他說他喜歡我

여주네에서 나가는 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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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뭐냐?"


1층에 내려갔을 땐 이미 승우가 여주를 기다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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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오랜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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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뭐냐고 묻잖아 개새끼야. 니가 왜 여주네 집에서 나와."

"아..ㅎ 여주가 말 안했나봐?"

"뭐...?"


표정이 심하게 일그러지는 승우


"아..ㅋ 나 여주네 집에서 잤어. 여주랑ㅋ"

"이 새끼가 진짜! 똑바로 말해. 뭐가 어쩌고 어째?"


순식간에 발아진 일이였다. 요한이 승우에게 멱살 잡힌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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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했잖아. 니 여친 여주네에서 잤다고. 어제"


웃으며 말하는 요한이 맘에 안 드는 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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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새끼야. 니가 디지고 싶구나? 소원대로 해줄게. 너 뒤지게해줄게.
오늘이 니 마지막 날이다."



그때 여주가 엘레베이터에서 내렸고 고개를 드니 멱살 잡힌 요한과 멱살 잡은 승우가 보였다.


"한승우! 너 지금 뭐하는 짓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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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여주다ㅎ"

"선배. 친한 척하지 마요. 한 번 재워줬다고 오해하나본데 저 선배한테 미련 하나 없고요. 무엇보다 저는 지금 승우가 있어서 다른 남자 볼 시간이 없네요."

그리고 승우를 데리고 가는 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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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핫..!! 강여주 재밌는 아이야.. 더 가지고 놀고싶어지잖아?"





버스 안-


"저기 승우야... 그게.."


이번 정류장은 서대초입니다. 다음 정류장은 익세아파트 입니다.


끼익-


버스에서 먼저 내리는 승우
뒤따라 뛰어 내리는 여주



"승우야! 한승우!"


여주의 부름에도 묵묵히 학교로 향하는 승우다



교실안에 들어가자 왠일로 이른 시간에 일찍 등교한 반 아이들


"한승우! 너 나랑 얘기 좀 해. 오해야 그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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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너랑 할 말 없어. 그리고 우리 잠시 생각 할 시간 좀 갖자."

"승우야..."


한 층 차가워진 눈빛과 목소리는 여주를 떨리게 만들었다.
교실 나가버리는 승우 뒤로 바로 민희, 형준, 은상이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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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한승우 안ㄴ.."


스윽 지나가버리는 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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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야.. 사람 무안하게 인사를 씹냐.. 어? 여주 안녕~"


해맑에 웃어보이며 인사하는 은상과 달리 한 대 툭 치면 울듯한 표정으로 주먹을 꽉 쥐고 반 뒤에 서서 가만히 있는 여주를 보고 당황하는 삼인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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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야 강여주 왜그래"


하지만 대답 없는 여주가 답답한 형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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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왜 그러는지 말해봐. 뭔데"


그러자 눈물을 한 방울 두 방울 떨구는 여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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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야. 왜 그래. 왜 울어."

"흐읍... 야.. 나 어떡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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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데 천천히 말해봐."

"흐읍.. 그게... 흑... 승우가.. 오해해버렸어.. 내가.. 승우가 오해할 만한.. 짓을 해버렸어.. 어제.. 내가 미쳐가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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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뭔 소리야 똑바로 말해."

"아니이.. 흐... 어제 가족들이랑 외식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김요한선배 만났거든.. 흡... 근데 그 선배가.. 술취해가지고.. 흐읍..
내가 어쩔 수 없이 집에.. 데려가서 재운건데.. 흡.. 진짜 난 그 선배 방에서 재우고.. 나는 거실 소파에서 잤는데.. 흐.. 아침에.. 그 선뱁 보내고 나 나갔는데.. 승우가 그 모습을 봐버려서.. 흑.. 그래서.. 나랑 그 선배랑 같이 잤다고 오해하나봐... 흐... 나 어떡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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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이건 충분히 오해할 만한 상황을 만들긴 했는데 한승우는 너랑 말 안하려 하고있다는거지?"

"응..."

"하.. 알았어. 내가 한승우랑 말해볼게."

"아니야.. 이건 내가 말해야되.. 너가 말하면.. 승우 화만 더 나게 할 뿐이야.."

"아니.. 하.. 답답아 한승우가 너랑 얘기 안하려고 한다매. 근데 뭘 어떻게 말하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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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미친놈아. 왜 애한테 화내."

"어이가 없잖아. 애랑 말 안하려고 한다매. 근데 뭘 어떻게 말해서 오해를 풀겠다는건데. 생각은 있는거냐? 강여주 니가 말해. 어떻게 오해 풀려고. 뭐 애 찾아가서 강제로 듣게하게? 애가 들을거 같애?
아니면 애가 화 풀릴때까지 기다렸다가 오해를 풀겠다는거냐? 그 전에 헤어지면 니네 둘 헤어지면 그 오해 그대로 지내게 되는거야.
그럼 니는 바람피는 애로 오해 받고거고. 그래도 좋아? 애가 일단 너랑 말하게 만들어야 오해를 풀지. 안그래?"

"응..."

"그니까 니네 셋 가만히 있어. 이 새끼는 내가 해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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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탁인데 니네 쌈박질만 하지마라. 그럼 여주만 곤란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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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 새캬. 강여주 잘 달래고 있어라."


그리고 가방 놓고 교실을 나가는 은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