年輕人的直接做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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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하남의 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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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부탁할게요.."

"..김태형... 좀 놓아주시면 안돼요..?"

"여주씨는 이미 전정국이사님이 계시잖아요.."

"제발... 김태형이 여주씨 안 좋아하게... 만들어줄 순 없어요..?"







식이 끝나고 정국이와 밥을 먹을 생각에 화장을 고치러 화장실로 왔다. 신부 윤주현씨도 화장을 고치러 왔는지 거울을 보고 있었다. 인사를 안 걸기엔 우리 회사 부장님 아내분이시니 고개만 살짝 숙였는데 대뜸 날 보며 놀란 표정을 짓고는 무릎을 꿇며 우셨다. 이게 무슨 상황인지 떨떠름한데 아무래도 부장님이 또 내 얘길 하셨나보다. 사랑해서 결혼한 건 아니더라고 해도 아내 앞에서 다른 여자 얘길 하는 건....







"..미안해요..."

"제가 해줄 수 있는 게 없어서 미안해요..."

"...저도 윤주현씨가 좋은 사람 만났으면 좋겠어요.."

"김태형같은 남자말고... 윤주현씨를 좋아하는 사람 만나세요.."

"지금은 해줄 수 있는 게 이 말밖에..."






사랑을 못 받는다는 건... 매우 힘들고 아픈 일이었다. 사실 난 느껴보지 못해서 잘 알 수는 없지만, 보기만 해도 아팠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날 사랑하지 않는다는 게... 나랑 결혼한 사람이.. 다른 여자를 좋아한다는 게... 솔직히 말도 안되는 일이지. 저 여자분은 얼마나 아플까...? 얼마나 힘들까...? 다... 나 때문에.... 미안함에 나도 눈물이 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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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여주..! 왜 이렇게 늦게 나와..??!"

"..응...? 아... 미안.."

"울음소리는 또 뭐야??"

"..어디 다쳤어??"

"..그게 아니라.. 정ㄱ.."

"아니면.. 내가 뭐 잘못했어요..?"

"내가 누나 너무.. 힘들게 해서 그래...?"

"..미안해요... 울지 마요.."







차를 가지고 온다고 밖을 나가던 정국이가 여자화장실 앞에서 초초하게 기다리고 있었다. 아무리 기다려도 오지 않고 거기다 화장실 앞에서 여자 울음소리가 들리니 많이 걱정했나 보다. 그렇게 큰 일도 아닌데, 화장실 들어온지 10분 정도밖에 안 지난 거 같은데 정국이는 날 많이 신경쓰고 있구나. 뛰어와서 땀이 나는 걸 보면.







"너 잘못 아니야..ㅋㅋ"

"너가 나한테 얼마나 잘해주는데."

"..진짜...? 나 때문 아니에요..?"

"그럼, 걱정시켜서 미안해."

"..됐어요, 누나한테 아무 일도 안 일어났잖아."

"그거면 됐어, 미안해 안해도 돼요."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날 사랑한다는 건 정말 기적같은 일이라고 들었다. 어쩌면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나보다 더 나를 사랑하고 있는 거 같다. 이 기적이 모든 사람들에게 일어났으면 좋을텐데... 그러면 마음 아플 일은 더 없을텐데.. 이기적이지만 난 정말 다행이다. 정국이가 날 많이 사랑해줘서. 비교하면 안되지만... 정말 난 복받은 사람이구나.







"...정국아, 정말 사랑해."

"응..? 갑자기?"

"..넌 많이 표현해주는데 내가 많이 안 하는 거 같아서..."

"내 옆에 있는 걸로 충분해요ㅎ"

"내가 더 사랑하는데 내가 더 표현해야지."

"..내가 더 사랑해, 정국이 너보다 내가 더."

"푸흐.. 좋은 말이네ㅎ"

"그래도 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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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더 사랑할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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