八兄妹的真實聊天!不,這不是聊天。

討論 202

톡 202


 


 




석진에게 여동생은 아주 특별한 존재다. 그 특별한 존재라함은 석진이 집착하는 음식을 유일하게 나누어 먹어도 아깝지 않은 유일한 사람이라는 의미였다.


석진은 등교길에 많이 피곤해보이는 여동생의 얼굴을 바라보다 꼬맹이의 앞에 자리를 잡고 넓은 등을 내어 보였다.


"우리 꼬맹이 오빠가 업어줄까?"

"업혀가면 이상하잖아."

"우리가 누구 시선을 신경쓰는 사람들은 아니잖아."

"그건 그래."


그래도 오빠가 날 업으면 힘들거야. 정국오빠가 맨날 돼지라도 놀리는 걸. 내 말에 석진오빠는 반 강제로 나를 자신의 등에 업더니 터벅터벅 앞으로 걸어 나간다.


"오빠! 안 무거워?"

"이게 무거운 거면 정국이는 돼지야."

근육돼지. 학교가면 깨워 줄 테니까 조금 더 자. 석진의 말에 석진의 사랑스러운 꼬맹이는 꾸벅꾸벅 졸다 석진의 넓은 등에 기대어 잠이 듭니다.




석진이 만든 계란말이를 맛있게 먹고 있는 아가의 모습을 지켜보고 있는 이가 있었으니 바로 홈마 설탕이라 불리는 윤기였다.


"꼬맹이 맛있어요?"

"네. 엄청 맛있어."

계란말이는 역시 석진오빠가 만들어주는 게 짱이야. 아가의 말을 엿듣고 있던 윤기의 인상이 살짝 찌푸려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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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가 양치질을 하러간 후 윤기는 뒷정리를 하는 석진의 옷깃을 붙잡았다.


"왜 그러냐?"

"이거."

윤기는 몇 조각 남은 계란말이로 시선을 뒀다.

"달라고?"

"아니."

"그럼?"


만드는 법 가르쳐 달라고. 윤기의 번뜩이는 눈빛에 못 이긴 석진은 저번 냉장고 달걀 파산 사건을 생각하며 거절의 의사를 밝히려다가 자신의 옷을 잡아 당기는 윤기의 손 힘에 의해 압도 되었다.


"알았으니까 이것 좀 놔."


그제야 만족스러운 얼굴로 석진을 놓아주는 윤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