哨兵恐懼症

第8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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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ntinel Phobia







그 날 이후, 여주를 대하는 멤버들의 태도가 많이 바뀌었다. 여주를 좋게 봐주는 사람이 있는 반면, 더욱 적대적으로 보는 센티넬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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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 "





여주 일어났어? 와서 앉아. 나긋나긋한 목소리로 굽고있던 달걀을 밥 위에 놔주며 말하는 석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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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 오빠! 센스 짱. "





평소 계란은 반숙으로 먹는 여주가 그 사실을 기억한 석진에게 한 쪽 눈을 찡긋하며 예쁘게 웃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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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른 먹기나 해. "



" ..오빠, 오늘 아침메뉴 뭐야? "



" ..아, 희연이 일어났구나. 오늘 그냥 계란후라이에 된장찌개야. "



" ...오빠, 오늘 반숙했어? "



" 응? 응.. "



" ..나 완숙 좋아하는거 알면서. "



" 아.. 여주가 반숙 좋아해서. 오늘 숙소에서 첫끼잖아. 너가 양보해줘. 너가 언니이기도 하니까. "



" ..... "





일어나서 여주와 꽁냥거리던 석진이, 여주와 자신에게 하는 대접이 달라지자, 안 그래도 좋지않던 여주가 더욱 싫어져 괜히 한 번 째려보았다. 갑자기 괜히 짜증이 솟구쳐 오르는 것 같았다.





" ...나 완숙으로 해줘. "



" 어?.. 이미 다 했는데?... "



" 그래서 안된다고? "



" 방금게 마지막 계란이었어. "



" 저거 조금 더 익히면 돼잖아. "



" 아, ...익혀줄까? "



" ..됐어. 그냥 안 먹을래. "



" ..어? 어, 어응.. "





여주야, 계란 더 먹어. 여기, 내 것도 먹구.. 라며, 계란과 밥을 비비고 있는 여주의 그릇에 계란을 두개나 더 놔주고, 원래 희연이 먹었어야 할 밥도 말아서 배부르다는 여주에게 조금만 더 먹으라며 퍼먹이는 석진에 기분나빠진 희연이 이를 으득- 소리가 날 정도로 꽉 깨물며 화를 참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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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잘먹네. 라고 나지막이 말 한 윤기가 여주의 머리를 쓰다듬으려 손을 들자, 몸을 움츠리며 눈을 꼭 감는 여주. 자신도 모르게 과거가 떠올랐었다. 그리고, 그런 그녀의 자그마한 머리통 위로 하얗고 따뜻한 큰 손 하나가 올라와 그녀를 쓰다듬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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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겁 먹지 마. "





너 안 때릴거니까. 나긋나긋하게 말하는 그 목소리에, 머리 위의 따뜻하고도 부드러운 손길에. 긴장이 조금씩 풀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손길이 닿을 때마다 몸이 흠칫 흠칫 떨리는건 어쩔 수 없었다. 한편, 거실 소파에 앉아 그 모습을 보는 희연은 더더욱 여주가 미워지고 있었다. 한참을 꽁냥대는 윤기와 여주를 쳐다보고 있는데, 머리위로 커다란 손 하나가 올라왔다.




" 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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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나, 잘 잤어요? "





밥도 안 먹고 뭐해요. 뒤에서 들려오는 다정다감한 목소리에 눈물이 맺혀 그를 쳐다보는 희연.





" ...누나 울어요? "



" 정국아... "



" ..누구에요? "



" 어?.. "



" 누가 울렸냐고요. "



" 그, 그게... "



" 그냥 말해요, 누나. 내가 아무도 누나 못 건들게 만들거니까. "



" 사실.. 요즘 새로운 가이드 오고나서, 다들 나한테 무관심해진거 같아서.. 좀 서운하더라고.. "



" ..... "





안 그래도 요즘 형들이 너무 챙겨줘서 거슬리던 차였다. 하지만 그 또한 형들이 챙기기에 가만히 뒀던 것이다. 허나 그게 자신에게 가장 소중한 그녀를 울린다면, 가만히 두고볼 수 만은 없었다.



잔뜩 화가 난 정국이 그대로 주방으로 들어가려 했으나, 그런 그를 희연이 붙잡았다.





" 정국아, 난 정말 괜찮아. 괜히 이런 일로 오빠들과 멀어지고 싶지 않아. "



" 하지만!.. "



" 그래도 지금보다 멀어지고 싶진 않아. "





그녀가 멤버들과 멀어지고 싶지 않은건지, 그저 오빠들을 다시 꿰어내기 위한 계략인지는. 오직 그녀만이 알고 있겠지. 그런데, 솔직히 그냥 넘어가기엔 조금 속상해서. 말하는 그녀의 눈빛이 반짝- 빛났다.







.







.







.







새 멤버 들어왔다고 좀 쉬라는건지 훈련도, 임무도 없었기에 하루종일 쉰 멤버들. 오랜만에 쉬는거라 그런가, 다들 안색이 좋아보였다. 뭐, 예를 들자면 5일 내내 학교, 학원 갔다가 주말 2일 동안 학원 보충에 숙제로 시달리다가 방학을 맞이한 느낌이랄까?.. 어느 누가 쉬라는데 싫습니다! 하고 일을 하겠는가. 그렇게 짧았던 하루는 금방 지나가고, 어느새 저녁시간이 되었다. 아침에도 분명하게 나뉘었던 온도차는, 저녁이 되어서도 달라지지 않았다.




각자 점심을 따로 먹고, 저녁은 숙소에서 먹기 위해 모인 멤버들. 희연은 그 때 까지만 해도 그저 여주가 새로 들어왔기에 챙겨준 것 뿐이라며, 이젠 자신을 더 챙겨줄것이라며 혼자 위로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런 그녀의 기대가 무안하게도 와장창 깨져버렸다. 여주의 건너편에 앉아 밥 위에 반찬을 놔주며 거의 떠먹여준다해도 무방비할 태세의 석진이며 오른쪽에선 받아먹는 여주의 입가에 묻은 밥풀을 떼어주는 호석, 왼쪽에선 그런 여주에게 천천히 먹으라며 물을 건내주는 남준과 알게 모르게 자신의 밥도 조금씩 덜어주고 여주가 편식한다고 남겨둔 음식도 오구오구 해 주며 먹여주는 태형.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화가나는데, 그 옆에선 또 체하겠다며 적당히 하라면서 정작 자신은 꿀 떨어지는 눈을 여주에게서 떼지 못하는 윤기까지 있으니 너무 열받는 기분이었다. 그나마 그녀가 아무런 일도 벌이지 않고 있었던건 여전히 자신의 편에 서 주는 정국과 아직은 그래도 자신의 편에 조금이나마 더 가까운 지민의 탓이 컸달까?



하지만, 그렇다고 지민이 여주를 안 좋게 보는게 아닌 시점. 너무나 불안했던 희연은 혀짧은 소리를 내며 지민에게 달라붙을 수 밖에 없었다. 정말 화가 나고 주먹쥔 손이 부들부들 떨려왔다. 평생 그들이 매달리지, 자신이 매달릴거라 상상도 못했던 그녀였던 탓일까. 점점 여주에 대한 분노만이 커지고 커져 자리잡을 뿐이었다.





" ..지민오빠아, 나 그거 먹구싶어! "



" ...이거? "



" 아니이.. 그거 말구, 옆에 거! "



" 이거? "



" 웅!! "



" 여기. "





그저 희연에게 반찬 그릇만 가까이 밀어주고 조용히 밥을 입 속에 집어넣는 지민에, 희연은 아랫입술을 질끈- 씹었다.





" 씁, 누나. 내가 입술 씹지 말랬죠. "



" 아.. 그게에.. "



" 안 좋은 일 있어요? "



" 사실.. 자꾸만 신경쓰여.. 나 진짜 버려지는거 아니겠지? "



" 누나, 그런 말 하지 마요. 내가 누나 그렇게 안 둘 테니까. "



" 하지만, 무서운걸.. "



" ...내가 오늘 잘 처리해놓을게요. "



" 어? 하지만.. "



" 상처는 안 입힐게요. 걱정마요. "



" ...고마워. "





작게 말했다지만 상대는 센티넬. 그들이 안 들렸을리 없었다. 그저 여주에게 정신이 팔려 주의깊게 듣지 않아서 이상한 점을 못 느꼈을 뿐. 그도 그럴만 한게, 여주의 이름은 일체 언급된 바 없었다. 그렇기에 둘이 모두가 밥 먹는 공간에서 그런 얘기를 한거겠지. 하지만, 그들이 간과한게 있었으니, 바로 지민이었다. 지민은 어디에 정신팔리지 않고, 밥 먹으며 모든 이야기를 다 듣고있었다. 그런 그는 둘의 대화가 이상하게 들릴 수 밖에 없었고, 그저 귀찮았기에 넘겼다. 그 때 넘기지 않았다면, 상황이 이렇게까지 안 되진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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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명만이 화기애애 했을 저녁시간이 지나고, 어느새 잘 시간이 되었다. 어느샌가 태형의 마인드킹을 카피한 정국이 여주에게 넌 지금 졸리다고 세뇌를 시키자, 10시밖에 안 된 그리 늦지 않은 시각, 여주는 잠자리에 들었다. 그리고, 형들이 하나둘씩 잠들고. 석진의 환각을 카피한 정국이 그대로 여주의 방으로 들어가 능력을 쏟아부었다. 뭐든 알고싶지 않으니, 그녀의 안 좋은 기억들을 싹 다 꿈 속에서 환각으로 씌워버렸다. 그러곤 희연의 방으로 가 기분좋게 가이딩을 받곤 유유히 방으로 향했다.










자신의 선택이 어떤 끔찍한 결과를 가져오게 될지 상상도 못 한채..




















이 쯤에서 알아보는 멤버들 능력!!



김여주 - SSS 급 가이드, SS급 리커버리, SS 급 이그노얼
             리커버리 - 상처치료, 이그노얼 - 무효화.

김남준 - S급 쉴드
              쉴드 - 방어

김석진 - SS급 환각사
              환각사 - 환각 씌우는 능력

민윤기 - S 급 염력
              염력 - 물건 띄우는 능력

정호석 - S 급 이그나이트, SS-급 워터마스터
              이그나이트 - 불, 워터마스터 - 물

박지민 - SS-급 쉐도우마스터
              쉐도우마스터 - 그림자 조종

김태형 - S급 마인드킹
              마인드킹 - 정신적인건 뭐든 가능

전정국 - SS급 카피어
              카피어 - 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