初戀的感覺

#12. 學校旅行(3)

“ 있잖아, 권순영 “

“ 왜? “

“ 친구로는 남는거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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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체 왜.. “

“ 어..? “

“ 아냐, 맘대로 해 “

“ 아..어 “



결국 그렇게 난 권순영의 방을 나왔고 터져나오는 눈물을 참을 수 가 없었다.



“ 흐.. 흐흑 흐아.. 흐.. “



혹여 소리라도 들릴까 최대한 숨을 죽여 울었다. 이건 뭐 고백하기도 전에 차인거 아니야..



그때,


“ 김여주..? “

“ 윤정한.. “

“ 너 왜 여기서 이러고 있어, 어? “

“ 그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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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니 뒤에 놈이 울린거야? 아니면 누구야 “

“ ㄴ..너 뭐하려고 “

“ 대체 얼마나 잘났길래 김여주를 울린건가해서, 얼른 말해. “

“ 그런거 아니야..! 그냥 “

“ .. 김여주, 똑바로 말해. 나 지금 진짜 화나려하니까 “

“ ... “



윤정한의 이런 모습은 진짜 천년에 나올법한 모습이다. 그러니까 어색하다고. 엄청 내앞에서는 정색같은거 잘 안하는 놈이니까



“ 그냥.. 나 혼자 좋아한거야, 그래서 우는거니까 쟤한테 뭐라고 하지마. “

“ .. 김여주 이 멍청아 “


꼬옥,


“ 윤정한.. 너 갑자기 왜 그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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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짜.. ㅎ 이래서 내가 너 앞에선 화를 못내겠다니까 “

“ ㅈ..지금 놀리냐? “

“ 너한테 화내는것도 아닌데 왜 니가 쫄아 “

“ 아니.. 그 너가 내 앞에서 화낸적은 많이 없으니까, 좀 그래서.. “

“ .. 아무튼 쟤 좋아하지마. “

“ 어? “

“ 쟤가 아니여도 좋아하지마. 그냥 너 좋아해주는 사람 만나 “

“ 아.. 어 알았어 “

“ 에휴.. 기분도 꿀꿀한데, CU나 가자. 초코우유 사줄게 “

“ 진짜? “

“ 어. ㅎ 가자! “




그래 그냥 흔한 짝사랑이라고 남겨두자. 애초에 그렇게 많이 좋아했던것도 아니니까..










“ 윤정한~! 이거 봐 “

“ 뭔데? “

“ 잉어야, 오.. 진짜 이런데 잉어가 사네? “

“ 너 닮았네 “

“ 뭐? “

“ 멍~ 하게 생겼어 “

“ 너 이씨..! 일로 안와?!! “

“ 에베베 내가 잡히나 봐라 “



아픔은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어제 윤정한이 사준 초코우유가 신의 한수였나? 솔직히 아직 신경이 쓰이긴 하지만 소원으로까지 할 정도였으니까.. 피해줘야지



“ 야야! 우리 저거타러 가자! “

“ 그래~ “




나와 윤정한은 여기 놀이공원에서 제일 유명하다는 롤러코스터를 타러갔다. 이걸 안타면 여기 온게 아니라나 뭐라나?



“ 야야 윤정한 우리 저거 쓰고 타자 “

“ 머리띠? “

“ 응! 저건 내가 사줄게 “

“ 치.. 그래 “




우리는 롤러코스터쪽으로 가기 전 기념품샵에 들렀고 친히 내가 윤정한에게 토끼 머리띠를 사주었다.



“ 아주 인간 토끼 납셨네.. 얘가 성격만 괜찮았으면 지금 내가 아니라 여자친구랑 놀고 있었을텐데.. 아쉬워 참 “

“ 뭐래.. “



얘가 얼굴은 솔직히 인정하기 싫지만 잘생겼다. 정확히는 예쁘게 잘생겼지. 내 스타일은 아니지만 다른 얘들은 윤정한 얼굴을 못봐서 죽는다. 저게 어디가 잘생겼어.. 



잘생긴 얼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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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여주..니가 미쳤지 “

“ 어? “

“ .. 아니야 “




하필 생각이 나도 걔가 생각날게 뭐람.. 나도 참 미쳤나보네




그렇게 나와 윤정한은 머리띠를 산 후 롤러코스터를 타러 갔고 인기가 엄청 많아서 그런지 사람도 엄청 많았다. 우씨.. 적어도 30분은 걸리겠는데?




그때,




“ 야야 권순영 이리와봐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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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쁘지? “

“ 아.. 어 “



“ .. 진짜 사람 겁나 슬프게 만드네 “


우리가 들렀던 기념품샵에서 권순영과 처음보는 여자얘가 이야기를 나누며 나오고 있었다.



그냥 내가 싫었다고 말하지.. 왜 사람 비참하게 만드는데 자꾸.. 왜



“ 김여주.. 너 왜그..ㄹ “

“ 잠깐만.. 나 혼자 있을래 “

“ 어..? “

“ 미안해.. “



피할 수 밖에 없었다. 그냥 그 자리가 너무 싫었다.



여주가 간 후,


순영 시점,



“ .. 야 권순영. “

“ 뭐야. “


탁,


“ 너.. 왜 자꾸 사람 비참하게 만들어? 차라리 그냥 싫다고 해. “


여주 얘기인거 같았다. 내가 뭐라고 대체 저렇게까지 슬퍼하는건지.. 난 이해할 수 가 없었다. 분명 난 내 최선을 다했는데 자꾸만 뒤틀렸다.


“ ... “

“ 윤정한. 이거 놓고 얘기해 “

“ 넌 조용히 해. 니가 끼어들 수 있는 얘기 아니야 “

“ ... “

“ .. 너 사람 마음이 무슨 스위친줄 알아? 니가 키면 너 봐주고 끄면 아예 신경도 안쓰고 그게 가능한 줄 아냐고 “

“ 뭐..? “

“ 적어도 얘한테 꺼지라고 했으면 꺼질 시간을 주던가, 왜 자꾸 앞에 나타나서 얘 비참하게 만들어.. 어?!! “

“ 알아 듣게 좀 얘기..ㅎ “

“ 넌 사랑 받을 가치가 없어.. 니가 받는 그 사랑이 얼마나 가치 있는건지 넌 모르잖아. 누구는 몇년을 기다려도 못 받는데.. “



내가.. 왜 그랬는지 잘 알지도 못하면서 함부로 말하는 윤정한이 너무 싫었다. 김여주 친구라 때리지도 못하고 솔직히 내가 나쁜 짓을 한것도 맞으니까 그런데..



“ ... “

“ 제발 꺼지라고 했으면 너도 꺼지라고. 자꾸 앞에서 얘 비참하게 만들지 말고 “

“ .. 함부로 말하지마. “

“ 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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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잘 알지도 못하면서 X소리 하지 말라고. “

“ .. 너 진짜 생각보다 더 나쁜 놈이였네 “


그렇다. 윤정한이 터트렸다. 내 진심을


스윽,


“ .. 순영아 이제 그만 가자 “


탁,


“ 누군 원해서 꺼지라고 했는 줄 알아? “

“ 그럼 대체..ㅇ “

“ 내가 김여주 좋아하니까, 엄청 좋아하니까. “

“ 뭐? “

“ .. 내가 걔를 좋아해봤자 걔한테는 피해밖에 안가. 그러니까 피하는..ㄱ 아니 피하라는거야. “


내가 지금 무슨 말을 하는지 어떤 마음으로 하는지 잘 모르겠지만 한가지는 확실했다.


“ 진짜.. 너 지금 되게 찌질해보이는거 아냐? “

“ 알아. 근데 어쩔 수 없어 이게 내 최선이니까 “



너를 위해 예전의 나처럼 대하는것.


이게 나의 최선이라는거



















❤️ 작가의 사담 ❤️


자 과연 2번은 해피로 가는 길이였을까요? 아님 새드로 가는 길이였을까요?






💗🐯 별점과 댓글은 필수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