夜間 Jju TALK [完整版]

#06. 運動會 - 第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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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나 오늘 경기 뭐해? "

  운동회 두 번째 날. 어제 망쳤던 하루를 오늘 다시 되살려 보려 한다. 내 기대에 못 미칠 수도 있겠지만... 공부 안 하는 게 어디야?

" 어... 오늘 남학생 축구랑 짝피구랑... 오 쪽지달리기도 한다! "

" 엥 쪽지달리기? 그게 뭐야? "


" 그 있잖아, 쪽지 뽑아서 해당되는 사람이랑 손 잡고 뛰는거 "

" 손...? "

  손이라니. 지금 혈육 친구 이에 낀 시금치만 봐도 심장이 두근거리며 헉 이거 사랑인가? 싶은 여고생이 설레도 되는 부분? 내 심장 혼또니 도키도키. 암암. 이게 학교지. 이왕 손 잡고 뛸 거 괜찮은 애랑 뛰고 싶다.



*


" 5반 7반 축구팀 모여! "

" 4반 6반 축구팀! "

  인파에 휩쓸릴 뻔했던 걸 간신히 막고 자리를 잡으니 최범규가 앞에 있더라. 아는 사람을 발견한 최강내향적인간 김여주는 기쁠 수밖에. 냉큼 최범규에게 말을 걸었다.

" 오 최범규 너 우리 팀? "


" 엉. 나 좀 응원해 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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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 파이팅! "

  착한 김여주. 나는 주먹을 꼭 쥐고 어깨 옆에 들어 보였다. 깜찍한 미소와 함께. 아... 너무 매력적인데?


" 아 그게 뭐야... 간다. "

  최범규가 우하학 웃으며 내 유사 애교를 감상하곤 무리들 사이로 달려갔다. 내가 너무 매력적이었나 보지.

" 아 축구 노잼인데? "

" 아 깜짝이야, 야 최수빈 너는 축구 안 뛰어? "

" 엉, 최연준도 안 뛰어. 걔는 교실에 후드집업 가지러 갔어. "

" 최연준은 왜? 걔 운동 잘 하던데. "

" 몰라, 축구만 하면 발이 세모가 된다나. "

" 아 되게 웃기네. 헐, 최범규 골 넣었다! 야 빨리 박수 쳐! "

" 저기 김여주야 우리 팀은 전혀 기쁘지 않은데? "

" 아... 맞네? 쏘리. "

  최수빈이 얼척 없는 표정을 지었다. 어쩔티비? 나는 그에 양손을 들어올려 어쩌라고 표정을 지어주었다. 그때 유나가 편의점을 가자며 내 손을 잡고 이끌었다. 뭐야, 왜 이래? 간다니까, 놔 봐.


*

" 최범규는 뭐 먹지? "

" 아이, 그 새끼 입 졸라 비싸서 물 에비앙만 마시잖아. "

" 뭐? 에비앙이 팔아? "

" 이 미친. 팔면 사 주게? "

" 아니... 그것밖에 안 먹는다니까 그러지. "

" 걔가 네가 사주는 건데 뭔들 안 먹겠냐? "

  뭐? 참 나. 네가 강태현이냐? (강태현 의문의 1패) 아 헛소리하지 말고 그냥 가자? 아저씨, 이거 계산이요!

" 빨리 가자. 우리 없는 새에 골 넣었음 어떡해. "

  바쁘게 발걸음을 옮기니 경기가 끝나기까지 얼마 남지 않아있었다. 유나와 스탠드로 내려가 최수빈 옆에 풀썩 않곤 최수빈한테 고개를 돌려 몇 대 몇이냐고 물어보았다.


" 이 대 영. 너네가 이. 아까 최범규가 첫 골 넣었어. 스탠드 쪽에서 너 찾더라? 없는 거 확인하고 좀 아쉬워하던데. "

" 아... 그랬어? "

  내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경기가 종료됐고 다시 앞을 바라보니 최범규가 보였다.

" 야 김여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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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 골 넣었어! "



  최범규가 거친 숨을 몰아쉬며 나에게 달려와선 소리를 질러댔다. 그래. 좋겠구나. 장하다 내 새끼. 땀이 뚝뚝 떨어지는 남고생을 안긴 좀 그래서 적당히 어깨만 부딪혀줬다.

" 올 최범규! "

  나는 최범규에게 아까 샀던 파워에이드를 손에 꼭 쥐어주었다. 뜨거웠다. 손끝이 스치자 얼굴이 홧홧해졌다.

" 이거 마셔. 아까 사러 갔었어. "

" 고마워. 김여주밖에 없다 진짜. "

  최범규가 많이 더웠는지 음료수를 벌컥벌컥 마셨다. 목젖이 위아래로 움직였다. 와우. 핫 보이. 목이 탔다. 어디 물 없나?

" 내 거 마실래? "

" 어? ... 아냐 됐어. "

" 마셔. "

" 으응... 고마워. "

  병에는 음료수가 절반도 채 남아있지 않았다. 하긴, 목이 많이 말랐겠지. 조금만 마시고 줘야겠다. 입을 떼고 마시려다 보니 잘 안 된다. 남의 음료수를 마셔 본 적이 있어야지. 최범규가 날 보고 쿡쿡 웃더니 그냥 마시라더라. 그래도... 네 음료순데? 괜찮아. 이대로는 옷에 흘릴 것 같아 어쩔 수 없이 입을 붙였다. 대충 한 모금 마시고 다시 최범규에게 건넸다. 고마워, 잘 마셨어.

" 이 대 일! 5반, 7반 승! "

" 최범규에게 나라를! "

" 나라 주면 망해... "

" 뭐? 강태현 너 이리 와. "

  야 초딩들아! 가만히 좀 있어. 나도 모르게 유치한 최범규와 강태현을 보고 픽 웃었다.

" 다음은 짝피구 경기입니다! "
" 5반 남자는 7반 여자랑, 4반 남자는 6반 여자랑 짝 지으세요! "

  아... 짝피구. 맞다. 나는 발걸음을 옮겨 최범규에게로 갔다. 최범규가 또 쿡쿡 쪼개며 물었다

" 왜 나한테 와. 내가 그렇게 좋아? "

" 지랄. 닥치고 가만히 있어. "

" 그럼 시작합니다! "




TMI
· 그렇다. 여주와 남주는 이어지고 있다!
· 이게 그 간접 키스! 굿!
· 여주는 범규와, 유나는 태현과 짝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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