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綜合]啊...有點ㅜㅠ我告訴過你不要來接我!

한참 라이브를 진행 중인데 생각치 않게 벨이 울렸다. 


딩동- 딩동딩동!


한번 울리먼 끝날 줄 알았는데...
계속 울리는게 아닌가...

아 미쳐- 누구지..???



아 진짜..

다음 녹화는 다른데서 하라고 해야지....
이거 원.....=_=;;;;




태형이에게 눈짓하고 살짝 나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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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 안보이네....


뒤돌아가려는데 또


띵동!!

아씨..... 누구야...?? 문을 벌컥 열었다..


그런데, 헐... 남준이 오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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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야, 태형이 라이브 안 끝났지..?
나 적당한 타이밍에 온거 맞지??"



아... 살짝 놀랬는데... 남준오빠였구나... 
진짜 오랜만이네ㅎㅎㅎ 



"남준오빠...! 어서와~~
 아직 안 끝나긴 했는데,

 뭔 벨을 이렇게... ㅋㅋ

 지금 집에서 라이브하고 있었는데,
 깜짝 놀랐잖아..

 약속 있었다며~~"



남준오빠가 헐레벌떡 신발도 대충 벗어던지고 성큼성큼 집으로 걸어 들어왔다..



"미안미안.... 라이브 중이라 이렇게 안 누르면
 안 나올거 같아서ㅋㅋㅋㅋ "


"하긴 그렇긴 하지..ㅋㅋㅋ"



아놔... 진짜... 이 오빠도 참 엉뚱해~



"수아 보러왔어~~
 
 태형이 연락받고 자꾸 신경 쓰이더라고.. ㅋㅋㅋ 
 나 빨리 끝내고 이제 왔다~

 잘했지...? "


"ㅋㅋㅋ 응 그래 어서 와"


"작업실이 이 방 맞지?"


"어어 맞....."



남준오빠는 마음이 급한 듯 내 대답이 끝나기 전에 작업실문을 냅다 열고 들어갔다. 



"나 왔다.. ㅋㅋㅋ, 수아야 삼촌왔지롱~~~"


"어..?? 남준이형이었어...?"




태형이 목소리가 덜 닫힌 문틈 사이로 새어나왔다. 



오... 남준오빠.. 여전하네...

약간 놀라긴 했지만 진짜 남준오빠스럽기도 하고,
반갑기도 해서... 괜찮아졌다 ㅋㅋ
결혼하고 나서는 처음 보는 건가...? 맨날 나없이 태형이랑 수아만 만나서..ㅋㅋ

그나저나 남준오빠는 
여전히 태형이 말이면 깜빡 죽는구나...

김태형 얘는 살아생전 뭔 덕을 이렇게 쌓았길래,
나 포함, 주변 사람들이 태형이 말이라면 참.. ㅎㅎㅎ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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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MM2의 알엠, 김남준입니다"


"네... 좀전에 짝지가 현관에 문열어주러 갔다왔는데,
알엠님이었네요... 

아니, 오늘 급 약속 생겨서 못 오신다면서요..!"


"그게.... 수아 보고 싶어서 왔습니다."


"아, 저를 보러 오신 게 아니군요.. 수아 보러 왔습니까..?"


"아니 여러분, 오늘 원래 제가 태형이에게
 이미 한번 거절을 당했거든요..?

 그런데 또 연락이 온 거에요, 시간 되냐고...
그래서 제가 급약속있다고 튕겼어요..

근데 수아 얼굴이 자꾸 아른거려서... 왔습니다..

애기들 어릴 때는 자주 봐줘야해요..
애들이 금방 커버리고, 금새 까먹거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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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형 약속 있는 거 아니었어..?"


"있긴 했는데, 
 빨리 마무리하고 왔어.."


"아.. 그래도 엄청 감동인데..?

솔직히 나보러 오는 거 보다
수아보고 싶어서 왔다는 게 더 좋긴 하다. ㅋㅋㅋ

여러분 이게 바로 내리사랑인가봐요.."


"으이그.. 얘가요, 딸바보가 다 됬어요,

그런데.. 그 모습이 바보스럽지 않고 되게 부러워요...
저는 일단 연애부터 해야해서... 갈길이 머네요....-_-;;


어러분도 나중에 딸 낳으세요...
저도 낳을 껍니다... 강력 추천합니다..

역시 첫째는 딸이 최고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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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저 오빠 뭐래..-_-;;



"아니 아들이 어때서요..? 저는 아들도 갖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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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준오빠는 얼른 수아의 귀를 살포시 막았다.



"허허. 수아 들어요.. 조심!!
 수아야 삼촌은 수아가 최고야.. ㅋㅋㅋㅋ

저는 제가 저희집 첫번째 아들인데,
생각해보면 어릴 때 동생에게 잘해준 게 없어요.. 

첫애가 저같은 아들이 나온다...? 그럴 가능성이 있다면 차라리 애를 안 갖는 게 나을지도 모릅니다.."


"그거 말이 좀 심하시네요... 형이 어때서요!
 자신감을 가지세요~~"


"아니 말이 그렇다는 거죠..
그래서 저는 아무튼 지금은 수아가 최고에요.. ㅎㅎㅎ"



.   .   .




라이브 종료 뒤..

갑작스런 알엠님의 등장으로 길어진 라이브는 중간에 수아가 약간 졸려하는 바람에 나는 끝까지 함께하지 못했다. 

내가 수아를 재운 사이,
남준오빠와 태형이는 알아서 라이브를 마무리했다.

아이를 재우고 나오니 두사람이 다이닝테이블에서 맥주를 한 캔씩 마시고 있었다.



"수아는 자..?"


"응~~ 오늘 잘 놀았나봐 골아 떨어졌어.."




나는 슬그머니 테이블에 같이 앉았다.



"여주야~ 수고했다."


"에이~~ 내가 수고하긴,
 태형이랑 남준오빠가 오늘 수고했지..

 오늘 와줘서 고마워~"



"아니 그거 말고, 너 수아 키우느라 힘들지..? 
 애 키우느라 고생많다구~~"



"아.. 아니 뭐... 사실 나보다는
우리 친정부모님이 수아를 많이 봐주셔서...
태형이도 수아 많이 봐주고..


나는 직장 다니고
그냥 그렇게 수고롭게 살진 않는 것 같아..ㅋㅋ"



"그렇구나~ 너네 부모님은 어떻게 지내..? 

생각해보니까 태형이가 예전에 너네 아빠 엄청 좋아했었는데..... ㅋㅋㅋ 뭐 동경이랄까...


 너네 아버님 여전 하시지?"



오.. 아빠 안부도 물어봐주고.. 세심한 남준이 오빠..
생각해보니 오빠도 우리 아빠랑 몇 번 보긴 했었구나...



"응응.. 그냥 여전하시지 머..

작년에 결혼하시고 완전 신혼이셔서..
오늘도 두분 데이트 가셨어...

우리가 요즘 수아를 너무 맡겨서 그런가 오늘도 맡아달라고 했더니 약간 삐지신 듯..?"


"에이.. 평소에 좀 잘하지 그랬어...

나도 안그래도 태형이가 수아 봐달라고 해서 놀랬다고..ㅋㅋㅋ

아니 조금있다가 라이브있다고 했던 애가
갑자기 애 봐달라고 하니까 뭔일 있나 했지."


 
그래 인정..! 우리가 아깐 좀 급했다. 


"안 그래도 오빠 겨우 쉬는 것 같아서 바쁠것 같은데
 김태형이 한가하다고 연락한다고 막 그러는 거야~ 

 그래서 내가 바쁘신 분께 뭣하러 연락하냐고..ㅋㅋ"


"아니야 나 오늘 진짜 한가했는데..?

나 바쁠것 같아서 연락 안하면 섭섭하당....-_-;
나 알엠이자, 김남준이거든..?

나한테는 알엠 말고,
남준이로 대해주는 사람도 있어야해...

김태형처럼..."




아 저 동생 바라보는 애정어린 눈빛보소..
저런 형 동생 사이가 있나... 

여자들 만큼이나 심오한 남자들의 우정 세계가 
내 눈앞에 펼쳐지고 있다.



"형 근데 진짜 수아때문에 빨리 온거야..?
 이거 완전 서프라이즈였잖아.."


태형이는 감동을 좀 받은 것 같았다.
남준이 형에 대한 존경의 눈빛이 1.5배는 늘어날 전망...



"수아도 그렇지만 너 땜에 왔지.... ㅎㅎ
형 마음 속에는 수아보다 니가 1등이다.."


"욜... 혀엉... 왠지 감동인데..?
 요즘 여주도 맨날 수아가 1등인 것 같단 말이야.. ㅋㅋㅋ"



엥..? ㅋㅋㅋ

옆에서 같이 맥주한캔 뜯던 나는 뿜을 뻔했다...


"아니 내가 멀~~! ㅋㅋ
 수아는 애긴데 당연히 먼저 챙겨야지...ㅋㅋㅋ"


"아니야.. 진심으로 내가 뒷전 일때가 있어...
 나중에 이야기해줄께.."


"헐~ 리얼리?? 진심?? 그럴 때가 있다고..??"



태형이 표정보니까 진짜 섭섭한 뭔가가.. 보이는데...
아 뭐지..??

남준오빠는 약간의 수다를 떨다가 가야한다고 일어났다.



"태형아 니가 오빠 좀 바래다 드려~"


"어..? 그래.. 알았어.. "


"여주야~ 잠깐이지만 반가웠다...ㅎㅎ
그럼 태형이 좀 잠깐 빌려달께~"



왠지 둘이 더 이야기할 것이 있을 것 같아서 태형이도 같이 보냈는데 남준오빠 반응을 보니 태형이랑 할 얘기가  더있는 게 맞는 듯...?? 태형이는 금방 오겠다며 형을 쫒아나갔다. 


휴... 잘 끝났다.. 그치..???


아.. 라이브.. 어쨋든 잘한 것 같아..
아까 댓글들 분위기 좋았고, 남준오빠 오고 나서는 MM2팬클럽, 엠앤엠즈들이 여기저기서 모여들어서 진짜 접속자 완전 폭발했음...! 남준이 형이 굳이 늦게 짠하고 나타난 데에는 태형이 지원해주려는 의도도 있었으려나....태형이 뇨즘 활동 너무 안하는 것 같아서 걱정이었는데...
둘이 아직 고등학교 때 선후배 사이 같아서, 보기 좋네~


두사람 브로맨스 내가 응원한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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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이야기는 작가의 머릿속에서 나온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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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머릿속에 지진정 (2022)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