땐 조금 주춤거렸다. 젠장할, 나보다 크잖아. 아주 조금 더 큰 거지만···.





"이거 오늘까지 제출하고 퇴근하세요."





"네? 이걸 다 말씀이십니까?"





"그래서 뭐, 불만이라도 있다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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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아닙니다."





남준은 꽤나 두둑한 서류 뭉텅이를 받으며 다시 자리로 돌아갔다. 분명 김석진 과장님은 누구에게나 친절하시고 아랫사람에게 일을 도맡아 시키지 않는 사람이라고 들었는데 이게 무슨 일인가 싶은 남준은 아무래도 자신이 뭔가 잘못한 게 있는 것 같다는 생각에 석진에게 더 잘 보이려 눈을 부릅 뜨며 일을 열심히 처리해나갔다.





"여주 씨는 나랑 모닝커피
타임 좀 가집시다."





남준에 대한 임무가 끝난 악마 석진은 여주를 탕비실로 쏙 데리고 나가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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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시가 딱 되니 일이 끝나 기분 좋게 서류 파일을 보내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부장님은 출장이 잡혀 아까 일찍 그쪽으로 가신 상태라 눈치볼 필요 없이 퇴근해도 되었다. 룰루랄라 겉옷을 입으니 옆에 있던 최 사원님은 지금 뭐 하는 거냐며 날 말렸다.





"네? 왜요?"





"과장님이 퇴근하라는 말 아직 안 하셨잖아요,
꼽 먹으면 어떡하려고요!"





아··· 그래 과장님이 있었지 ^^ 오빠가 아직 과장이라는 게 실감이 나지 않기도 했고 서로 너무 편한 사이라서 그냥 넘겨버렸다. 퇴근은 과장님이 하라고 하시면 그때 가는 거였는데. 반면에 당사자는 내가 가든 말든 상관 없는 것 같았지만 지금은 우리가 사귄다는 걸 아무도 모르는 상태니까 조용히 다시 자리에 앉았다.





아직 오빠는 일이 안 끝난 것 같아 잠다코 기다리다가 무심코 옆을 돌아보니 완전히 녹초가 된 김 인턴을 발견할 수 있었다. 상대를 놀란 듯이 불러보니 축 처진 다크서클로 날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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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무슨 일이세요, 김 사원님?"





"남준 씨··· 괜찮아요? 안색이
많이 안 좋아보이는데···."





"정규직 되려면 더 열심히 해야죠,
어떻게 하겠어요."





아······. 나는 인턴 생활을 거치지 않고 입사한 특별한 케이스라 김 인턴의 심정을 이해할 수 없어 미안했다. 그런데 이런 일을 시킬 사람이 우리 부서에 있었나 싶을 정도로 악독하게 과제를 내준 탓에 누가 시켰냐 물어보니 '과장님'이 다 주셨다고 한다. 허...? 어제 나랑 그렇게까지 싸웠는데 (신개념 입술 싸움) 또 김 인턴을 괴롭혔다고?





"그럼 이제 다들 퇴근하세요.
다들 월요일에 봅시다."





그때 마침 오빠가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를 두어 번 짝짝 치더니 퇴근하라는 말을 남겼다. 김 인턴을 제외한 모두가 빛의 속도로 사무실에서 나갔다. 오빠는 자연스럽게 나에게 다가와 어깨에 팔을 둘렀고 그 광경을 지켜본 김 인턴은 살짝 놀란 기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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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요 우리."





"진짜 과장님이 남준 씨한테
이거 다 시키신 거예요?"





"응?"





"아니 진짜··· 어제 그렇게까지
해놓고 어떻게 이래요."





저 남준 씨 일 다 취소해 줄 때까지 여기서 안 나갈 거예요. 팔짱을 끼고는 앉아 뾰로통하게 오빠를 바라보았다. 오빠는 이 상황이 어이 없기도 한데 막상 자신이 저지른 잘못이라 이러지 말고··· 응? 내 마음 다 알잖아요.라며 크게 소리내지 않고 쩔쩔매며 날 설득시켰다.





"진짜 실망이에요. 과장님
이럴 줄 알았으면 안 받아줬지."





"··· 그건 좀 오버지, 무슨
말을 그렇게 심하게 해요."





"주위 사람들한테 피해 가는
일은 없어야 하는 거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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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 사원님?"





말이 안 통해 너무 답답한 나머지 가방을 챙겨 먼저 사무실 밖으로 나갔다. 오빠는 내가 나가버리자 어쩔 줄 몰라하며 일단 김 인턴의 일부터 취소해주었다. 그러고는 날 따라 사무실 밖으로 달려나갔고, 이 상황이 전혀 이해되지 않은 김 인턴은 상황파악을 해 보려 힘썼다.





"여주야!"





혼자 주차장까지 내려오자 오빠는 멀리에 보이는 날 따라와 팔을 부여잡았다. 내가 날카롭게 오빠를 쳐다보자 오빠는 고개를 푹 숙이며 미안하다고 말했다.





"미안해요··· 내가 다시는 안 그럴게."





"오빠는 진짜··· 제가 오빠 얼마나
좋아하는지 몰라서 이러죠."





"······."





"저 오빠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오빠
좋아해요. 제가 다른 남자한테
눈 돌릴 사람으로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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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연히 아니지. 내가 잘못 생각했어요."





오빠는 말을 마치고 날 조심스럽게 껴안았다. 오빠가 날 얼마나 좋아하는지 알 것 같아서 내심 좋았지만 그래도 아닌 건 아닌 거였다. 내가 오빠의 품에서 빠져나가 뽀뽀를 쪽 해주니 그제서야 방긋 웃기 시작한다. 꼭 이렇게 행동으로 보여줘야 알지. 피식 웃음이 새어나왔다.





"내가 진짜 얼마나 좋아하는지 보여줘요?"





오빠를 벽에 몰아붙여 넥타이를 쭉 잡아당겼다. 오빠는 놀란 표정으로 침을 꼴깍 삼키더니 점점 다가오는 나를 피해 차가 있는 쪽으로 도망갔다. 아니 뽀뽀는 그렇게나 잘 하면서 이런 건 왜 또 부끄러워하는지. 안 하겠다면서 다가가니 오빠는 그제서야 날 피하지 않는다.




















복사 다 해놓고 업로드할 준비도 다 해놨으면서 귀차니즘 때문에 안 올린 나 자신... ㅎㅎ 아 20화 기대해도 좋습니다 ㄹㅇ 20화 아는 분들은 아실 거예요 ㅋㅋㅋ 단순한 뽀뽀로 끝날 것 같습니까? (스포스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