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談話] 親愛的,我有點危險。

photo
[TALK] 아가,난 좀 위험한데?




















13.미안해요..


















photophotophoto






















14.보스라면서


















철컥 콰앙-

















"아저씨..?"









깜깜한 집안에 적막만 맴돌았다. 불을 키려 스위치를 찾으려는 찰나에 급하게 숨 몰아쉬는 소리가 들렸다.









"....아저씨 거기 있어요?"


"하아...하...아가 여기 있지말고 나가."


"왜,왜요. 무슨 일인데요."









다급했다. 자잘하게 끝이 떨리는 음성이 집안에 메아리 쳐 울렸다. 소리에만 의존하며 아저씨를 찾아가는데 순간 양말이 축축히 젖었다. 거실 한복판에 왠 물이지 싶어 양말을 더듬거리는데 순간 비릿한 피 냄새가 훅 끼쳤다. 직감으로 아저씨가 다쳤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저씨. 혹시 다친거에요? 왜 피가.."


"내가 할게. 아가는 가."


"어,어떻게 가요.. 사람이 다쳤다는데.."


"하아..그냥 제발..."









바닥에 흥건한 피를 더듬거리며 앞으로 가자 이내 따뜻한 물체가 손에 잡혔다. 









"아가.."


"구급상자 어디있어요? 불켜도 되는거에요?"


"불 키지마. 분명.. 무서워할거니까."


"그런게 문제에요? 사람이 죽어가고 있는데. 그래서 구급상자 어디있는데요."


"TV옆 서랍장에."









스위치를 찾아 불을 키자 그제야 심각한 상황이 눈에 보였다.소파 한 쪽에 숨을 고르며 앉아있는 아저씨와 바닥에 흥건한 피. 이게 무슨 상황인가 싶어 잠시 멍 때리다 바로 정신을 차리고 구급상자를 가져가 아저씨 앞으로 가져다 놓았다.









"이제 뭘 어떻게 해야하는거에요."


"상자 문열고 식염수 좀 꺼내줘."









아저씨 말대로 구급상자 뚜껑을 열고 식염주를 꺼내 뚜껑을 열고 아저씨에게 내밀었다. 입고있던 셔츠 단추를 풀고 상처 부위에 식염수를 붓는 아저씨를 지켜보다가 이내 고개를 돌려버렸다.









"아가 비위약하구나. 그럼 가도 되는데."


"아,아뇨!"


"피식- 거짓말 하지말지? 다 아는데."


"이씨.. 웃지마요! 다치기나 해놓고."









식염수를 다 부은 건지 빈 병을 바닥에 내려놓는 아저씨 옆에 조금 더 다가가서 어렸을때 아빠에게 배웠던 응급처치 법을 해주었다. 거즈를 대고 테이프로 붙인 뒤 붕대로 감아주는 것. 아빠가 떠나기전 나에게 이런 것 쯤은 하길바란다며 알려주시고 간것이다.









"...잘하네."


"아빠가 알려줬어요."


"아빠가?"


"네. 이런 거 하나 쯤은 배워두라고 하셨어요."


"아."


"근데 아저씨는!"


"어?"


"보스라면서 다치기나하고!!"









내가 예고 없이 소리를 빽 지르자 놀라지도 않는지 헤프게 웃는 아저씨. 의외로 웃는 모습이 예뻐서 놀랐지만 삐진 척하느라 놀라지도 못했다.









"웃는 건 예쁘네요. 삐진 척하려고 했는데. 치."


photo
"참나. 뭐래 이 꼬맹이가."


"봐 봐요! 헤프게 웃으니까 예쁘잖아요!"


"난 모르겠다."


"허 바보."


"보스보고 바보?"


"보스는 무슨. 다치기나 하고 오는 주제에."



















15.재워줘

















"누워요."

"왜."

"자야죠."

"싫은데."

"..미리 말 안해서 미안한데요 저 운동 잘해요..그냥 급소쳐서 기절시켜버리는 수가 있어요?"

"재워줘 그럼."

"...예?"

"혼자는 못 자겠으니까 재워달라고."

"...다쳤으니까 봐주는거에요."

"그래. 그렇다고치자."

"..뭐래요. 빨리 눕기나해요."

"(누워서 쳐다보기) 어떻게 재울건데."

"눈 감아봐요."
















눈을 감으면
아득히 먼 저곳까지
달님이 인사해주면 
볼에 입 맞춰주고
당신이 잠든사이에 나는
몰래 찾아와 노래를 불러주고
쏟아지는 유성들이 땅에 닿으면
언젠가 잠에서 깰 그대에게
 조용히 속삭여준다
잘자요 어여쁜 그대
꿈속에서도 그댈 지킬테니
오늘 밤은 편안히
내 품속에서 따뜻하게

















"...잘자요."



















photo
















저 노래가사는 그냥 제가 막 지은 겁니다..ㅎㅎ
으악 부끄러워
지민이가 다친 이유는 오늘 현장에 나갔다가 어느 빌어먹을 놈한테 다쳤기 때문입니당




















※자유연재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