八兄妹的真實聊天!不,這不是聊天。

討論 203

톡 203



 


 



윤기에게 아가는 다른 형제들에게보다 더 소중한 존재였다. 윤기가 모든 것을 포기하고자 했을 때 천둥번개 소리 속에서 나를 발견한 아가가 나를 구했다. 윤기가 카메라 셔터를 누르자 환한빛이 빛났다. 그 날 윤기를 발견했던 아가의 얼굴을 직접 보지 못했지만 앞으로 빛 너머에 있는 아가의 모습은 늘 행복하기를, 아니, 그렇게 만들것임을 다짐하는 윤기였다.


"오빠, 같은 사진만 엄청 찍는 것 같은데."

"내 눈에는 다 다른데."

"이거랑 이게 뭐가 다른데?"

별다를게 없는 두 장의 사진을 가리키는 아가의 질문에 윤기는 아가의 환한 미소가 그려진 사진을 흐뭇한 얼굴로 바라본다.


"처음보다 두번째가 더 밝게 웃고 있잖아."

난 그래서 두번째 사진이 더 좋아. 그리고 두번째 사진보다. 윤기의 시선이 아가에게로 올곧게 향하며 예쁜 눈웃음을 그렸다.


"내 눈 앞에서 웃는 아가가 더 좋아."


아가바보 홈마 설탕이었다.




정말 오로지 아가만을 찍는 홈마설탕의 행동에 화가 난 남준은 쌍둥이 형제를 소환했고 형제들은 줄줄이 카카오 펙토리로 들어왔다. 그럼에도 윤기의 카메라 렌즈는 아가에게로만 향해있다. 태형의 미간이 찌푸려졌다. 지민의 시선이 태형의 시선과 맞부딪쳤다. 가만히 있을 쌍둥이 형제가 아니었다.


"아가, 라이언 안고."


"우아아앍"


"히히힑"


윤기의 손이 셔터를 누르는 순간 쌍둥이 형제가 괴상한 표정을 지으며 포토라인에 달려들었다. 윤기의 인상이 팍 구겨짐과 동시에 쌍둥이 형제는 여동생의 손을 잡고 가게 밖으로 달리기 시작했다.


"거기 안 서 임마?"


"모두 다 김치!"

"야호!"


멈추지 않은 윤기의 카메라 안에는 쌍둥이 형제와 여동생의 보기좋게 환한 미소가 그려져 있었다. 하지만 역시나 칼같은 홈마설탕님의 손가락은 삭제버튼을 눌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