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夏日男孩》、《美人魚的故事》。 [BL/燦白]

19.

버터를 바른 토스트가 바삭하게 부숴졌어. 

고소하게 퍼지는 버터에 백현이 환하게 웃었어. 

찬열은 은은하게 미소지었어. 

물 속에 살던 아이라서 버터가 안맞을 수도 있었는데 잘 먹어주는게 고마워서. 

찬열은 바게트를 갈라서 그 속에 샐러드를 채워넣었어. 

"이것도 먹어봐요. 맛있으면 바다갈때 들고가자."
 
한입 크게 베어문 백현의 입가에 미소가 사르르 번졌어. 

행복한 기운을 온몸으로 뿜어내며 고개를 세차게 끄덕였지. 

"맛있어?"
"너무!"

베싯베싯 웃으며 포크로 당근이며 양배추를 콕콕 집어먹는게 아기같아서 찬열은 머리칼을 쓸어줬어. 

"이거 맛있어요! 제일!"

백현이 가리킨건 빨간 딸기였어. 

나무포크가 붉은 딸기즙으로 물들정도로 신나게 푝푝 찍어먹은걸 보니 어지간히 맘에 들었나봐. 

"흐흐흥~"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발을 달랑거리는게 기분이 좋아보여서. 

그래서 앙글빵싯 올라온 뺨에 입을 한번 맞췄어. 

백현이 목이 새빨개지면서 나뭇바닥으로 딸기 하나가 떨어진건 비밀이야. 



- 여름소년, 인어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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