八兄妹的真實聊天!不,這不是聊天。

第136講

톡 136.

 



 


오빠들과 나란히 모여서 도깨비를 시청하기로 했다. 요새 핫한 드라마랄까. 오빠들과 거실에 모여서 보니까 재미가 두배다. 여자주인공이 도깨비의 심장에 박힌 칼을 뽑아내려는 장면이었는데 어째서인지 칼이 잡히질 않았고 진정한 사랑이 필요할 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한 여주가 도깨비에게 키스를 하는 장면이 나왔다. 방금전만 해도 소란스럽게 모니터 앞에 붙어 있던 오빠들과 나 사이에 묘한 침묵이 흘렀다. 어쩐지 모니터를 보고 있기가 민망하다.



"아, 덥다. 뭐 먹을 거 없나?"


꾸이꾸이야. 너 지금 추워서 담요 두 개나 겹쳐 덥고 있는데? 정국오빠도 참 모르는 척 해주면 좋을 걸 꼭 나를 놀리고 만다. 



"보일러 틀어서 그래. 그래서 더운 거야."


"돈돈이 얼굴은 왜 빨개진 건데?"


이번에는 남준오빠가 내 붉어진 얼굴을 놀리기 시작한다. 아, 진짜. 난 순진한 중1이라고 키스신은 너무 자극적인 장면이란 말이야.


"몰라! 더워서 그렇다니까."


"아가."


"응?"


"나 진짜 궁금한 게 있어."


그 와중에 윤기오빠는 사뭇 진지한 얼굴로 내 곁에 다가와 앉아 나를 마주본다. 그게 뭔데? 


"진짜 키스는 누구한테 배운 거야?"


윤기오빠까지 이럴 거야? 아니, 아가 이건 직접 들어야겠어. 이건 정말 내 인생 최대의 문제야. 아니, 윤기오빠. 내가 키스를 어디서 배웠던 간에 그게 왜 윤기오빠 인생의 최대 문제가 된다는 거야? 그렇지만 귀신한테 홀려서 배운 키스라고는 말할 수가 없다고. 더군다나 정국오빠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고 말하면 오빠랑 분명 어색해질 거야. 나도 모르게 시선이 정국오빠에게로 향해 있었는지 오빠들의 날카로운 눈동자가 일제히 정국오빠에게로 향했다.


"너 이자식 설마.. 아가한테 키스를 가르친 게.."


아니, 왜 이러세요. 형님들. 저는 억울합니다. 토끼 눈을 뜨고 오빠들에게 손사레를 쳐보는 정국오빠였지만 어디든 분풀이가 필요했던 오빠들은 정국오빠에게 달려 들고야 말았다. 미안해. 정국오빠.






*오빠들만의 이야기.



"이건 정말 중대한 문제입니다. 돈돈이가 키스하는 법을 알다니요."


"정국씨, 뭐라도 말씀해보십시오. 꼬맹이의 키스실력에 정말 아는 것이 없습니까?"


"없습니다."


"최근에 쪼꼬미랑 둘이서 접촉한 일이 없습니까?"


"기억나지 않습니다."


"하.. 야. 저거 끌어 내려." 



대답 안하면 죽빵이 되는 줄 알아라. 아니, 난 정말 아는 게 없다니까. 정국이 강한 부정을 하자 윤기가 환한 미소를 지으며 정국을 마주본다. 우리 아가가 좋아하겠다. 죽빵이 한마리 더 늘어서.



 

閔玧其粉絲常讀作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