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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날 이후 너는 학교에서 보이지 않았고, 연락조차도 되지 않았다.
처음에는 편했다.
매일같이 이상한 소리하며 시끄럽게 하는 애가 사라지니 조용하고 좋았다.
그리고, 누나와 연애를 시작했기에 난 누나에게 집중하기도 바빴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턴가 너의 빈저리가 허전하기 시작했다.
그러다 연락이 되지 않는 니가 걱정이 됐다.
연락이 안 되니 너의 집에라도 찾아갈까 했지만 그러면 내가 또 너에게 여지를 주는 걸 까봐 생각을 접었다.
그래…잠깐 이러는 거겠지…시간이 지나면 금방 익숙해 질거야…
라고 생각하며 지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너의 빈자리는 더욱 커져만 갔고, 난 누나와 있으면서도 온전히 누나에게만 집중할 수 없었다.
자꾸만 떠오르는 너에대한 기억이 내 머릿속을 집어 삼켰다.
그렇게 난, 네가 내게있어 정말 중요하고 소중한 사람이라는 걸 깨달았다.
하지만, 선뜻 너에게 다가갈 수 없었다.
내가 그동안 너에게 준 상처들이 너무나 컸기에 너의 앞에 나타날 수 없었다.
아직까지도 생생히 기억이 나는 그날의 너의 모습이 나라는 인간을 더욱 쓰레기로 만든다.
“싫다고 그래도 데려다 줄 걸….”
“그날 눈와서 많이 추웠을텐데…감기 안 걸렸으려나..?”
“우는 것 같던데… 달래 줬어야 하는데…”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을 널 생각했다.
매일 너에게 연락을 하고…
그러다 문득 생각이 드는 생각이

아무래도 내가 널 좋아하고 있었나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