我旁邊的孩子

서호두
2024.03.11瀏覽數 85
전학 첫날, 주연지는 어색한 자기소개를 한다. 주연지는 부모님의 일 때문에 자주 전학을 다녔지만, 항상 첫날 자기소개는 어려웠다. 때문에 원래 소심한 성격이지만, 전학을 계속 다니니 친구들이 많아져 외향적 으로 변할 수 밖에 없었다.
"연지는 저~기 빈 자리에 앉으면 돼~~"
선생님이 자리 바로 옆에는 왠지 무서워 보이는 남자애가 턱을 괴고 앉아있었다. 하지만 전학 첫날이었기에, 그 자리로 향했다.
'얜 뭐지..?'
쉬는 시간이 되자, 그 아이는 주연지를 빤히 쳐다보기 시작했다. 그리고 보통 전학을 가면 모두 자기 쪽으로 오며 말을 걸었지만, 이번에는 그저 각자 자리에 앉아있고, 힐끔힐끔 쳐다보기만 했다. 전학을 많이 다녀봤지만, 모든게 낯설었다.
"ㅎㅎ 안녕?"
옆자리 그 애가 말을 걸었다.
"아..안ㄴ..,"
"아까 너 이름이 뭐라고 했지?"
말이 끝나기 무섭게 다음 대화를 이어갔다.
"아..나는 주연지..! 라고해..ㅎ"
"연지~~~ㅎㅎ 앞으로 나랑 친하게 지내자~"
"응.. ㅎ"
망했다는 직감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