上帝的未婚妻

神的婚約外傳4(幕後故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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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혼약자


외전 4 그 뒷이야기














여주) 캐패시티에서 날 공격한 학생들. 다 당신 짓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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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 …3만년 전 그 행성에서 죽은 인간 영혼이 몇 보이길래 전생의 기억을 찾아준 것 뿐이야. 어쩔건데? 





여주는 결국 자신이 예상한 답을 얻었다는 것에 착잡함을 느꼈다. 그러곤 두 주먹을 꽉 쥐고 단호한 어조로 말했다.





여주) 용서해드릴게요. 기억도 나지 않지만 내가 태초에 뭣 모르고 당신을 동정해서 벌인 짓이니 그 학생들의 전생을 멋대로 끄집어내고 절 공격하게 한거, 심자윤을 통해 절 죽이려 한거, 용서할 수 있어요.





여주) 하지만 거기까지에요. 당신이야말로 본인 본성이라 어쩔 수 없다는 핑계하지 말아요. 당신의 혼돈이라는 본성 때문에 죄없는 학생들은 징계를 받았고, 심자윤이 이용당했고, 정국이를 포함한 내 주변사람들이…. 큰 고통을 안고 1년정도를 살아왔어요.




여주는 문득문득 떠오르는 얼굴들에 울컥하는 마음을 다잡고 크게 말했다.




여주) 동정은 결코 나쁜게 아니에요. 그때의 나도 당신의 감정과 상황을 공감하려 했을 뿐, 당신이 ‘동정’이란 것을 혼돈이란 본성 때문에 부정적으로 받아드린거예요.




여주의 계속 된 반박에 지수는 화가난 듯 몸부림을 쳤다. 그녀의 눈이 붉게 물들고 산만한 황금빛 자수정에 실금이 갈 기미가 보이자 한참 뒤로 물러나있던 소희는 여주 곁으로 걸어왔다.




여주) 억울하겠지만 혼돈이 곧 당신 자체이니 그 본성은 고쳐지지 않을거예요. 이 때문이라도 당신은 이곳에 있어야해요…! 




지수) 웃기지마!!!!





지수의 외침에 그들이 딛고있던 땅이 흔들렸고 여주 곁에 선 소희는 힘을 주어 지수를 향해 손을 뻗었다.





여주) 내가…. 내, 내가 미안해ㅇ-!





소희가 뻗은 왼손에서 나온 빛이 지수를 자수정 안으로 완전히 밀어버림과 동시에 뒤에서 열린 황금빛 포탈로 순식간에 신계로 온 둘이었다. 소희는 고개를 돌려 여주를 바라보았다.




소희) 괜찮니?



여주) …네, 덕분에요.ㅎ 그나저나 이곳은 왜…?



소희) 아, 내가 얼마전에 여유로워지면 부르겠다 했잖아. 그래서 불렀지.




여주는 혼약을 위해 저승으로 가기 직전, 정국이 나온 황금빛 포털을 기억해냈다. 소희는 자신을 따라 얕게 안개 낀 땅에 실포시 앉은 여주를 보며 말했다.




소희) 너만 괜찮다면 내 얘길 들여주고 싶어서.



여주) 저, 저야 영광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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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희) 조금…. 길어질지도 몰라.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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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혼약자


외전 4 그 뒷이야기












나는 이 우주가 시작됨과 동시에 태어났어. 우주의 생명이 시작됨에 따라 시간이 흘러가기 시작했으니, 그 시간을 관장할 내가 자연스레 태어난거지. 간발에 차로 “무”에서 먼저 태어났던 호석이랑은 죽이 참 잘 맞았어.




“호석아, 4030년 전에 창조했던 행성 있잖아. 아직 생명체가 살지 않으니 크기를 조금 줄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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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이그행성에 숨결 잘못 불어넣었었지? 확인하고 얼마전에 줄여놨어.”



“ㅎ역시 호석이야.”





호석이가 이 우주를 섬세하게 가꿔나가며 고운 손길로 창조물을 만들면 내 숨결을 불어넣어 생명을 주었어. 꽤나 오랜시간동안 그와 함께 우주를 창조해나가며 서로가 서로에게 특별한 존재가 됐지. 나에겐 호석이가 둘도 없는 친구같은 존재가 됐어.





그 후로 어느정도 여유가 생겨 인간계로 내려갔던 난 숨결을 불어넣어 생명을 주던 때에 유독 눈이 갔었던 인간을 만났어. 누구보다 밝은 영혼을 가지고 있어서 기억에 남았거든.



후에 난 그 인간을 “명아”라는 애칭으로 불렀고 호석이가 신계를 지킬 때 난 인간계에서 명아의 첫번째 생을 함께 보냈어. 명아는 뒤늦게 내가 신이라는 걸 알게 됐지만 변한건 없었어. 나도 어느순간부터 명아를 아끼게 됐지.









“너 요즘 인간계에 너무 자주 가는것 같아.”






명아와 7번의 생을 함께 보내며 신계와 인간계를 오가던 나에게 호석이가 말했어. 그의 마음을 몰랐기에 그 말에 가시가 있는줄은 꿈에도 몰랐지.





“명아라고 우연히 아끼게 된 인간이 있어. 명아 만나러 내려가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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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있어야 할 곳은 인간계가 아니라 여기야. 
알지?





점점 신계에 머무는 날이 적어진 날 보며 불안해하는 호석이를 눈치채지 못했어. 어느순간부터 호석이의 웃음을 보지 못했는데도 우리의 관계에 금이 가고 있는걸 깨달지 못했어. 그저 명아를 향한 내 감정이 더이상 호기심이나 호감, 편애라는게 아니라는걸 깨달을 뿐이었지.




명아는 가장 밝은 영혼에 걸맞게 성품도 참했고 지성도 뛰어났어. 그와 함께 있으면 마음이 편했고 그와 함께 대화하면 이미 만물에 통달한 나였지만 흥미로운 대화를 할 수 있었지. 또 항상 나를 먼저 생각해주니 사랑에 빠질 수 밖에.






그렇게 어김없이 11번째 생에서 다시 만난 우리는 처음으로 서로의 사랑을 확신했고 난 신과 인간의 혼약을 고려하게 되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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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미쳤어? 절대 안 돼.



“아니, 왜? 충분히 고려해볼 수 있는거잖아.”



신과 인간은 급부터가 달라. 절대로 혼약 맺을 수 없어.”





지금 생각해보니 호석이가 말한 신과 인간의 급 차이는 그런 뜻이 아니었어. 그저 명아와 혼약을 맺기에는 내가 너무 아깝다는 혼자만의 의견을 뜻하는거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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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자꾸 급으로 우리와 창조물 사이를 벌릴거야?”



맞는 말이잖아. 억겁의 시간을 변함없이 살아가는 우리와 매번 모든게 달라지는 저들은 혼약 맺을 수 없어.



“아니야. 매 생마다 모든게 달라져도 나를 사랑해주는 그의 마음은 변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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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사랑?




“그래! 11번의 생동안 그는 변함없이 날 사랑해줬어! 넌 아무것도 모르면서 왜 무작정 안된다고만 하는거야!”










그야 내가 널…..!!!





이때 처음으로 호석이가 나에게 언성을 높였어. 그동안 자신의 감정을 본인도 모르게 티낼지언정 평정심을 가지고 나에게 조곤조곤히 말해주는 그였는데.






하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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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널 이해 못하겠어.”





다른 신들과 담을 쌓던 내게 유일한 친구였던 호석이였어서, 태초부터 지금까지 쭉 함께 해왔던 그였어서 내게 언성을 높이고 내 의견과 내 사랑을 막는 호석이가 미웠어. 나를 향한 그의 마음을 몰랐으니까.














하지만 호석이의 마음을 알았어도 




달라지는건 없었을거야




























오늘의 TMI


1. 시즌 1에서 여주를 공격했던 캐패시티 학생들!
-> 지수의 능력으로 전생의 기억을 일시적이게 되찾은 학생들이었습니다 (3만년 전 여주와 함께 익사한)


2. 창조물은 호석이가 만들지만 생명을 불어넣는건 소희의 일입니다!
(인간계에 있던 호석이 아바타?도 생명이 없는 빈껍데기일 뿐이었죠)


3. 인간의 이름은 매생마다 바뀌니 ‘명아’라는 애칭으로 자신이 사랑한 인간의 이름을 통일한 소희였습니다




















추석 연휴 잘 보내셨나요?🥰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