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는 내일부터, 연애는 오늘부터

2화: 질투

“하아암…“

 

하나는 책상에 엎드린 채 눈을 비비며 하품을 했다.

어제 너무 신나게 놀았던 탓인지 눈꺼풀이 천근만근이다.

 

 

“문하나.“

 

”왜애..”

 

“..어제 걔 뭐야?“

 

”응? 누구?..“

 

“…그 ( ・◡・ )<- 이렇게 생긴 걔 있잖아..”

 

“아아 김우낙?“

 

“응..걔 누군데에”

 

“이사가기 전 옆집!

어릴 때부터 자주 봐서 친해”

 

”..알겠어“

 

 

“왜? 질투하냐?”

하나는 장난으로 말한다.

 

“…”

 

동민이 아무말도 안한다.

하나는 순간 생각한다.

 

‘얘 왜 말을 안해..

설마 진짜 질투하나..?’

 

하나가 처음으로 눈치를 챈 순간이다.

하나는 어색하게 웃으면서 말한다.

 

“ㅋㅎㅋㅎ니가 그럴리가 없지,

나 아침방송하러 간다..!“

 

하나는 서둘러 방송부로 간다.

남겨진 동민은 하나의 뒷모습을 쳐다보며 생각한다.

 

‘그냥 솔직하게 말할 걸 그랬나..?“

.

.

.

-아침방송 끝난 후 방송부

 

”안녕~“

 

”이따 봐ㅏ“

 

인사소리가 오가는 분위기 속에서,

재현이 하나에게 말을 건다.

 

 

“하나야! 혹시 토요일에 시간 돼?”

 

“내일이욘? 당욘히 돼죠오!”

 

하나는 당연히 방송부 일이라고 생각해서

별생각 없이 대답한다.

 

“오..! 다행이다!”

재현이 환하게 웃는다.

 

“무슨 일인데용?“

 

“..같이 영화볼래?“

 

”..네?”

하나는 놀라며 되묻는다.

 

“..안돼..?”

재현이 똘망똘망한 눈으로 쳐다본다.

 

‘으아 그 눈 뭔데요ㅠㅠ

이 눈 보고 거절할 수 있는 사람 나와보라 그래..’

 

“돼요..”

 

 

“..!!”

 

“진짜아??”

재현은 마치 특별간식을 받은 강아지

선물을 받은 어린아이처럼 웃는다.

 

“..수업 시작하겠어요..먼저 가볼게요..!!“

하나는 얼른 반으로가 숨을 몰아쉰다.

 

”흐아ㅏ“

 

”왜 이렇게 서둘러서 와“

 

’심쿵사로 죽을 뻔..‘

하나는 조용히 혼잣말을 한 뒤,

아무렇지 않은 척을 하며 말한다.

 

“..그냥 수업 시작할 것 같아서..“

 

“..응”

동민은 더 이상 물어보지 않고 수업 준비를 한다.

 

.

.

.

 

끝나지 않을 것 같던 수업이 다 끝났지만,

학원이 남았다..

 

 

“으아 피곤해ㅐ“

 

”집 가고 싶따..“

 

하나는 같은 학원을 다니는 소현과 얘기를 나누며

학원으로 향한다.

 

”야 우리 내일 놀래?“

 

”ㄴㄴ 나 약속있음“

 

”왜앵~ 그럼 같이 놀자!“

 

”..둘이만 보기로 했어“

 

딱히 그런 말은 없었지만

하나는 괜스레 말을 덧붙인다.

 

”왜 누구랑 노는데?“

 

”..재현선배“

 

”..!!!“

 

”재현선배??“

 

”응..“

 

”ㅁㅊ 그 선배 너 좋아하는 거 아님??“

 

”아냐 그럴리가 없지..//“

 

‘..그랬음 좋겠다‘

하나는 생각한다.

.

.

.

 

학원도 끝났으니 이제 좀 쉴까?

하는 타이밍에 “띠링” 알람이 울린다.

 

우낙

누나 토요일에 만날래요?

 

미안ㅠ 나 선약있어서 안 됄 듯ㅜ

 

힝 그럼 일요일에는 돼요?

 

웅! 그럼 일요일 12시 어때?

 

네! 좋아요♡

 

하나는 공감표시를 마지막으로 폰을 끈다.

 


 

-토요일

 

으아 재현선배랑 데이트라니-

 

설레서 잠도 제대로 못 잔 하나는

뒤척거리며 깬 뒤 밍기적밍기적 세수를 한다.

 

순간,

 

“따라따라 땅따 따랑따!“

전화 소리가 울린다.

하나는 세수를 하다 말고 달려가 전화를 받는다.

 

“여보세요?“

 

”네 선배! 왜용?“

 

”움..너 무슨 영화 좋아해?“

 

”저 다 좋아하는데!“

 

”그럼 내가 정해도 돼?

전부터 너랑 보고싶던 영화있는데..”

 

“돼죠오! 무슨 영화인데요?”

 

“…그건 만나서 알려줄게”

 

“녜..? 알겠어요 그럼 이따봬요!“

 

“웅~”

 

뚝-

 

전화를 끝낸 뒤,

하나는 눈이 따가웠던 만큼

누구보다 빠르게 남들과는 다른 속도로 달려가

마저 세수를 한다.

 

“이제 준비를 해볼ㄲ..”

 

털썩-

입을 옷이 없다…

 

하나는 고민을 하다

언니 방으로 기척 하나 없이 들어가

비싸 보이는 옷을 가지고 나온 뒤

 

‘언니 미안ㅎ’

마음속으로만 사과를 한다.

 

”옷도 잘 입었고! 화장도 잘 먹었따!..좀 떨리네..“

하나는 생각을 그만하고 밖으로 나간다.

 

.

.

.

“… 선배!“

 

 

 “하나야 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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