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單親爸爸金碩珍約會

36. 約會單身爸爸金錫鎮

도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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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웨딩 촬영















"2년 전에 애들 엄마가 그렇게···
얼마나 마음 고생이 심했을까."





"여주가 있어서 다행이었죠.
저도, 여진이도."





오빠가 말을 마친 뒤로 날 보며 씩 웃음을 지어보였다. 이러는데 어떻게 안 좋아할 수가 있겠나. 오빠와 내가 부모님과 같이 얘기를 나누는 내내 여진이는 엄마의 품에, 현진이는 아빠의 품에 안겨있었다. 하루의 3분의 2를 잠으로 채우는 현진이를 안고 있는 아빠는 현진이가 잠꼬대로 머리를 부비며 꼬물댈 때마다 몸을 움찔거리셨다. 거기다 붉어진 귀는 보너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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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차차 준비하면서 집이랑,"





"그건 알겠어요. 근데 애는
얼마나 낳을 예정이고?"





"예?"





아이 계획···? 그건 아직 한 번도 생각해본 적 없는 것이었다. 아직 진도조차 겨우 입술 맞대기가 끝인데. 무심코 오빠와 또 눈이 마주쳤다가 둘 다 얼굴이 빨개진 채로 다시 고개를 둘렸다. 그리고 약간 낯간지럽기도 하고···.





그래서 일단은 엄마에게 아직 그건 고민 중에 있다고 말씀드렸다. 이제 할 얘기는 거의 다 끝나서 엄마는 밥을 준비하러 가셨고, 여진이는 그런 엄마의 뒤를 따랐다. 아빠는 현진이와 동기화 되어 같이 주무시는 중. 오빠와 둘만 남게 되어서 아이 계획에 대한 얘기를 해 보려 오빠를 방 안으로 데리고 들어갔다.





"우리, 애는 따로 낳지 마요."





오빠는 내 말이 의외였는 듯 한껏 놀란 표정으로 왜냐고 물어왔다. 이미 여진이와 현진이가 있기도 하고, 자식 둘 키우기도 버거운 세상인데 또 아이를 낳는 건 좀 어렵지 않을까 고민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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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정말 그렇게 하고 싶어?"





"사실 오빠가 가장
걱정이 되어서요."





"왜?"





"전에 아내분이, 현진이
낳으면서 돌아가셨잖아요···."





그러자 아···. 하고 작게 탄식을 내뱉는 오빠. 사실 아이를 낳는 입장인 나보다, 아이를 키울 때 드는 돈보다 출산 때 현진이를 낳았던 그날의 기억 때문에 혹시라도 나 또한 잘못되어버릴까 봐 두려워할 오빠가 더 걱정이었다. 그날의 기억은 오빠에게나 애들에게나 모두 다 끔찍한 트라우마로 남아 있으니까.





"그리고 만약 아이를 갖게 되면···
여진이랑 현진이한테
신경 못 써줄까 봐."





"어?"





그게 무서워요. 내가 낳은 아이 돌보느라 여진이랑 현진이 덜 돌보게 돼서 애들이 상처 받게 되는 건 아닐까. 저 애들 진짜 사랑해요. 그런데, 막상 내가 낳은 아이가 생기면 저도 모르게 다르게 대우할 수도 있지 않을까··· 싶어서. 오빠는 내 말에 걱정하지 말라는 듯 날 품에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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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알아, 여주 절대
그러지 않을 거라는 거."





"······."





"누가 봐도 여주 우리 애들 엄마
자격 있어. 그럴 일 없을 거야."





그래도 여주 의견은 존중할게, 다른 것도 아니고 나랑 애들 위해서 그렇게 생각해주는 건데 나도 억지로 너 힘들게 할 생각은 없어. 그리고는 짧게 내 이마에 입을 맞추는 오빠. 이해해주는 게 너무 고마워 오빠의 허리춤을 끌어안고서 볼에 뽀뽀세례를 퍼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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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형아, 뭐 마실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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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이제 말 까는 거예요?"





"사귀니까 당연한
거 아니야? 요···?"





피터지게 싸우던 그날이 지나가고 호석이 그제서야 출근을 하게 된 날, 다영은 주말인데 오빠도 없겠다, 아싸 하는 심정으로 태형에게 만나자고 전화를 걸었다. 둘은 간단하게 카페에서 만났고, 다영이 주문을 하러 가기 위해서 태형에게 '반말'로 질문을 한 게 발단이었다.





사귀니까 반말 시작하는 게 당연한 거 아니냐고 역으로 묻는 다영에 태형은 두 손으로 입을 텁 틀어막았다. 우리가 사귄다고요?! 그의 말에 다영은 어이가 없는 듯 헛웃음을 치며 고개를 끄덕였다. 고백은 이미 전에 했고 서로 좋아하는 마음도 같으니 당연히 사귀는 게 아니겠는가. 물론 그 선이 너무 자연스러웠지만.





"근데 최 사원님에 비해서
저는 아무것도 아니잖아요."





"뭐가? 아니 뭐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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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사원님은 대기업 다니시는데 저는
아직 대학생인 데다가, 일도 그냥 야간
알바만 하고 있는데 저 만나면
최 사원님만 손해잖아요···."





다영이 태형의 말을 듣고서 멍하니 입을 떡 벌렸다. 지금 서로 좋아하는 마당에, 고백도 다 했고, 지금 따지고 보면 데이트 하고 있는 건데 이제 와서 사귀는 게 아니라고요? 다영은 하나하나씩 따지다가 태형의 볼에 기습적으로 쪽! 뽀뽀했다.





"······."





"그리고 우리, 뽀뽀도 했다면서."





"그, 그것도 맞는데."





"그래서 언제 한 거예요?
난 기억이 없는데."





설마 잘 때 몰래 한 건 아니겠지. 다영이 의심스러운 눈초리로 쳐다보자 태형은 파닥파닥 손사래를 치며 그날 뭐가 어떻게 된 건지 모두 다 설명했다. 그에 되려 토마토가 되어버린 다영. 내가 먼저 한 거라고···?





"뭐가 어찌 됐든! 나는 왕자님이
대학생이고 확실한 직업
없어도 다 상관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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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최 사원님···."





"어어? 자꾸 그러면
진짜 안 사귄다?"





그에 태형이 뒤돌아서는 다영의 손목을 재빨리 잡아채 등 뒤로 그녀를 꼭 끌어안았다. 무언의 허락, 그가 다영의 '사귀자'는 의견에 찬성한 것이었다. 둘 다 이미 홍당무가 된 지 오래였지만 내색하지 않으려 하는 게 꽤 귀여웠다.





"··· 저는 아이스초코."





"응? 갑자기 뭐가."





"주문하러 간다면서요···
저 커피 못 마셔요···."





저의 뒤인 귀 바로 옆에서 속삭이는 탓에 심장이 미친 듯이 뛰어서 경직된 채로 있던 다영은 커피를 못 마신다는 태형의 말을 듣고서 긴장이 바로 풀려 귀엽다는 듯 까치발을 들어 팔을 쭉 피고서 태형의 볼을 꼬집었다.





참고로 다영의 키는 157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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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몇 주가 지났다. 주말이라 그런지 정말 한가로운 날이었지만 회사에 가지 않는다고 해도 마냥 쉴 수만은 없었다. 회사 업무만이 아니더라도 결혼 준비로 무척이나 바빴기에. 시간이 나는대로 오빠와 집에서 이것저것 찾고 살펴보며 틀을 맞추어가는 게 요즘 일상이다.





그래도 오삐가 한 번 경험이 있다 보니 꽤나 수월하게 일이 돌아갔다. 그래서인지 내 의견보다는 오빠의 의견이 성립되는 게 많았고, 나도 따로 불평할 만한 건 없어서 그냥 오빠의 선택에 따르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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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은 다음주에 부동산
들러서 알아보러 가자."





"그럼 인테리어 같은 건
집 고르고 보러 갈까요?"





"응, 그러는 게 좋을 것 같아."





조금 졸려서 잠깐 엎드려 비몽사몽하게 눈을 깜빡이고 있는 나에 비해 오빠는 세상 진지하게 검색을 하고 있었다. 결혼 준비 초반에는 이러고 있으면 잠깐 멈춘 뒤 날 안아들어 침대로 데려가 눕혀주고는 뽀뽀를 쪽쪽쪽 해대니더만, 지금은 그냥 검색과 잡지 보는 데에만 정신이 팔려서 나는 봐주지도 않는다.





"오빠, 졸려요."





"들어가서 잠깐 눈 좀
붙여, 난 하고 있을게."





이것 봐라? 여전히 휴대폰에만 시선이 고정되어 있는 게 괘씸해서 오빠의 한쪽 손을 내 쪽으로 가져와 콕콕 건드리며 가지고 놀자 오빠는 그냥 잠깐 이마에 짧게 입을 맞춰주고는 다시 검색에 집중하기 시작한다.





아무리 우리 결혼이라고는 하지만 이거 나한테 너무 관심을 안 주는 거 아닌가. 자리에서 일어나 오빠의 다리에 앉아 목에 팔을 두르니, 조금 당황한 기색을 보이지만 금세 적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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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하는 거야? 바쁜데."





"막 관심도 안 주고.
뽀뽀도 안 해주고."





"결혼 준비인데 그럴 수도 있지,
그리고 뽀뽀는 아까 해줬잖아."





솔직히 맞는 말이긴 했지만 그래도 조금 속상해서 예고도 없이 진하게 입을 맞추었다. 그러자 오빠는 나를 바로 떼어내고서 당황한 기색을 보인다. 방에 애들 있잖아, 태형이도 있고.





"전에는 그런 거 상관 안 하고
막 하더니 오빠 변했어요."





"아 뭐가 또 변해, 너 내가
맨날 참고 있는 건 모르지?"





그러자 오빠의 눈빛이 한순간에 확 바뀌었다. 엇··· 잘못 걸렸다. 뒤늦게 벗어나보려 다리에서 일어나려고 해보았지만 오빠는 내 어깨를 잡고서 다시 앉히고는 뒤통수를 끌어당겨 아까 내가 했던 것처럼 또 다시 입을 맞췄다.





"아니··· 여진이 자지도 않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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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그런 거 상관 없다는
듯이 말한 사람이 누구더라."





"오빠 그게, 읏."





곧바로 다시 들어오는 동시에 날 들어 식탁 위로 앉히고는 입술에 이어서 목으로 내려가기 시작한다. 이러면 안 되는데, 진짜 안 되는데. 현진이는 자고 있다 쳐도 여진이랑 김태형이 와서 만약 들키기라도 한다면···. 생각만 해도 아찔했다.





괜히 도발했나. 멈출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는 오빠의 시선에는 여진이와 김태형이 들어가 있는 저 문이 보이지가 않나 보다. 그러다 뒤통수에 가 있던 손이 슬금슬금 허리로 가고, 다리 라인을 훑기 시작한다. 물론 아직 진도가 키스 말고는 더 나가진 않았지만, 요즘따라 오빠의 행동이 더 과감해지는 건 사실이다.





"뭐, 그렇게 불안하면
방에 들어가서 할까?"





"아 진짜 미쳤나 봐···! 알겠어요 안
건들게요. 하던 거 마저 해요, 그냥!"





"하던 거 뭐? 진짜 방 들어갈까?"





"좀! 결혼 준비
하자고요, 우리 결혼!"





오빠는 그런 내가 웃긴 듯 킥킥 웃으며 날 다시 바닥으로 내려주는 줄, 알았더니···? 그러기는 커녕 그냥 당당히 공주님 안기로 들어올려서는 진짜 방으로 들어가버린다. 파닥거리며 뭐 하는 거냐 묻는 나에 결혼 준비를 그냥 방 들어가서 마저 하자는 건데 왜 이리 유난이냐고 되려 민망함을 안겨준다. 이 오빠가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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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쳤어. 진짜 미쳤어."





"나 언니랑 같이 놀래!"





"아니야 여진아, 지금은
가면 안 돼. 이따가 놀자."





그리고 그걸 몰래 보고 있었던 태형. 급하게 여진이의 눈과 귀를 가리고서 방 밖으로 못 나가게 막는다.



















여러분 저 다이어트 망함 ㅋㅋㅋㅋㅋ큐ㅠㅠㅠ
싱글대디 쓰랴 다른 거 쓰랴... 바쁩니다... 또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