上帝的未婚妻




매번이 아니더라도 괜찮아요 기다릴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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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혼약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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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아‥.




아직 부 능력을 쓴 적이 없는 나이기에 전생의 기억이 현생의 기억과 부딪히면 얼만큼의 고통이 따르는지 모른다. 또, 망각을 하지 않는다는 게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좋지만은 안다고 느껴졌다. 수긍한 듯 고개를 떨구는 여주에 선생님이 말했다.




역사선생님) 어떤 마음인지 알아요. 나 또한 혼약자이니까. 난 내가 혼약자라는 걸 깨닫고 전생의 기억을 떠올리기 전까지 항상 같은 생각을 해왔었어요. 난 어떤 신과 혼약을 한 걸까. 난 그 신의 무엇이, 그 신은 내 무엇이 좋아 혼약을 맺은걸까…. 

그렇게 모든 생을 꽤 오랫동안 방황을 했고 운 좋게도 거의 모든 생에서 전생의 기억을 찾은 후, 나와 혼약한 신을 만났어요. 그가 날 찾아와줬죠. 이번 생에서는…. 아직 만나지 못했지만 괜찮아요. 기다릴 수 있어요.




선생님이 우리를 향해 웃어 보였다. 선생님 또한 혼약자라는 사실이 놀라웠고 나와 같은 고민을 매생마다 하셨다는 선생님을 보고 마음이 울컥했지만, 덕분에 위로를 받았다. 


이분의 기다리는 인내심이 멋있었고 거의 모든 생에서 혼약한 신과 만났다는 사실이 부러웠으며, 나 또한 내가 혼약한 신만 만난다면 내 모든 궁금증, 허함 등이 다 사라질거라 기대를 품었다.





지민) 그런 생각을 하고 계실 줄은….





여주가 지민을 쳐다보았다. 지민은 선생님의 이야기에 적잖게 충격을 받은 듯 했고 그건 태형도 마찬가지였다. 정국은 아무 말 없이 가만히 나를 보고 있었을 뿐이었다.





역사선생님) 너무 내 사담만 얘기했네요. 미안해요. 오늘 
수업은 여기까지랍니다. 오늘은 학생회 활동이 없으니 바로 기숙사에 가면 되겠네요. 수고했어요.





선생님은 책상을 교재로 두 번 친 다음 교실을 나갔다. 조금 숙연해진 분위기에 내가 이제 기숙사로 가지고 크게 소리쳤다. 난 분위기를 조금 더 띄워보고자 지민에게 저번처럼 우릴 띄워서 기숙사로 보내 달라고 부탁했다. 그는 피식-. 웃으며 우리를 공중에 띄워주었다.




지민) 아까 제일 축 처져 있었으면서 지금은 뭐야? 분위기 메이커를 자처하는 건가?


여주) 지금은 너희 분위기가 이상하니까 그렇지! 난 괜찮아졌는데 너희는 뭐 때문에 단체로-.


태형) 아, 나 주말 동안 기숙사에 없어. 잠깐 나갔다 올 거야.





태형이 말함과 동시에 모두의 시선이 그에게 쏠렸다. 지민이 뒷머리를 긁적이며 말했다.





지민) 벌써 시간이 흐른 건가‥. 갔다 와. 잘 말해놓을 테니까.




나만 뭔지 모르는 건가. 눈치를 한껏 보고 있다가 태형과 눈이 마주쳤다. 태형은 한 번 내 눈을 피하다가 다시 한 번 나와 눈을 마주치고는 힘없이 웃어 보였다.





태형) 아…. 너한테 미움 받긴 싫은데.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 나 미워하면 안 돼…? 알았지?


여주) 어, 어. 당연하지! 널 왜 미워해. 안 미워할게!





그가 조심히 내 손을 잡았다. 왜인지 모르겠지만 힘이 없게 느껴지자 난 그의 손을 꽉 잡으며 말했다. 그러자 그는 특유의 크고 밝은 웃음을 보이며 기운을 차른 듯 했다. 우린 바람을 천천히 가로질러기숙사에 도착했고 태형은 빠르게 방에 들렸다가 기숙사 건물 밖으로 나갔다.





여주) 며칠간 분석한 거에 따르면 태형이 성격은…. 불 같달까? 화끈하면서도 빨리 식고….


정국) 다시 빨리 불타오르지. 불 계열의 특이야


여주) 신의 특징에 영향을 받는 건가?


정국) 비슷해. 대지 계열 초능력자들 성격이 단호한 것도, 
공기 계열 초능력자들 성격에 뒤끝이 없는 것도, 물 계열 초능력자들 성격이 유한 것도 다 신의 특징을 닮아서야.









 네 성격도 유하단 뜻인데….  반은 인정하는 걸로.














오늘의 인물


역사 선생님
B형, 167cm, 25세, ESFP, 차분하고 긍정적인 성격
NEW! 혼약자


오늘의 TMI

  
1. 역사 선생님과 혼약을 맺은 신은
당연히 6명 중 한 명이랍니다.

2. 원소 계열 초능력자들은 해당 원소의 기질과 
닮은 성격을 지닌다.
(혼약자들을 제외한 혼혈과 후손만 해당)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