超越時間

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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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 그레잉

※ 이 이야기는 망상임을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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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는 사람이 별로 없었다. 그래서 그런지 몇 군데는 불도 꺼져있었다. 아미는 불이 켜져 있는 곳으로 향했다.

그곳에는 한 남학생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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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 나 몰라? "


갑자기 다가와서 묻는 남학생. 아미는 그 남학생이 ' 김남준 ' 이라는 것을 알아차렸다. 그리고 왠지 모르게 입술을 깨물었다.


" 알아. 민윤기 짝꿍 "


아미의 대답이 마음에 안 드는지 남준은 얼굴을 찌푸렸다. 아미는 남준이 무엇을 원하고 물을 걸까 싶어 고개를 갸웃했다.


" 아 그래? 그럼 이 별은? " (남준)


남준은 핸드폰을 꺼내서 별 사진을 보여줬다. 아미는 뭔가 아는 듯이 짧게 탄식을 했고 남준은 답을 요구하듯 아미를 쳐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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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별 이름이..뭐였더라? "


" 아직 못 지었어 " (남준)


그 말에 아미는 눈썹을 올리며 남준을 쳐다봤고 남준은 웃으면서 아미를 쳐다봤다. 행복함에 웃는 웃음이 아니라 씁쓸함에 웃는 웃음이었다.


" 곧 종 치겠다. " (아미)


" 어 가자. 그리고 나 기억나면 말해줘 " (남준)


아미는 고개를 끄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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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미야! 어디 갔다 왔어? "


" 아 도서관 " (아미)


박지나는 아미에게 팔짱까지 껴가면서 물었다. 아미는 기분이 별로였지만 딱히 내치지 않았다. 그냥 거머리 하나 붙었다고 생각할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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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관 잘 다녀왔어? "


아까 있던 일을 잊었나 싶을 정도로 붙는 태형에 아미는 한숨을 쉬었다. 한 쪽에는 박지나, 한 쪽에는 김태형


" 응 도서관 좋더라 "

" 연화야 다음 교시 뭐야? " (아미)


아미는 짧게 대답해주고 자신의 자리에 앉았다. 태형이는 속이 타는지 자리에 앉아 다리를 떨었고 박지나는 손톱을 깨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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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관 다녀왔어? "


아미는 석진을 빤히 쳐다봤다. 석진은 고개를 갸웃하며 왜? 라고 물었지만 아미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 무섭게 왜 그래.. " (석진)


" 아 기억날 것 같아서 " (아미)


" 뭐가? " (석진)


기대에 찬 석진이의 모습에 아미는 어깨를 으쓱했다. 석진은 뭐지 싶어서 계속 아미를 쳐다봤고 아미는 주변 눈치를 보더니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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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맞는지 모르겠어. 확인해 보고 알려줄게 "

" 전화번호 좀 줘 "







__어느날__




" 너무 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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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으음..뭐가? "


" 별 말이야. 손에 닿을 것 같은데 닿지 않아 "


여자 아이는 창문 밖으로 손을 뻗은 후 주먹을 쥐었다. 그리고 창문 안으로 들어와서 손을 펼쳤다.


" 잡은 것 같은데 잡히지 않아 "

" 그래서 더 아름다운 것 같아 "


" 넌 가끔 보면 우리 할아버지 같아 " (남준)


여자 아이는 피식 웃은 후 남준이의 머리를 살짝 쓰다듬었다. 그리고 어떤 별을 가르켰다. 여자 아이가 흐릿해짐과 함께 남준은 눈을 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