年長的,同年紀的,年輕的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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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상, 동갑, 연하











#우리에게 이런 일도 있었어요!! 

지민편.



나와 박지민은 죽마고우다. 뻥이고, 엄마랑 이모랑 중학교 동창이여서 계속 친하게 지내다가 5살때쯤 다시 만나서 지금까지 쭉- 같이 자라왔다. 지금은 완전 짱친이지만 처음에는 내가 박지민을 싫어했었다고 들었는데..





"..너 저리가, 이 바보야!!"


"흐으엉, 나 바부 아니야아!!"


"너 바보 맞거등? 바보, 멍청이."





이러면서 매일 지민을 울렸다고 한다. 그리고 항상 엄마한테 왜 지민이 울리냐고 꾸중듣고, 그러면 또 너 때문에 엄마한테 혼났다고 또 놀리고 반복.

그러다 한 10살때쯤 감기에 걸렸는데 부모님이 바쁘셔서 집에서 혼자 끙끙 앓고 있었다. 아파서 움직이지도 못하고 있을때 우리집을 자주 왔다갔다거려서 비번을 익숙하게 누르고 들어오는 박지민이 내가 아픈걸 알아버렸다.





"..쭈, 아퍼?"


"..(끄덕)"


"어어.. 아프면 안되는데."





아프다는 여주의 말에 지민은 여주의 머리를 만져보았고, 손에서 느껴지는 따듯한 온기에 지민은 잠시만 기다리라며 수건에 물을 묻히고 따듯한 여주의 이마에 살포시 올려주었다.





"아프면 자야돼. 푹- 자고 일어나면 괜찮을거야."





지민이 내 손을 꼭- 잡아주며 노래를 불러주었고, 여주는 옆에 누군가가 있다는 안정감에 눈을 감고 잠에 들었다.

그렇게 지민이 여주의 부모님이 올때까지 간호해주었고, 다행히 여주는 지민의 간호 덕분에 열이 내려 나았다. 사실 지민이 간호 해준건 기억이 잘 나지 않았다. 분명 아파서 잘 못 본 것 같은데 그게 누군지 정확히 알지 못했지만 부모님이 지민이가 간호해 주었다고 했을때 문득 생각이 들었다. 넌 왜 내가 맨날 놀리고 힘들게 하는데 날 졸졸 따라다니는 거고, 왜 잘해주는건지.. 의문이었다.






그리고,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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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이구, 바보야. 내가 똑바로 보고 다니랬지."





나보다 훌쩍- 큰 박지민이 내 옆을 항상 지켜주고 있다. 예전과 변함없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