短篇小說集

【一段不愉快的感情分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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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

땅이 꺼져라 한숨을 쉰다.
컴컴한 핸드폰을 보니 씁쓸하다.
몇개월 전까지만 해도 핸드폰이 쉴날 없이 문자가 왔는데.

조용하다.
방에는 째깍째깍_ 건전지의 힘으로 움직이는 시계소리만 들린다.
내 머리속엔 몇달 전까진 따뜻했던 그와 행복한 시간을 보냈던 모습을 생각한다.

"자기야 , 나 사랑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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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하지 우리 예쁜 자기를 싫어할리가."

정말··· 정말 행복했는데 왜 이렇게 된건가.

"내가 뭘 어쨌는데!!"

지끈거리는 머리를 붙잡고 침대에 누웠다.
핸드폰을 켜보니 보이는건 우리가 행복하게 찍은 인생네컷사진.

첫번째칸은 행복하게 웃으며 브이를 하고있고.
두번째칸은 머리띠를 씌워주고 있었다.
세번째는 머리띠를 쓰고 하트를 만들고 있었고 , 마지막은 그가 나의 볼에 뽀뽀를 하는 사진이였다.

화면의 난 행복하게 웃고있다.
폰을 끄면 보이는건 웃지 않는 나.
그를 사랑한다. 그는 날 사랑하지 않는다.

그냥··· , 일방적인 짝사랑으로 보인다.
핸드폰을 내 옆에 놓고 눈을 감고 그와 행복했던 순간을 떠올린다.

"크하하! 자기 완전 잘어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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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난 아닌거 같은데···."


"자기 왜그렇게 먹어!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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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닝 이러케 큰지 몰랐지."

내 상상을 깨버린건 띠링_하고 울리는 내 핸드폰 알림소리.
기대하고 폰을 들여다 보니 그가 맞았다.


자기♡


'오늘 만날래?'

'시간 있는데.'

'응 , 나도 있어.'

'만나자.'


오늘은 꼭 말할거다.
그를 놓아주겠다고.
이제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라고.

난 , 그를 사랑한다.
그는 , 날 사랑하지 않는다.
살짝 미소를 띄며 준비를 하는 내가 너무 한심해 보였다.

오랜만에 본다고 화장을 하는 나도.
뭘 입을지 고민하는 나.
다 한심하게 짝이 없다.

그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옷을 입고 며칠전 그가 사줬던 운동화를 신었다.

"···비참하네 아연아."

신발장에 있는 전신거울을 보며 마지막으로 옷체크를 확인하다 어느세 웃고있는 내 얼굴이 보였다.
거울의 나를 보며 말했다.

그와 데이트하며 많이 갔던 카페에 들어갔다.
아직 오지 않은건지 안보였다.
나는 커피를 시키고 자리에 앉았고.

잠시후 딸랑_하고 문이 열리며 그가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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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와있었네."

"응 , 좀 빨리 나왔어."

서로 안부를 물어보지도 않는다.
잘 지냈냐. 밥을 잘 먹냐.
물어보지 않는다.

진동벨이 울리며 커피를 가지러갔다.
원래같으면 자기가 간다며 못가게 했을텐데.
내가 가지러갔다.

커피를 갖다주니 고맙다고 말하지 않는다.
이젠 그와 있으면 행복하지 않는거 같다.
우린 보고있던 폰을 끄고 커피를 마신다.

그러다 다시 폰을 켜 말 한마디도 안한다.
커피를 다 마셔갈때쯤 그는 무엇을 결심했는지 눈을 지그시 감았다.
다시 눈을 뜨고 폰을 제옆에 내려 놓았다.

그러곤 날 빤히 쳐다보았다.
나도 폰을 내려놓고 그를 쳐다봤다.
그렇게 1분정도 있었나 , 그가 입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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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그만하는게 맞는거 같아."

나도 하려던 말이였다.
아니 , 하고싶었지만 용기가 없었다.

"그러는게 맞는거 같다."

눈엔 눈물이 고였는지 흐리게 보였다.
그도 눈 주위가 빨게졌다.
마지막으로 한마디를 하고 나왔다.

"사랑···했어. 내 첫사랑 권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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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 사랑했어."

권순영 , 이젠 그를 놔주려한다.
그도 지쳤고 , 나도 지쳤다.
서로 지쳐 서로를 놔주었다.

타이밍 맞게 비가 내렸다.
우산이 없던 난 그냥 길거리를 울며 걸어다녔다.
비를 맞으며 우니 눈물인지 빗물인지 모르는 물이 내 얼굴에 흘렀다.

아마 우린 오해를 한거 같다.
서로가 서로를 싫어하는줄 오해하고 , 사랑하지 않다고 오해를 했다.
결국 , 우린 원하지 않은 이별을 했다.










































💎손팅해주십셔💎

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