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체육시간 아이들이 운동장에 모여있다. 오늘따라 유난히 그녀가 창백해보인다. 수업시작을 알리는 종소리가 들렸고 아이들은 운동장 한가운데로 모였다. 자리에서 일어나던 그녀가 잠시 비틀거리더니 쓰러진다. 나는 그녀에게 달려갔다.
은우 "로하야 정신차려 봐."
몇 번을 흔들어도 그녀가 일어나지 않는다. 나는 그녀를 등에 업고 근처 응급실로 향했다. 다른 검사 결과 아무런 이상도 없다는 말을 듣고 안심이 되었다.
의사 "스트레스성 위경련입니다. 수액만 다 맞고 집으로 돌아가셔도 됩니다."
잠든 그녀를 바라보다 조심스럽게 그녀의 머리를 쓸어 넘겼다. 그녀가 살며시 눈을 떴다.
은우 (로하를 바라보며) "괜찮아? 수액 다 맞으면 집에 가도 된다니까 집까지 데려다줄께."
로하 "나 혼자 갈 수 있는데....."
그녀와 함께 밖으로 나왔다. 우리는 아무런 말도 없이 그녀의 집 앞까지 함께 걸어갔다. 무슨 말을 할까 망설이다 그녀에게 말을 건넸다.
은우 "잘자 내일 학교에서 보자."
그녀는 나를 부르며 달려와 안긴다. 잠시 그윽하게 바라보더니 입술에 살며시 입을 맞춘다.
로하 (입술에 입맞추며) "오빠 잘자. 이제 두번 남았다."
은우 (당황하며) "아로하 너... 너 진짜..."
로하 "언제 어디서 또 기습공격할지 모르니까 방심하지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