馴服你

12. 過去

제 12화


[과거]


W.말랑이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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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준 너 내 말은 왜 안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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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시발 건들지 말라고..진짜 기분 좆같게 만드네"

"김여주는 만나지 말라고! 짜증나니까!!"

"너 꺼져 그냥"

"걔는 아니라고.. 연준아 우리 예전처럼 돌아갈 수 있잖아"

"예전?"

"그래 예전처럼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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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처럼 같은 소리하네..얼마나 개같았는데"


(연준 시점)
과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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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15살 때까지 그냥 공부만 했었다.
별다른 존재감도 없고.. 반에서 열심히 하는 아이

퍽-

"아 씹..."

"헐 미안해 연준아.. 안경 어떡해 부러졌..다"

"괜찮아 다음부턴 앞 좀 보고다녀"

오늘 공부는 못하겠네..
부러진 안경을 주섬주섬 들고 곧바로 교무실로 갔다.
외출증을 받고 학교 주변에 있는 렌즈 가게에
투명 렌즈를 급하게 맞추고 다시 학교로 돌아갔다.

그래 이게 사람 사는 눈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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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연준아 안녕"

"...?"

"너 3반 맞지!"

"1반인데"

"..모르는 척 좀 해봤어. 그나저나 연준아 너 안경 벗고 다니니까 훨씬 낫다"

"아,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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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후로 나은이는 우리 반에 찾아오는 일이 잦아졌다
렌즈 낀 모습을 좋아해주는 나은이때문에
자연스레 안경도 멀리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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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아 오늘도 공부하러 가?"

"내일부터 시험기간이잖아..다음에 놀자 우리"

"오늘만 땡땡이 치면 안 돼? 오늘만!"

"그.. 학원은 가야돼서. 미안"

나은이를 겨우 뿌리치고 학원으로 향했다.
귀여워 죽겠네 이나은..
같이 놀고싶은 마음에 매일 거절하는 것도 힘들어 죽겠다.


학원 수업이 끝나고 밖으로 나오니
벌써 어두워진 탓에 서둘러 발걸음을 돌리려 할 때였다.

"최~연~주운"

"..! 뭐야? 너 언제부터 기다리고 있었어"

"한.. 30분 됐나? 너 언제 끝나는지 몰라서"

"밖에 추운데 안에서 기다리지.. 감기 걸리겠다"

나은이는 항상 치마도 짧고 교복도 작았다.
뭐 그건 나한테 상관은 없지만 이 추운 날에
진짜 감기라도 걸리면 어쩌려고..

"연준이가 안아주면 되겠다"

"..."

아 진짜 귀까지 다 빨개졌겠네..
맨날 이렇게 설레게 한다니까?

"나랑 사귈래 연준아?"

"..응, 나랑 사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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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귄지 반년정도 지났을 땐
다투는 일도 잦아졌다.

내가 봤을 때 상식적으로 이해 안되는 모습들을
많이 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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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야 내가 부탁한거 잊어버린거 아니지?"

"아.. 알겠어 오늘까지 꼭 전해줄게"

"무슨 부탁?"

"연준아 내가 나중에 말해줄게"

"뭔데 그래.. 지금 말 하면 안되는 내용이야?"

"지혜 어머니가 편의점 하신다 그래서 그냥 이것저것 부탁한거야"

"그러니까 뭘 부탁했는데"

"아니.. 그냥 술 담배 좀 사오라 했어"

나은이가 질이 안 좋은 아이라는건 알고 있었지만
나쁜 애는 아니라는것도 알고 있었다.
이해는 할 수 없지만 그래도 내 여자친구니까..

그러던 중 사건이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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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이건 아니지 나은아.
보란듯이 낯선 남자와 손을 잡고 걸어다니는 모습에
누가 뒷통수를 세게 친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야"

"!..최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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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가 네 남자친구야?"

"..뭐하자는거야 이나은"

"최보민 너 집에 가있어 내가 연락할게"

"하, 아니 이게 무슨 상황이냐고. 설명 좀 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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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씨, 시끄러워"

"뭐?.."

"연준아 우리 사귀는 사이 맞아? 나 솔직히 너랑 있어도 외로워"

"..."

"맨날 공부 공부..지 여자친구가 취했다는데 학원에나 가있고"

"너 .. 그걸 지금 말이라고 하냐?"

"아 그리고 방금 쟤는 오늘 보고 말 사이였어. 신경 쓰지마"

"나은아..."

"화 풀리면 연락해 연준아"


병신같이 아무 말도 못했다.
그때 하늘이 존나 맑았던 걸로 기억하는데
웃고 있는 사람들중에 나 혼자만 울고 있었다.

"한번도 연락이 없네 매정한 년"

중학교 3학년이 되었을 때 나는
다니던 학원도 끊고 그냥 미친듯이 놀았다.
정말 미친듯이

이나은한테 보란듯이 여자도 많이 만나봤는데
그건 내 자신이 너무 한심해보여서 바로 관뒀다.

중3 막바지 때는
담배도 배우고 술도 하면서 만난 친구가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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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너 고등학교 어디됐냐?"

"모아고. 니는?"

"헐 대박 자기야! 나랑 같은 학교"

"아 꺼져 소름돋아"

최범규였다.

고등학교 입학 하기전에
이나은한테 연락이 왔었다.

[연준아 잘 지내? 나 너가 가고 싶다던 고등학교에 붙었어]

"..아 씨 짜증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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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데 그래.. 에? 너가 이나은을 어떻게 알아"

"전여친"

"미친놈아. 만나도 그런 애를 만나냐"

"너는 어떻게 알아? 학교도 다르면서"

"이나은한테 당한 애가 얼마나 많은데 모르면 간첩임"

"뭘 당해?"

"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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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현재)

"그랬는데..이제와서 나한테 이러는거 쪽팔리지도 않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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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같잖은 년 때문에.. 걔가 뭐라고"

"나은아 나 지금 너 꼴도 보기 싫으니까 제발 가주라 제발"

"나 너랑 헤어지고.. 반성 많이 했단 말이야"

"아 그건 내 알 바 아니고, 난 똥차 만났더니 벤츠 오더라"

"나한테 말을 그렇게까지 해야겠어?"

"듣기싫음 나가던가"

"...시발 진짜!"

이나은이 내 어깨를 퍽 치고 나가버렸다.
저 쪼만한게 주먹을 세가지고..
으으 얼른 들어가야ㅈ..

"...너희 뭐 해?"

집에 들어갈려고 뒤를 돌자마자
여주랑 범규 태현이가 현관문을 열고 구경 중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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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오랜만에 과거 얘기 들으니까 재밌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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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쩐지 연준이가 시험 80점 금방 받아오더라. 걍 공부를 했었던 놈이네"

범규랑 태현이가 티키타카 할 때
난 여주 눈치를 봤다.
어디부터 듣고 있었던거지?..
전여친 얘긴데.. 내가 너무 생생하게 얘기했나?
여주가 질투하면 어쩌지

"최연준 진짜 존나 멋있어"

갑자기 여주가 내 품에 안겼다.
헉,

"헐 여주야 지금 너가 먼저 안아준거야?"

"최연준 예뻐죽겠어"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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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휴, 뻑큐 시발.. 범규야 우리 먼저 들어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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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까지 을마 은늠읐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