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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가씨, 혼자 올라가실 수 있으시죠?
정말 차까지 너무 고급지고 완벽하다. 운전하는 집사 오빠마저 완벽함이 넘쳐났다. 어느새 대학교에 도착했고, 꿈만 그리던 대학이 바로 내 눈앞에 펼쳐졌다.
━ 아가씨?
━ 네?!
━ 혼자 올라가실 수 있으시죠?
━ 그럼요. 고마워요, 오빠.
━ 잠시만요.
내가 내리려고 하자, 집사 오빠는 잠시만 기다리라고 말하고는 바로 차에서 내려서 뒷문을 열어주었다. 진짜 아직도 내가 재벌이라는 것에 실감이 나지 않는다. 또한, 주변에서 느껴지는 시선이 싫기는커녕 너무 좋았다.

━ 이따가 또 모시러 올게요. 잘 다녀오세요.
━ 걱정 마세요. 다녀올게요.

━ 저기··· 22학번이에요?
━ 네? 아··· 네.
━ 저도 22학번인데, 우리 친구 할래?
━ 어··· 좋아!
━ 이름이 뭐야?
━ 나 이여주. 너는?
━ 전정국이야. 아 그리고 아까 그분은 누구셔?
━ 누구?

━ 아까 너 데려다 주신··· 남친···?
━ 에이 아니야.
━ 다행이다.
━ 응?
━ 아니야. 올라갈까?
다행히도 대학교 첫날 나에게 먼저 말 걸어준 정국이라는 친구와 과도 같아서 금방 친해지고 적응도 꽤 빨리한 거 같다. 나는 웹툰 속에 들어온 거라 친구가 없어서 의지할 사람이라곤 아직 정국이 뿐인 거 같다.

━ 예쁘네, 신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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