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이 온다고 해도 나를 사랑해줘

여전히 이쁜 너의 그 손과 말투

이 바보야... 그런 걸 왜 말 안 하고 혼자 버텨.
힘들 땐 서로 기대자며...
너 진짜 바보야...? 바보냐고...






재현의 말을 다 들은 뒤

”지금 말해서 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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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진료 보느라 너무 바빠서 얘기 할 시간도 없었어.“

”그래서 지금 상혁이 어딨는데..“

”아마 집ㅇ...!“

나는 상혁이 집에 있다는 말을 듣자 마자 
재현의 뒷말은 뒤로하고 곧장 상혁의 집으로 뛰었다.

“야..!! 같이 가!”

뛰면서도 눈물이 나왔다.

‘이 바보야...!! 왜 말 안 했냐고!!
내가 김운학만 그냥 보냈어도... 
많이 다쳤나.. 제발...’

상혁의 집 앞에 도착한 뒤
상혁에게 연락을 보냈다.


‘제발 읽어라...’


그때 재현이 뒤에서 뛰어오며 말했다.

“헥ㅎ...야..!! 이상혁 핸드폰 나한테 있어..ㅎ헥..ㅎ”

“어...? 그게 왜 너한테 있어..?”

“아까 병원에서 핸드폰 내가 가지고 있다가..ㅎ헥
쩻든 그냥 문 두들겨...
 지금 아마 집에 상혁이 밖에 없을 껄..?”

“어..? 어..”

“왜 이리 추춤거려.. 나와 봐.”

쿵쿵쿵-

“누구 없어요?”


“누구세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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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본 상혁의 모습은 내가 생각한 모습보다
 훨씬 더 충격적이였다.

얼굴에는 밴드가 덕지덕지 붙어 있어 있었고,
눈은 울었는지 퉁퉁 부워있고,
눈시울은 엄청 붉어져 있었다.
무엇보다 충격적인 건 통깁스에 
휠체어를 타고있다는 점 이였다.

“야..!!! 이 바보야...!!”
나는 상혁을 껴 안고 오열하며 말했다.

”왜 울고있어..ㅎ 울지마..“
상혁이 내 눈물을 닦으며 말했다.

“내가 너 얼마나 걱정했는데..!!
아프면 아프다고 말도하고...
힘들면 힘들다고 말도 해...
너는 왜 울고 있었어.. 울지망
그리고 지금 100일이 무슨 상관이야...!!
나 떼문에 지금 너가 이렇게 됐는데...

“ㅎ...걱정하게 해서 미안해...
근데 이게 왜 너 떼문이야... 
 그냥 내가 조심성 없어서 그런 거지..ㅎ
그래도 오늘 100일인데 
이런걸로 걱정하게 해서 너무 미안하네...”

“바보야...!! 그게 무슨 상관이야..!!
뭐가 미안하다고...!
지금 너 휠체어에... 깁스는 뭐고...”

“아잇..!! 나 그 정도로 안 다쳤어..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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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걱정하지마... 나 진짜로 괜찮으니까..ㅎ
걱정하는 거 보면 괜히 마음 아프다.“

“아푸지마... 걱정하면 너 마음 아프다니까
 걱정된다고 말은 안 할겡... 밥 잘 챙겨먹어..ㅎ”

“알겠옹...ㅎ”

“혹시 부모님 언제 오셔..?”

“아마 적어도 오늘은 안 들어오실 거 같은데...”

“야 그럼 나 자고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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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뭔 소리야...”

“너 다리 다쳤으니까 내가 좀 도와줘야지..ㅎ
으야..! 야 옷 좀.. 아..!! 
그냥 내가 꺼내서 입을 게..ㅎ
야..!! 너 이거 유니폼 뭐야..!!
이야... 어..!?! 이 선수..!!
 이 유니폼은 또 내가 입어줘야쥐..ㅎ”

“으휴... 도아야 언렁 들어 가..! 늦었당...
저 놈은 자고 간단다...”

“...나두 자고가면 안됑..?”

“어...??”

“오~ 뭐야뭐야..!! 한도아..!! 너도 자고 가~
근데 이상혁 옆은 내 자리다.”

“쟤는 또 뭔 소리냐... 
너 편한대로 해..ㅎ 
근데 너 내일 학교 갈 때 교복은..?
쟤는 그래도 지금 교복 입고 있어서 괜찮은데...
음... 아님 내일 내 교복 입고 갈래..?
나 내일 아마 학교 못 갈거 같은데...“

“그래두 되구... 
아님 내일 일찍 일어나면 
우리집 들렸다가 가지 뭐.”

“그랭...!!”

“근데 나 이 옷 입고 장..?”

“어..엇..!! 잠깐만 기다려 봥...
으야..!! 여기!! 이거 입엉..ㅎ”

“흐엑..!! 옷이 너무 커..!!“

“미안...ㅎ 잘 때 입기 좋는
 그나마 작은 옷이 그거 밖에 없엉..!”

“ㅎ... 알겠옹!
상혁아..!! 이리와 방..”

“엉..!!”
상혁이 휠체어를 끌며 나에게로 온다.

“으..!! 바부야..ㅜ 얼굴에 상처는 또
 왤케 많이 났어..!! 걱정ㄷ...아니..ㅎ
이리와 봐! 내가 밴드 새걸로 붙여줄겡...”

“아잇..!! 괜찮은뎅...ㅎ”

“말은..ㅎ 좋으면서... 빨리..!! 좀 붙어 봥... 
너 지금 휠체어 떼문에 더 붙어야 돼..”

“웅..ㅎ”

나는 상혁과 얼굴을 가까히 했고
그때 잠시 상혁과 눈이 마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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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아앙...! 왜 눈 피행...//”

“아잇... 부끄럽잖어..//”

“평소에는 잘만 하면서..ㅎ”

“아잇..!! 쉿.. 지금 쟤 있어서 구랭...ㅎ
이따가 내가 저 놈 기절 시킨(?) 다음에..ㅎ”

“이따 뭘 할려구...ㅎ 언렁 얼굴 대봐...”

“엉..!! 이쁘게 붙여 주소~ㅎ”

“ㅎ...
(상혁이 갔다 댄 볼에 옅게 뽀뽀를 한다.)
이제 안 아푸징..?”

“어엇...ㅎ 당연하징..!!
근데 이렇게 갑자기 하면 나 곤란하다잉..ㅎ 
...너도 이리와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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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혁은 자연스럽게 내 목을 감싸며 
입술과 입술이 옅게 닿았다.

“복수...ㅎ”

 “ ...../// “

그리곤 상혁이 내 머리를 부드럽게
 쓰담아 주면서 속삭이며 나에게 말했다.

“도아야..ㅎ 100일 축하해..!
100일에는 좋은 추억 많이 만들고 싶었는 데
나 떼문에 못 한 거 같아서 너무 미안하네..ㅎ
내가 아까 너 들어오고,
너 몰래 너 외투 주머니에 편지 하나 넣어놨다..ㅎ
나중에 집 가서 천천히 읽어 봥...ㅎ
오늘 하루도 고생했고 사랑행..ㅎ“

“뭐얌..ㅎ 나도 사랑행 
나는 뭐 준비 못했는 데...!
아..!! 상혁아 손 줘 봐!”

“어..?? 엉!”

나는 내 손에 있던 2개의 반지 중 
하나를 빼 상혁의 손에 끼웠다.

“지금보다 전에 보나 손은 여전히 이쁘넹...ㅎ
반지... 그냥 내가 좋아하는 거 
좋아하는 사람한테 꼭 한번은 주고 싶었엉..ㅎ
새 거는 아니긴 해도...“

”ㅎ.. 새 거든 백화점에서 사 오든
 쓰래기통에서 가져 오든 뭐 든지 간에
너라는 사람이 줘서 의미가 있는 거야..ㅎ
반지 이뿌당... 선물 고마웡..ㅎ“

”헿ㅎ... 나두 고마웡.. 
지금 편지 읽고싶당...ㅜ“

”아잇...!! 안됑..ㅜ  
나 부끄러..//“

”ㅋㅋㅋ 알겠엉..!“

“야 이상혁!! 냉장고에 있는 아이스크림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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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너 그거 어디서 찾았어..!!
 어휴..ㅋ 그냥 먹어라~“

”아유~ 형님 맛나게 먹겠습니답..!!“

“ㅋㅋㅋㅋㅋ 하암~ 나 졸리당..”

“졸리면 들어가서 언렁 자
 나랑 명재현이 거실에서 잘게.”

“야..!!! 그건 아니지~!!”

“여기 집 주인은 누구다..?”

“이상혁...“

”ㅎ...^^ “

“넵 주인님~ 거실에서 자겠사옵니다..”

“야아앙..!! 안 그래두 됑..!! 
나는 혼자 자니까 그냥 내가 거실에서 잘 겡..!”

“야압..!! 그래두 그냥 방에서 자..ㅎ
아무리 그래도 어떻게 여자애를 밖에서 재우냐...“

“그럼 난 이제부터 여ㅈ...!!”

”야.. 명재현 적당히 해라잉..ㅋ“

”ㅋㅋㅋㄱㅋㅋ 알겠어...ㅋ 
그냥 한도아 너가 방에서 자.
내가 아무리 그래도 남자애랑 
같은 침대에서 자냐...
아님 너네 둘이 방에서 자던 가..“

”야앗..!!! 내일 도아 학교 가는ㄷ..!!“

”너 뭔 생각한 거야... 그냥 잠만 자...ㅋ 
이런 응큼한 놈..ㅋ“

“ㅋㄱㅋㄱㅋ 
야..!! 상혁이한테 왜 그러냐..ㅋ”

“아..ㄴ..ㅣ..ㄱ..그게..아니..ㄹ..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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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ㄱㅋㄱㅋ 알겠엉
이제 그만 놀릴 게..ㅋ”

“그냥 한도아 너 혼자 방 가서 자라..”

“엉ㅇ.. 나 잘 겡..!!”

“ㅇ..엉.!! 
ㅎ... 아무 걱정 없이 까만 꿈 꾸쇼..ㅎ”

“햏ㅎ... 너두..ㅎ 나 이제 자러간당~”

“들어가라~ “

도아가 방에 들어간 후

”우리 상혁 도련님~ 
이 미련한 중생은 
라면이 너무 먹고 싶습니다..ㅜ”

“쉿. 나 졸려 잘 거야... 먹을 거면 알아서
 먹고 설거지까지 다 해놔....Zz"

"뭐야... 자냐..?? 
으이구..! 피곤했나 보녀.. 그럴 만 하지..ㅎ 
으휴... 잘 때는 보호대 빼라니까..(보호대를 빼 준다)
갑자기 배가 왜 안 고프냐... 
몰라.. 나도 자야지 뭐..Zz

비록 사건사고는 많았지만,
아름다웠던 우리의 100일이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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