八兄妹的真實聊天!不,這不是聊天。

第140講

톡 140


 




 


학교를 마치자마자 집으로 달렸다. 학교에 있는 내내 윤기오빠가 걱정되서 수업 내용이 전혀 들어오지 않았다. (평소에도 물론 그렇다. 하지만 오늘은 더 그랬다.) 집에 들어서자마자 윤기오빠의 간호를 하기 위해 물수건과 소량의 물을 챙겨들고 윤기오빠의 방 안으로 들어갔다. 윤기오빠는 곤히 잠들어 있었다. 손을 이마에 가져다 대니 아직 열이 남아있다. 물수건을 있는 힘껏 짜서 윤기오빠의 이마 위에 올렸다. 분명 짠다고 짰는데 윤기오빠의 이마 위에서 물이 줄줄 흘러 나온다. 큰일이다.



"어? 아가?"


물수건의 물폭탄에 깜짝 놀란 윤기오빠가 화들짝 놀라며 눈을 떴다. 아니, 오빠. 내가 일부러 깨우려고 그런 건 아니야.



"오빠 걱정해서 물 수건 가져온 거야?"


"응, 난 그래도 짠다고 짠 건데.. 물이 계속 나오네. 치워줄게."


이대로 두다가는 윤기오빠의 열만 더 오를 것 같아서 물수건을 치워주려고 하자 윤기오빠가 자신의 이마에 물수건을 꾹 손으로 눌러 잡는다.


"싫어. 하고 있을래. 아가가 해준 거."


시원해. 윤기오빠는 기분좋은 미소를 지으며 내 눈을 마주봤다. 헤헤. 다행이다. 춥진 않아서. (단순)


윤기오빠 더 안 자? 응, 오늘 누워 있는데 아가가 너무 보고 싶었어. 그래서 지금 많이 볼래. 졸린 눈으로 나를 보는 윤기오빠를 가만히 바라보다가 윤기오빠를 재워야 겠다는 생각에 윤기오빠가 덮고 있는 이불 위에 손을 얹어 다독였다.


"자장자장. 윤기오빠."


"오빠, 재울 거야?"


"응, 감기몸살은 원래 푹자야 나아."


"그럼 아가가 곰인형 해줘."


"응? 곰인형?"


곰인형이 뭐시다냐. 멍때리고 있는 차에 윤기오빠가 내 손을 잡아 당겨 나를 자신의 품에 와락 껴안는다. 윤기오빠 그러고보니 열이 많이 내린 것 같네. 내가 곰인형이야? 응, 곰인형이야. 이렇게 자고 나면 나을 거야. 윤기오빠가 잠들 수만 있다면야 일이분간 얌전히 있었을까 방 안에는 윤기오빠의 숨소리만이 일정하게 흐른다. 나는 왜 이렇게 잠이 많을까. 윤기오빠의 숨소리를 자장가 삼아 꾸벅꾸벅 잠이 드는 나였다.



다시 깨어났을때 윤기오빠는 침대에 없었다. 내가 다급히 윤기오빠를 찾아 방문을 열고 나서자 잠옷차림으로 거실 소파에 앉아 있는 윤기오빠의 모습이 보인다.


"아가, 잘 잤어?"


"오빠, 몸은?"


내가 걱정스러운 눈길로 윤기오빠에게 쪼르르 다가가자 윤기오빠가 내게 이마를 맞대며 나를 자신의 품에 안는다. 우리 아가가 간호해줘서 다 나았지.



"고마워요. 아가 간호사님."


환하게 웃는 윤기오빠의 모습에 안도감이 밀려왔다. 항상 건강하게 자리를 지켜주는 윤기오빠가 아픈 건 불안한 일이다. 내가 아프지 말라고 매일 기도할게. 그러니까.


"이제 다시는 아프지 마. 윤기오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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