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綜合]啊...有點ㅜㅠ我告訴過你不要來接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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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한편으로는 무대 위의 잘생기고 잘나가는 태형이가..
나와 점점 멀어진다고 느껴졌다.

회사에 가서 회의 때 쪼이고,
작성한 결재서류에 오타는 없는지 
머리싸매고 들여다보다가

집에 와서 매일 채널 들여다보고,
주말에 뭘 찍을지 의논하고,
주말마다 만나서 하루종일 같이 촬영하고, 
편집하고 그런 일상이 무척 소중했는데...


이제 태형이가 유명해질수록,
데이트는 커녕 연락 주고 받는 것이 어렵고,
점점 SNS나 영상 올리는 비중이 줄어들고 있었다. 



태형이가 유명해지기 시작한
이 좋은 이 상황에서...

내가 조금이라도 태형이에게 흠이 되진 않을까..?

여러가지로 혼란스러웠다. 


너무 좋은데 너무 좋아서 생기는 불안 같기도 하고..
태형이가 표현하는 마음은 그대로니까..



나는 계속 태형이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이고 싶은데..

내가 얘한테 도움이 되는 건지.. 
확신이 서지 않아..



태형이 차례가 끝나고 다른 가수가 올라와 노래부르는 동안 나는 마음이 왠지 복잡했다. 



.
.
.



녹화가 끝나고, 
태형이의 대기실에 꽃다발을 들고 다시 찾아갔다. 
서프라이즈 해주려고 살짝 맡겨놨었지롱~~



"태형아.. 오늘도 너무 잘 했어~~"


"여주야, 꽃다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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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을 받아든 태형이의 표정이 한껏 좋았다가, 
잠시 뒤, 약간 삐친 표정으로 바뀌었다.



"너 근데 왜 아까 카메라 피했어.. ㅎㅎ
 아깐 밝혀도 된다매~~"


"아니... ㅜㅠ 야, 난 준비가 안됬었단 말이야.. ㅎㅎ ㅜㅠ "


"너가 내 홍보 마케팅 담당이라며..
 그러면, 언제 마이크를 들이밀어도 
 청산유수처럼 말이 술술 나와야하는 거 아니야...?

 김태형 마케팅 홍보 담당 김여주 조금 실망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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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 김태형, 너 방송 몇 번 하더니
 말이 엄청나게 늘었네..

 그래그래 항복하고 인정.. 제가 부족하네요! 흥!!"



태형아, 니 말은 맞는데 
내 존재를 공적으로 드러내도 되는지에 대해서는 
나도 고민 좀 해보자고요...



"후후.. 아냐, 무슨 항복까지.... 괜찮습니다
 제가 좀 막무가내이긴 했죠~ 그쵸?"



태형이는 내가 인정하자 또 괜찮다며, 베시시 웃는다.

오늘 얘가 방송 해서 업되서 그런가 
아주 사람을 들었다 놨다 하네...

.
.
.


"여쭈~ 오늘 밴드 연주해주신 분들이랑
 뒷풀이 갈껀데 당연히 같이 올꺼지..??"



태형은 짐을 챙기며 말했다.



"나 아침에 출근해야할지도 모르는데...??"



사실은 내일 주말이라 출근할 건 아닌데.. 

오늘은 왠지 마음이 무거워~ 
좀 머리 좀 식혀야겠어..

이성적으로, 내 고민에 종결을 내리고 싶다고..!


하지만 태형이가 다시 훅 들어왔다.



"우리 여주~ 왠일로 술자리를 마다하셔..? 
 
자가자~ 
많이 마셔도 되~~~
 
오늘 회사에서 낼꺼란 말이야~~"



아이고... 

나는 그대로 태형이에게 팔짱이 꿰여서 끌려갔다..


하하하.   


.
.
.


눈떠보니 천장이 보이고.. 아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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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에 누워어서 어제 무슨 일이 있었는지 하나씩 생각해보려 하는데 머리가 너무 아프다..



하나씩 더듬어보자...

얼마나 마셨지...?? 음...
태형이는 독한 술 잘 못 마시니까

내가 밴드 형님들이 태형이 마시라고 준 폭탄주를
거둬가며, 흑장미를 자쳐한 게 생각난다...

몹시도 많이 마셨구나...=_=;;;;
미쳤다.. 이건 아빠란테 등짝 맞을꺼리였는데...

태형이는 내가 흑장미 해주는데도 약간 취했어..

취하고 나니까,
고등학교 때 있었던 얘기도 다 하고 싶은데
나 때문에 못하고 참고 있다고 엄청 투덜거리대..??

아고..휴...  이를 어찌해야 할지...


태형이 취하니까 술자리는 파하기로 했다.

파할 때 되니까 
태형이가 집에 들어가시는 밴드 형님들께 
다음에 또 같이하자고, 엄청 열심히 인사했다. 

그래서 덩달아 나도 그래서 옆에서 같이 인사하고.. 


후후후..;;;;;



매니저님께 태형이 잘 부탁드리고,
집에 보냈다...


솔직히 나도 떡, 너도 떡.. 
둘다 떡되서 나도 누군가 데려다줬으면 했지만,


나는 회사 회식으로 훈련된
강력한 귀소본능이 있어서.. 

꿋꿋하게 혼자 찬바람 맞으며 술깨며 집에 왔지~

근.. 근데... 음음...




아...

음음... 
뭐였지..??



악... 생각났다.. 아.. ㅁㅊ...

집에 왔는데 소파에 누군가 앉아계셨어..

아빠가 아주머니랑 데이트 중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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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야, 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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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이야기는 작가의 머릿속에서 나온 망상입니다. 

 ©️ 내 머릿속에 지진정 (2022)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