有一天,一隻狼來了

有一天,一隻狼來了_20

어느날 늑대가 찾아왔다_20










w.노란불










"뭐야 무슨 일이야!"



갑자기 느껴지는 수많은 인기척에 윤기는 허리춤에서
칼을 뽑아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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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실례하죠"



어둠 속을 뚫고 나온 것은 다름아닌 전정국
왕실의 무사인 것으로 기억하는데
그렇다면 개성에 있을거늘...왜 이곳에 있는 것인가



"폐하의 명을 직접 받고 시행하러 왔습니다
폐하의 직속 호위무사, 전정국이라고 합니다"



그는 윤기에게 손을 뻗어 악수를 청하지만



찰싹ㅡ



그 악수를 받아줄 윤기가 아니다



정국은 손을 매만지며 말한다



"당신이 민윤기, 맞으시죠?
우리 일원이 그쪽과 안면이 있다고 들었는데"



"안면이라니? 난 인간들에겐 관심 없다"



"인간들이라...역시 그 분의 말이 거짓은 아니였군요"



정국은 흥미롭다는 듯이 웃는다



"그나저나 명령이라니, 나를 잡으러 왔나?"



윤기는 정국에게 묻는다



"그 쪽은 아니고..."



정국은 윤기의 뒤, 내 옆에 엎어져있던 태형을 가리킨다



"저 늑대를 생포해오라는 명입니다"



태형을 생포? 대체 무슨 꿍꿍이로 이를 데려가려는 것일까
잔뜩 경계하며 정국을 노려보니 정국은 흠칫 놀란다



"그 옆에 여성분은 늑대의 주인인가요?
그 주인에 그 동물이라더니...눈빛이 똑 닮았군요"



"조잘조잘 시끄럽네"



누군가가 정국의 어깨를 잡아 뒤로 밀어낸다



얼굴이 익숙한데...



생각보다 멀리 있어 저 여성의 얼굴이 자세히 보이지 않는다

고개를 쭉 빼고 바라보니 언제 다가왔는지 한 순간에 훅
눈 깜빡이는 순간에 그녀는 다가와 나를 빤히 쳐다본다



어...?



이 얼굴



몇년 전 그 침략 사건 때 잃었던 나의 친구



금잔이다



"금...잔? 금잔아 너 맞지!"



반가운 마음에 벌떡 일어서 그녀의 어깨를 붙잡는다
금잔이란 이름에 윤기도 깜짝 놀라며 뭐...? 하곤
짧게 말을 뱉더니 성큼 성큼 다가온다



"죽은 줄 알았는데...어떻게 살아있는 거야?
그 옷은 뭐고? 기어코 왕의 무사가 된거야?"



죽은 줄 알았던 오랜 친구와의 재회
믿기지 않음에 눈물이 뚝 뚝 떨어진다



"뭐...뭐야 너 맞잖아?"



윤기는 금잔을 빤히 바라보더니 당혹스러운 표정을 짓는다



"금잔? 원래 이름이 그거인가요 '잔불'씨?"



정국은 다가오며 금잔에게 묻는다



"제게 그런 이름은 없습니다. 이들이 착각을
했나 보군요"



그녀는 매우 단호하게 말 하곤 자신의 어깨에 올려져있던
나의 손을 세차게 뿌리친다



"늑대 수거해 가겠습니다"



그녀는 나를 제쳐 지나간다
태형에게 쭉 뻗는 손을 윤기가 잡아선다



"맞잖아 금잔 아니라고? 내가 다 기억하는데?
내가 너에게서 도망갔었잖아 스무살이 되기 전 해에"



윤기는 진지한 표정으로 그녀에게 말한다



"그땐 도망쳐서 미안했어
내게도 사연이•••"



"어이가 없군요"



그녀는 윤기의 말을 얼음장처럼
차가운 말투로 끊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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