記憶操控俱樂部:txt [短篇小說]

我不喜歡粗魯的人(2)

그 비오는 날 이후로 최연준의 기괴한 행동이 시작 되었다.


인간 냄새가 소름 돋게 싫다던 녀석이, 
이제는 대놓고 내 반경 1미터 안을 서성이며
사사건건 시비를 걸어왔다.


등굣길 교문 앞에서도, 매점 앞에서도 녀석은 
늘 삐딱하게 서서 나를 눈으로 좇았다.


"야, 인간. 칠칠치 못하게 뭘 그렇게 흘리고 먹냐."


급식을 먹다 묻은 소스를 보고 턱을 괴고 픽 웃는 꼴이
여간 신경쓰이는게 아니었다.


모두가 두려워하는 순혈 뱀파이어. 최연준이
유독 나한테만 레이더를 켜고 있으니,
주변의 시선이 부담스러워 미칠 지경이었다.


피하려 해도 녀석은 교묘하게 내 동선을 가로막으며
내 하루를 온통 흔들어놨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뭔가 이상해진 것은
오히려 최연준 쪽이었다. 

내가 친구들이랑 실없는 농담을 하며 깔깔 웃을 때도,
녀석의 시선은 한순간도 나를 놓치지 않았다.


"너, 아까 그 인간새끼랑 왜 그렇게 친하게 지내냐."


"최범규? 그냥 친군데.."


"인간들은 아무한테나 그렇게 헤프게 웃어주나봐? 짜증나게."


괜히 유인물을 신경질적으로 구며 툭 내뱉는 말투에
날카로운 질투가 섞여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하굣길.
갑자기 사나운 경적 소리가 들려왔다.
옆을 돌아보니 자동차가 내 쪽을 향해서 달려오고있었다.

눈을 질끈 감은 찰나, 바람을 가르는 소리와 함께 
내 위로 커다란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나를 끌고 인도쪽으로 간 최연준이 나의 어깨를 꽉 붙잡아왔다.


"야, 너 진짜.. 바보야? 차가 오면 피해야지,
왜 가만히 서 있어...!"


사나운 잔소리와 달리,
나를 살피는 녀석의 손길은 믿을 수 없을 만큼
다급하고 조심스러웠다.


심지어 내 살갗에 닿은 녀석의 가슴팍에서
빠르고 세찬 고동소리가 생생하게 울리고 있었다.


쿵, 쿵, 쿵


얼음 같던 녀석의 체온이 거짓말처럼 뜨겁게 달아올라
내 피부를 적셔왔다. 
당황해서 녀석의 가슴을 밀치려 하자, 
최연준이 내 손목을 부드럽게 쥐어 제지하며 고개를 푹 숙였다.


"...존나 짜증나......"


귀끝이 터질 것처럼 붉어진 채 혼란스럽게 중얼거리는
목소리가 내 귓가를 간지럽혔다.


인간의 냄새가 불쾌하다던 녀석이,
되려 나한테 완벽하게 감겨버렸다.


(다음화에 계속)

____

제가 오늘 친구들이랑 배드민턴을 쳤단말이에요?
근데 다른애들은 학원때문에 먼저 가고
저랑 배드민턴 개잘치는 애랑 남은거에요,,

그렇게 둘이 치다가 그 친구가 날린 셔틀콕이 
공원 끝쪽으로 날라간거에요..! 
근데 제가 또 쓸데없는 승부욕 때문에 그쪽으로 팔을 뻗다가


신발 밑창때문에 슬라이딩해서 오른쪽 무릎에.. 엄.. 네,,
피가 철철ㄹ..

하하,, 여러분은 무리한 운동 하지마세요
잘못하면 저처럼 피 봅니다...

그러면 시간도 늦었으니까 다들 잘자고!
내일 등교/출근 잘 하시길..!

그럼 빠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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