年輕人的直接做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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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하남의 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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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 짜잔!"

"아.이.코. 깜.짝.이.야."

"...성의가 너무 없다."

"너 이사 맞긴 해? 일 안하고 항상 내 집 앞에 있다?"

"에이, 누나한테 거짓말 했을까봐?"

"그럼 내일은 우리 회사에서 만날까요?"







출근할 때, 퇴근할 때, 휴일에 집에서 뒹굴거릴 때, 그냥 하루 종일 정국이를 만나는 거 같다. 같은 동네라 집도 그리 멀지 않는 거리였고 왠지 모르게 정국이가 시도때도 없이 찾아온다. 나도 마냥 싫지만은 않았다. 정국의 말 한마디 한마디, 행동 하나 하나가 나에게는 큰 힘이 됐다.







"아, 맞다. 우리 계약있잖아요."

"..? 그거 이미 없어진 거 아니였어?"

"설마요, 이 계약 잘되면 누나도 잘되는 건데 없앨리가ㅎ"

"어떻게 해야 누나 회사에 더 득이될 수 있을 지 생각하느라 좀 늦어졌어요."

"짜식, 말 이쁘게 하는 거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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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가 더 예뻐."







정국이와 점점 친해지면서 새삼 느낀 게, 처음엔 직진에 말도 스스럼 없이 해서 내가 다 부끄러웠는데 사실은 고개도 푹 숙이고, 귀도 빨개지는 정말 귀여운 연하남 그 자체였다. 직진한다고 할 때는 언제고 이렇게 귀여우면 되는 거야? 그냥 덩치만 엄청 큰 애교많은 강아지잖아...







"정국아, 너 지금 엄청 귀여워."

"귀 빨개진 거 알아?"

"...놀리지 마요."

"이렇게 귀여운데 어떻게 안 놀려ㅋㅋㅋ"

"우리 정국이 덕분에 회사생활 편하게 할 수 있겠네~"

"그쵸?? 나 잘했죠!!"

"그래그래ㅋㅋㅋ"

"그럼 뽀뽀해줘요, 내 볼에."

"너 회사 갔다오면, 그때 해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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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갔다 얼른 올게요!! 기다려요, 자기야."

"프흡ㅋㅋㅋ 그래, 기다릴게."







이 둘 연인같아 보이지만 아직은 아닙니다.. 아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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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을..!! 어디 아프니??"

"회사도 잘 안나오고.. 아프면 다음달부터 시작할래..?"

"아빠는 우리 아들 힘든 거 못 본다ㅠㅠ"

"..오버는..,,"

"여친만나고 오는 길이에요, 걱정 마세요."

"여친..? 여친..?!! 아들 여친있었어??"

"왜 아빠한테는 얘기 안해주고...!! 서운해 진짜.."







누나 만난다고 회사를 좀 빼먹긴 하지만 안 오는 진짜 이유는 말많고 궁금증 많은 우리 아버지 때문... TV나 웹툰 보면 회사 대표는 항상 무섭고 막대하는 이미지인데 우리 아버지는 아직도 날 8살 꼬마아이 취급하는 분이시다. 하나밖에 없는 자식이라 그런가... 애기같이 대하는 건 죽을 때까지 내성이 생기지 않을 거 같다.







"언제부터야? 어디서 만났어?"

"진도는 어디까지 나갔어?"

"결혼은 할 생각이야??"

"어떤 여자길래 우리 아들이 반했을까????"

"...나 일하러 왔어요."

"뽀뽀 받으려면 일해야 하니까 좀 가세요."

"아들..? 아들... 날 내보내지 마...!"

"아, 얼른 나가요!!"

"힝... 서운해 아들... 낼 예비며느리나 좀 데려ㅇ.."







쾅_







"진짜 시끄러 죽겠어,,,"

"이래서 회사 오기 싫다니까.."

"그냥 누나 옆에 있을 걸..."







애초에 나는 누군가에게 말을 하는 것도, 누군가의 말을 듣는 것도 다 싫었다. 어릴 때부터 아빠가 유명 기업 경영자라는 이유로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가식을 떨었다. 물론 그 사람들도 잘보이기 위해 나보다 더 온갖 가식을 떨었겠지. 그냥 너무 지쳤다고나 할까? 사실 이 회사 물려받고 싶지 않았는데 아버지의 꿈이라 어쩔 수 없었다. 나 말고는 이루어줄 수 있는 사람이 없었으니까_







[전정국, 너무 무리하지 말고 화이팅해!]

[맛있는 거 해놀테니까 일하고 집에 와]

[ㅋㅋ안 심심해요? 지금 뭐해.]

[누나는 지금 침대에서 뒹굴거리는 중!]

[이 누나가 정국이 너무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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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장 갈게요, 침대에서 움직이 말고 기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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