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eryday Mayday

Friday 02

앨은 찬과 병원 앞에서 만났다. 진료는 혈액채취와 스캔으로 금방 끝이 났다.

찬과 앨은 병원도착 30분만에 담당의사 선생님을 만났다.의사 선생님 명찰엔 "이석훈"이라고 적혀있다.

"급성 백혈병이 맞네요."
차트에서 눈을 떼지 않고 의사는 사무적인 말투로 말했다.

"저희 형처럼 인공골수 이식 하면 되는거죠?"
찬이 물었다.

"그게...좀 어렵겠어요."

비싼 수술비를 감당할 수 없어 이미 반포기했던 앨이었는데 단박에 어렵겠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가슴속에 무거운 돌이 툭하고 떨어지는 것 같았다.

"제가 가난해서인가요?"

"수술비라면 제가 낼 수 있어요."

찬의 망설임없는 대답에 앨은 다시 한번 놀랐다.

"찬아, 그럴 수는 없어. 난..."

그런데 의사는 단호하게 대답했다.

"그런 문제가 아닙니다."

의사는 나지막하게 한숨을 쉬더니 차트를 돌려 보여주었다.

"여기 코드 보여요? N-C161109 라고 쓰여 있죠? N-C로 시작되는 코드는 저희같은 사설병원에서는 조치를 취할 수 없습니다."

"왜죠?"
다급한 목소리로 앨 대신이 찬이 물었다.

"그건 국가기밀에 해당하기때문에 저희도 알 수 없어요. 제가 말씀 드릴 수 있는 건 여기까지입니다."




찬과 앨은 기운이 빠진 채로 병원을 나섰다.

"미안해..내가 괜한 짓을 했나봐.."
찬은 평소와 달리 풀이 죽어 말했다.

"아냐, 덕분에 차라리 마음이 편해졌어. 내 팔자가 여기까지인거지."

그때, 전화벨이 울렸다. 녀석이다.



photo
(평일업뎃_해피주말)

崔秉燦粉絲常讀作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