我的前男友在干涉

10. 為真正的教育做好準備

W. 말랑이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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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규야 어제는 집에 잘 들어갔어?"

"저게 무슨 말이야?"

황당한 바람에 어이없는 질문을 한 건 수빈이였다.

김예림은 개의치 않고 범규만을 뚫어져라 바라보고 있었다. 도대체 뭐야..

"최범규 말 좀 해봐 새끼야. 어제 둘이 같이 있었어?"

연준오빠도 범규의 팔을 잡으며 말했다.

나는 애써 아무 말 안 하며 범규가 대답하길 기다리고 있었지만 속으론 화가 났다.

어제 나랑 같이 있었으면서..지가 뭔데 범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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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화가 나는건 최범규는 왜 아무 말고 못 하고 가만히 있느냐 이 말이다. 이유가 있겠지.. 생각이 있겠지

하지만 범규는 결국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대답 좀 해보라니까? 어제 김예림이랑 같이 있었냐고"

연준 오빠는 점점 언성이 높아졌다. 김예림이 오빠의 눈치를 보더니 내 앞으로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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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범규랑 얘기할 게 있어서 잠깐 봤어. 네 남친이 말 안 해줬구나?"

"이 미친년이-!"

순식간에 김예림의 머리채를 쥐어 잡았다.

뜯을 기세로 잡은 나였기에 소란스럽게 비명을 지르는 김예림이였다. 덕분에 급식실에 있던 사람들이 모두 우리를 쳐다보게 됐다.

"아악-! 너 지금!"

"얘가 내 남친인거 알았으면, 더이상 알짱 거리지마"

눈에 띄면 죽여버릴라니까. 조금 떨고 있는 범규를 데리고 그대로 뒤를 돌아 급식실을 빠져나갔다.

***

"말해봐"

"..여주야"

"설명, 아니 해명해봐"

범규의 팔을 잡고 끌고 온 곳은 옥상이였다.

단 둘이 있으니 그제서야 안절부절 못하는 범규였다.

"또 숨기는 게 있는거야? 이제 그런 거 없기로 한 거 아니였어?"

"여주야 나는.."

"응 너는"

"..아니다."

"야!!"

답답하게 할래 자꾸?! 큰 소리를 치니 입술을 꽉 깨물다 고개를 휙 돌리는 범규였다. 아니 얘가 도대체가!..

"이렇게 똑같이 나 속 썩일거면 왜 다시 만난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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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할게. 헤어지자고만 하지마"

너희 집에서 나왔을 때. 전화가 왔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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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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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규 ver)


"큼! 집에.. 조심히 들어가"

집에서 한참 혀를 섞고 끌어 안다보니 어느새 늦은 밤이였다. 아쉽지만 여주가 바래다 준다며 집 앞까지 데리고 친히 나와준 바람에 어쩔 수 없이 나왔다.

짧게 내 볼에 입 맞추고 조심히 들어가라며 수줍게 말 하는 여주가 귀여워 미치는 줄 알았다.

방금 전까지 그렇게나 입술을 부볐는데도 또 입 맞추고 싶어 혼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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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봐 여주야"

이렇게 좋은데..진작에 먼저 다가갈걸

일어나지도 않은 일에 겁이 나 바보같이 피하기만 했다. 혹시라도 피해 볼 까봐 나 때문에..

"범규야"

"..."

"왜 전화를 안 받아"

..또야. 또 시작이야.

오늘도 어김없이 내 집 앞에 찾아온 김예림이였다.

항상 박태정이랑 함께 찾아와 날 괴롭히거나 폭력을 일삼던 애들이지만 오늘은 김예림 혼자 와있었다.

"내가 전화를 왜 해. 어제 그렇게 털려놓고 또 할 말이 더 있어?"

"..말투 봐라? 범규야 너 또 그렇게 싸가지 없이 말 하면 혼난다고 했지"

"왜 온건데"

"김여주랑 뭐야"

고작 저딴 질문 하려고 우리 집 까지 쫓아온 거 보면

쟤도 정말 독한 년인 것 같다. 좋았던 기분은 다 사라졌다. 머리가 아팠다.

"나 여주랑 다시 사귀어"

"..."

"이제 네가 낄 자리 없다고"

김예림을 지나쳐 집에 들어갔다. 가방을 내려놓고 핸드폰을 보니 새로운 단톡방이 만들어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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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귀엽네. 교복도 안 갈아입고 해맑게 웃으며 카톡 대화를 보다 김예림한테 카톡이 와있는걸 확인했다.

..뭐야 이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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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진짜!..."

바로 전화를 했다. 내가 김예림을 무서워 하는 이유는 정말 지독하게도 끈질기기 때문이다. 신고도 못 한다. 항상 마음에 안 들면 박태정을 시켜 나를 괴롭히고 정작 자기는 손 끝 하나 안 건들이기 때문에

["먼저 전화를 다 하네?"]

"..제발 그만 해"

["내가 그 말을 몇 십번을 들었는지 모르겠네.. "]

"여주는 건들지 말라고 했잖아. 대신에 내가 맞아줬잖아. 뭐가 더 필요해? 아직도 부족해?!"

["어,부족해. 네가 아직 내 것이 아니잖아"]

["그리고 최연준 한번만 더 나 건들기만 해봐"]

"..."

["일 크게 키우지 말라는 소리야 범규야"]

뚝-

듣기 싫어 끊어버렸다. 얘를 진짜 어떻게 해야할까

***

"범규야 너 내가.. 김예림한테 당하고만 있을 것 같아?"

"걔 진짜 또라이야 무슨 짓을 할지 몰라"

가만히 범규의 말을 듣다 화가나서 소리쳤다. 걔는 진짜 뭔데 범규가 이렇게 꼼짝 못 하는 걸까

"네가 나 걱정하는 것 처럼 나도 네 걱정 해"

"..."

"김예림 말 들어주는 거 보면 얼마나 좆같은지 알아?"

"..내가 언제-"

"연준 오빠 막은 것도, 김예림이 시켜서 그런거잖아"

"김여주. 걔 얘기 그만하자"

범규가 뒷주머니에서 담배를 꺼내며 말 했다.

그런 모습에 욱한 내가 담배를 뺏어 들었다.

그런 내 반응을 예상이라도 한 듯 작게 한숨을 쉰 범규가 내 허리를 끌어 안았다.

"내가 미안해.. 그래도 우리 둘이 있을 땐 김예림 얘기 안 하면 안 돼?"

"..."

..알겠어. 애들 걱정 하겠다 얼른 가자. 살짝 웃으며 말 하는 내 말에 안심이라고 한 듯 예쁘게 웃어주며 입을 맞춰오는 범규에게 맞춰줬다.

범규를 반에다 데려다주고 혼자 교실로 내려가니 역시나 연준 오빠와 수빈이가 손톱을 깨물며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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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너 괜찮아?"

"오빠, 내가 생각을 해봤는데"

"무슨 생각?.. 너 설마 범규랑 헤어지ㄱ.."

"..김예림 족치러 가야겠어"

내가 쳐 맞는 일이 있어도. 걔는 끝장을 내야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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