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수업은 여기까지. 숙제는 25쪽부터 28쪽까지 읽어서
중요하다 혹은 모르겠다 싶은 문장들은 써서 오도록 이상"
수업이 끝나고 숙제들을 공책에 적어놓는 여주
"어? 여주야 너 공책에 숙제를 적어놔?"
"응. 책에 쓰면 약간 더러워보이는 기분이라서 공책에 그 날 받은
숙제들을 써놓는 편이야"
"안 귀찮아?"
"귀찮아도 하는거지. 어쩌겠어. 세상에 안귀찮은게 있나?"
"방금 말 완전 애늙은이 같았어"
"뭐라고?ㅋㅋㅋㅋ"

"둘이 무슨 이야기를 그렇게 재밌게 해~"
"어? 은상 너 졸았지?"
"뭐야.. 여주 어떻게 알았어?"
"내 대각선이 너인데ㅋㅋㅋ 완전 세상 편하게 자던데?"
"헐...ㅋㅋㅋㅋ 그나저나 내가 준 과자는 잘 먹었어?"
"응. 맛있더라"

"귀염둥이 형준이 등장!!"

"ㅋㅋㅋㅋ 뭐래"
"오늘 수업 몇시에 끝나?"
"음...오늘 4시 30분에 끝나"
"아~ 우석이가 온댔거든"

"김우석?"
"으걁!!!"
"아.. 귀청; 조용히 좀 하지 전학생?"
"아니 갑자기 나오니까...."
"뭐래. 니 김우석이랑 어떻게 아는데"
"작년에 같은반이였지"
"아.. 그래?"
승우의 표정은 살짝 불편하다는 표정이였지만 눈치가 없는 여주는 알 리가 없었다.
"너 우석이 알아?"

"어. 걔네 엄마랑 우리 엄마가 친하셔서"
"아..~"
둘의 사이를 재밌게 보는 은상

"흐응~ 재밌겠는데?"

"뭐가 재밌겠는데?"
"아냐. 아무것도"
그저 흥미롭게 둘을 쳐다보는 은상은 알 수 있었다.
빨개진 승우의 귓볼과 김우석을 경계하는 듯한 표정
누가봐도 나는 강여주 좋아하고 김우석 경계 되요~ 라는
얼굴이였으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