八兄妹的真實聊天!不,這不是聊天。

討論 237

톡 237


 

집에 오자마자 나는 방으로 들어갔다. 정국오빠가 따라들어오려는 것을 문을 잠가서 막았다. 정국오빠가 방에 들어오면 왠지 눈썹 모양이 삐뚤게 나올 것만 같았다.


"아, 왜 가만히 있을게. 열어줘!"


"금방 끝나니까. 얌전히 기다려."


다 끝나고 보여줄테니까. 나는 설명서에 적힌대로 눈썹 헤나를 시도했고 지정된 시간이 지난후에 굳어진 딱지 부분을 제거했다. 이왕이면 큰 거울에서 보자 싶어서 화장실로 가기 위해 방문을 열자 정국오빠가 굳은 얼굴로 나를 바라본다.



"왜? 나 그렇게 잘 됐나?"


"돼지야. 컨셉이 라이언이었니."


"그게 무슨 소리야."



내가 급해진 마음으로 화장실로 뛰쳐들어가 거울을 보니 그곳에는 라이언 눈썹을 한 인간 하나가 서있다. 아악! 이거 왜 이렇게 진한 거야! 왜! 내가 재빨리 물을 켜서 눈썹 위를 비벼보았지만 검댕이 눈썹은 지워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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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학학학학! 라이언이랑 다를 게 없잖아. 오늘부터 우리 집에 라이언이 두마리네. 우학학학. 정국오빠는 소파 위를 뒹굴거리며 웃기 시작했고 나는 정국오빠가 손수 내 옆에 앉혀준 라이언 인형을 마주봤다. 젠장. 반박하고 싶은데 라이언 눈썹이랑 내 눈썹의 싱크로율이 100퍼센트 이상이다.



"학교 다녀왔습니다. 돈돈아 어딨니!"


남준오빠가 학교를 마치고 돌아왔는지 현관문이 열리는 소리와 함께 남준오빠가 거실로 걸어들어왔다. 남준오빠는 나를 마주한 순간 내 곁에 놓인 라이언과 나를 세번 정도 번갈아 보더니 내 앞에 마주앉아 내 눈썹을 쓱쓱 문지른다.


"돈돈아. 나 아직 생일 아닌데. 이거 매직으로 그린 거야?"


"..."


"지워지긴 하는 거지?"



내가 고개를 좌우로 젓자 남준오빠가 절망적인 얼굴로 오마이갓을 외친다. 나는 그렇게 남준오빠에게 인정 받은 라이언이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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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기오빠 반응]



"아가?"


"응."


"눈썹이 라이언이야."


"응."


"잠깐만."


윤기오빠는 재빠르게 방으로 들어가 카메라를 가지고 나온다.


"안 돼! 오빠 찍지마!"


"왜! 라이언 아가도 귀여워!"


아가 사랑이 끊이지 않는 홈마 설탕님이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