八兄妹的真實聊天!不,這不是聊天。

討論 211

톡 211

 



 
정국오빠가 사준 추러스와 아이스크림을 2인분이나 먹고 흡족한 표정으로 오리날드를 나왔다.


"꾸잇꾸잇, 어떻게 그렇게 잘 먹냐."


"츄러스 짱 맛있었어."


"아유 그랬어?"


복스럽게 먹는 내가 귀여워 보였던 건지 정국오빠가 내 볼을 살짝 잡으며 베시시 웃는다. 오빠가 무장해제하고 웃으면 아무리 놀리는 오빠라도 잘생겨보일 수 밖에 없다.


"오빠, 어디 가서 헤실헤실 웃지 마라?"


"너나 맛있는 거 사준다고 웃고 다니지 마라."


정국오빠와 신경전을 하고 있는데 과식을 한 탓인지 뱃속에서 천둥이 치기 시작했다.


"집에 가자. 꾸잇꾸잇."


"오빠, 잠깐만."


"왜? 갑자기?"


우리 지금 오리날드에서 좀 많이 멀어졌지? 내 물음에 정국오빠는 고개를 끄덕인다.


"주변에 화장실 없었던 것 같은데."


"갑자기 화장실은 왜? 설마 꾸잇꾸잇?"


또 저번처럼 롱스톤을? 내가 정국오빠를 노려보자 정국오빠가 애써 웃음을 참는다.


"아, 진짜 급하다고."


"집까지 얼마 안 남았는데. 안 되지. 우리 꾸잇꾸잇이. 롱스톤을 아무데서나 보이면 안 되지."


택시 지나가는데 택시 잡을까? 아저씨, 우리 꾸잇꾸잇이 지금 롱스톤을.. 나는 집근처에서 택시를 잡으려는 정국오빠의 뒷덜미를 붙잡았다.


"아, 하지 말라고."


"아니면 오토바이라도 빌릴까? 저기 중국집 아저씨, 저희 여동생이 지금 또.."


"아 하지말라고오!"


오빠가 놀리니까 진짜 나올 것 같다고! 내 말에 정국오빠는 나를 지키겠다며 나를 들쳐 업고 뛰기 시작했고 나는 정국오빠의 등을 연신 때렸다. 그럼에도 정국오빠의 웃음소리가 집 근처 골목에 울려 퍼졌다.


집에 도착해 화장실 물을 내리고 나오자 거실에 앉아서 텔레비전을 보고 있던 정국오빠가 진지한 얼굴로 나를 바라본다.


"이번에는 안 막혔냐."


"아, 진짜 죽고 싶냐!"


"푸하하학!"


이 오빠가 그래도 네 롱스톤을 보호해 줬잖냐. 푸하학. 정국오빠는 골목에서 그렇게 웃었으면서 아직도 남은 웃음이 남았는지 바닥을 돌돌 뒹굴며 웃기 시작했다. 



"오빠."


내 진지한 부름에 정국오빠가 웃다 말고 나를 올려다 본다. 나 오늘 일을 아는 사람을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게 만들어야 겠어. 웃음소리만 가득하던 집안에서 공포에 사로잡힌 비명소리가 흘러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