性感的初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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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주씨 되게 착하신 분이다. "


" 너가 여주씨만 보면 그렇게 웃는데 왜 웃는지 알겠다. "

" 되게 밝고 귀여워, 딱 너 스타일이네. "





" 넘보지 마라, 죽인다. "




" 워워.. 나 임자있는 사람 안 건드려. "



레스토랑에서 밥 먹고있는 커플과 그 사이에 낀 지민이.

밥을 거의 다 먹어갈 때쯤 여주는 잠시 화장실을 갔고, 지민과 태형 둘이서 여주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여주 칭찬하는 건 좋으나 지민 때문에 데이트를 망해 태형은 지민이 꼴보기 싫었다.





" 야, 근데 결혼할 거라며. "


" 언제 하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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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몰라, 솔직히 이번 년도 안에는 하고 싶은데 1년도 안 만나고 하는 건 좀 그렇잖아. "


" 물론 나는 여주면 내일 바로 결혼해도 상관 없지만 여주는 싫을 수도 있으니까.. "



" 모아둔 돈은 있냐? "




" 친구야, 나 검사야. "


" 그리고 좀 싫긴 하지만 아버지가 판사시고. "



" ..아무리 여주씨가 좋다지만 돈은 서로 써야 되는 거 알지? "



" 걱정마, 직업을 알고 만난거면 모를까 여주는 모를 때부터 만난거야. "


" 그리고 여주 팀장이래, 어느 정돈 있겠지. "





" 어디 다니시는데? "



" 우리 법원이랑 가까운 곳, 달방 회사. "




" 무슨 부서? "



" ..너 왜 이렇게 관심이 많냐? 마케팅부 됐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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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 정말 사랑해서 만나는 거 맞지? "


" 막.. 돈 보고 여주씨가 고백한 거 아니지? "




" 또 무슨 개소리야. "





" 내 친구가 영업부에서 일해서 알거든? "




" 마케팅부 팀장 이석태야. "



" ..이석태? "


" 그래, 우리 고등학교 출신 싸가지. "


" 일진새끼 있잖아, 꼰대선배. "




" 무슨.. 여주가 처음 만날 때 자기가 팀장이라고 했다니까? "


" 여주가 그런 걸로 왜 거짓말을 쳐. "



" 너가 잘못 들은 거 아니야? "




" 쓰읍.. 그럴리가 없는데... "



" 무튼 나중에 여주씨한테 물어봐. "

" 그럴 사람으로 안 보이긴 한데 혹시 모르니까. "




태형의 잘난 얼굴 때문에 이상한 사람들이 많이 꼬였다.

집안도 좋다보니까 철벽인 태형과 사귀려면 태형의 집안보다 좋아야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대다수였다.

그래서 항상 직업을 속이고 돈 좀 버는 척 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물론 회사 팀장이 그렇게 잘 버는 건 아니지만 나름 이름있는 곳이기도 하고 인턴과 사원보단 연봉 차이가 있기 마련이였다.






" 너 웃는 거 되게 오랜만이라 나도 이 연애 응원해. "



" 상처 안 받았으면 좋겠어. "


" 만약 여주씨가 너 돈 보고 만난 거라면.. 너가 다시는 연애를 안 할 거 같아. "


" 지금도 느끼지만 널 제일 행복하게 해주는 건 사랑이잖아. "




" ..여주는 달라. "


" 날 돈 보고 만날 사람도 아니고, 그냥 나 자체를 좋아해 주는 애야. "



" 나도 그렇게 보여, 여주씨가 널 얼마나 사랑하는 지 보이는데 혹시 모르니까. "


" 널 반평생을 보고 산 난 잘 알잖아, 너가 여자 문제로 얼마나 힘들었는지. "


" 너 위해서 얘기해주는 거야. "





" 친구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