滿月

序章 # 這樣的日子

* 트리거워닝 소재가 있을 수 있습니다. 다소 격한 표현들이 불편하신 분들은 읽지 않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날은 그런 날이었다. 차갑던 겨울이 아주 잠시 따뜻해졌고 길거리엔 오늘을 즐기기 위해 사람들이 가득했던 날,

그리고 커다란 보름달이 떠올라 어둡던 하늘 마저 밝게 빛내던 날이었다.



” 야 XX 장난해? “

” .. 미안 “

” 내가 오늘까지라고 했지? 오늘까지 갖고오라고 했잖아!!! “

” ㅈ..진짜 미안해.. “

” 넌 XX 미안하다는 얘기 밖에 못 하지? “


그때,

퍽,


“ 아!!! 누구야?!! ”

“ 나다, 이 X아 ”

“ 하.. ㅋㅋㅋ 진짜 야 니 친구도 맛이 갔네? ”

“ 맛은 니가 제일 간 것 같은데 썩은 내도 나잖아 “

” 뭐?!! “


알바를 하다 우연히 골목에서 일방적으로 맞고 있던 여학생을 발견했고 난 결국 그들에게 다가가 먼저 머리를 때렸다.

그렇게 나와 그 여자일진 무리들의 싸움이 시작되었다. 난 학생 때 복싱을 배워 싸움에는 능숙했다. 물론 싸우라고 배운 건 아니었지만

그 일진 아이들은 하나 둘씩 나가 떨어지기 시작했고 얼마 안 가 욕 한 마디씩 하더니 그 여학생에게 경고하고 다 도망가버렸다.


“ 감사합니다.. ”

“ 어디 크게 다친 곳 있어요? ”

“ ㅇ..아니요 ”

“ 혹시 모르니까 병원은 꼭 가고요 ”

“ 네.. 진짜 감사합니다 ”

” .. 시간 조금이라도 있으면 운동 하나 배워요 “

” … “

” 싸움 말고 운동, 그거는 나 지키려고 하는거니까 “


유독 니가 더 많이 생각나던 날이었다. 나에게 소중한 것을 가르쳐준 너의 목소리가 유독 그리워지는 날이었다.

그리고,



Gravatar

“ .. 오랜만이야, 여주야 ”

“ 너.. ”


아주 그립던 니가 그때처럼, 마법처럼 흰 눈들 사이로 내 앞에 다시 나타난 날이었다.

추악한 어둠의 끝자락에 갇혀있던 날 구해준 넌 달이었다.

새까만 어둠 속 많은 사람들에게 길을 알려주는 그런 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